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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복종 (반양장)

자발적 복종 (반양장)

  • 에티엔드라보에시
  • |
  • b
  • |
  • 2020-03-18 출간
  • |
  • 167페이지
  • |
  • 130 X 190 X 16 mm /174g
  • |
  • ISBN 979118989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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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철학적, 심리적 차원에서 찾은 자발적 복종”

이 책 〈자발적 복종〉은 에티엔 드 라 보에시(?itenne de La Bo?tie)의 Discours de la servitude volontaire(자발적 복종에 대한 논설)을 옮긴 것이다.
〈자발적 복종〉은 라 보에시의 생전에 간행되지 못했지만 총명했던 젊은 인문주의자의 지식과 사고의 엄정함을 반영한다는 사후의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모든 권력구조를 비판한다는 취지를 인정받으면서도, 바람직한 정치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지적받고 있는 이 책에서 내용과 의미 그리고 저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하기는 다소간 힘들다. 제목이 “복종”과 “자발적”이라는 상호 대립하는 두 용어를 결합하고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작품은 단 하나의 논지를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 보에시의 ?자발적 복종?이 폭정에 맞서 민중에게 ‘저항’을 권유하는 작품이라는 일관된 어조의 해석만 있어 왔다. 매 시대마다, 상황마다 작품의 위상과 해석을 달리해온 것이다. 16세기에는 국왕에 맞서 봉기를 촉구하는 작품으로, 18세기에는 정치권력에 대항하는 이데올로기 선언문으로, 19세기에 들어서면 라 보에시를 공화주의자라는 명칭마저 부여한다. 20세기 초반에도 라 보에시는 노동해방의 주창자,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선언자로 간주되었다. 한국에서도 2권의 번역본은 이러한 외국의 맥락을 선택했다. 폭정에 맞서 민중에게 저항을 권유하는 작품이라는 일관된 어조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한 점은 복종의 ‘근본적 원인’을 다각도로 탐색한 이 작품에서 단 하나의 해석만을 강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또 복종과 지배 사이의 본질적 구분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왜곡을 불러일으키고도 있다. 그러한 오류와 왜곡은 복종의 자발성에 대한 라 보에시의 철학적 깊이까지도 소멸시키고 말았다. 그래서 이 번역본에서는 단지 정치적으로 폭정을 전복하려는 혁명가의 날선 모습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라 보에시가 인간의 자유로운 본질에 대한 탐색을 촉구하며, 자유를 위한 지식인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듯이 철저하게 원전의 맥락을 중심으로 작품의 기원과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했다.
***
라 보에시는 자발적 복종을 자유에 대한 의지의 결핍으로 정의하고, 자연이 부여한 인간의 타고난 미덕이 변질되고 왜곡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자발적 복종은 자연의 이치에 어긋난다. 라 보에시는 인간은 자연성에 부합하는 것과 그것에 반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며 자유 역시 자연이 만든 산물로 본다. 자연이 인간에게 이성을 부여했다면 인간의 본성은 이미 자유를 본질적 속성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왜 민중은 이런 자연성을 쉽게 저버리고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그것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본래적 열망이 굴종을 초래하는 문화와 정치적 맥락 속에서 거부되기 때문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망각과 관습, 탐욕과 동의이다. 여기서 라 보에시가 복종의 이유를 인간 본원의 차원에서 발견하려는 인문주의자임이 드러난다. 그는 정치체계나 정치이론의 차원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이고 심리적 차원에서 자발적 복종의 근원을 찾아낸다.
라 보에시는 복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자연에 의해 인간에게 부여된 속성인 우정을 통해서라고 한다. 우정은 어떤 정치 공동체의 특징을 이루는 관계이기 이전에 모든 인간 공동체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종하는 인간에게는 자연에 의해 각자가 우정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의 활력, 즉 정신적 차원에서의 행동을 되찾는 것이 복종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자발적 복종에 대한 논설……7

ㅣ옮긴이 해제ㅣ 우리는 왜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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