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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책상

재봉틀 책상

  • 송영숙
  • |
  • 재미마주
  • |
  • 2020-02-20 출간
  • |
  • 128페이지
  • |
  • 146 X 216 mm
  • |
  • ISBN 9791185996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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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의 내용(신현득 서문 중에서)]

할머니의 소녀시절은 생활이 넉넉지 않아서. 공부방도 책상도 없었다. 그래서 창 옆에 놓인 엄마의 재봉틀이 책상 노릇을 해주었다. 재봉틀에 딸린 동그란 의자에 앉아 재봉틀 판에 책을 펴 놓고, 숙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일기도 썼다. 조그만 창으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그 하늘 도화지에는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 그림을 따라 소녀도 그림을 그려봤지. 밤이 되면, 내 별 찾기를 하다가 시를 쓰기도 했지. 아버지 친구가 소녀에게 공부방도 책상도 없이 공부를 잘한다며 칭찬했지만 나는 재봉틀 책상이 자랑스러웠다. 그 재봉틀 소녀는 바로, 송영숙 시인 할머니였다는 것이다.

엄마의 재봉틀은 언제나
작은 소녀의
책상이 되어주곤 했지.
작은 소녀는
동그란 의자에 앉아
재봉틀 책상에서
숙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일기도 쓰곤 했어.
조그만 창으로 보이는
하늘 도화지엔
뭉게구름, 조개구름···.
구름이 그린 그림, 따라 그렸지.밤이면 별을 헤면서
내 별은 어디 있을까?
시를 쓰기도 했지.
공부방도 책상도 없이
공부 잘한다고, 이쁘다고
아빠의 친구는 칭찬하셨지만,
‘이게 내 훌륭한 책상인 걸요!’
속으로 외치며, 소녀는
재봉틀 책상이 자랑스러웠지.
그 소녀가 누구였냐구?
나, 할머니였지.
- 송영숙 동시 「재봉틀 책상」 전문

송영숙 시인이 세 번째 동시집을 엮는다. 사랑의 시인으로 불려왔던 송 시인이 가족 사랑과나라 사랑에서 나아가, 세계 사랑으로 시의 세계를 넓힌 것이다. 그래서 세계의 움직임을 담은 동심의 시집이 되었다. 시집의 앞쪽은 유아시가 중심이다. 시인들은 유아시 창작이 제일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송영숙 시인은, 어머니 때, 할머니 때의 경험을 소재로 해서 좋은 유아시를 생산하고 있다. 다음은 자연에서 얻은 소재, 계절감각의 소재를 녹여 쓴 시편을 차례로 놓았다. 우리가 자연이 좋은 나라에 살고 있음을 독자들이 느끼게 하고, 자연 사랑을 깨달아서 실천하도록 이끌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송영숙 시인이 어린이서비스 전문사서에서 시작하여 도서관 관장을 지내면서 어린이독서운동에 이바지한 경험을 작품에 담고 있다. 독서의 방법,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가르치면서 손자 손녀들을 앞세우고 전국 중요 도서관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송 시인이 아니면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는 시 작업이었다. 따라서 이 부분의 작품들이 모두 독창적이다. 특히 초등 중학년 이상의 독자들이 선호할 작품들이다. 마지막은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세계의 명소 순례다. 이리하여 이 시집에는 움직이는 세계가 놓이게 되었다. 세계를 돌아보고 그것을 시로 녹여서 쓴 소감을 한 마디로 적어 달라했더니, 〈온 세계가 시요, 시의 밭입니다〉라는 대답이었다. 놀라운 명답이다. 세계가 모두 시이니 돌아본 안데르센의 고향도 베를린의 무너진 장벽도 시였다는 것이다. 온 세계가 시의 밭이라니 세계 어디에나 시가 있다는 말이다. 안데르센이 태어난 나라 덴마크, 안데르센의 고향 마을 오덴세, 동화의 왕 안데르센의 기록과 원작이 보관된 안데르센 박물관에서 판매되는 연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2019년 11월) 〈방정환 세계에 알리기 프로젝트〉 행사를 위해서 한국 아동문학가 23명이 대거 참여한 여행단을 이끌고 안데르센 박물관에 들렀을 때, 송영숙 시인 할머니가 기념품으로 “우리 손자 주원이에게 선물 해야지.” 하며, 사가지고 온 왕관 쓴 연필이다. 이렇게 해서 연필 내가 주원이의 단짝친구가 된 것이다. 주원이가 연필 나를 잡으면,글씨도 예쁘게 써지고 공부가 잘 된단다. 왕관 쓴 연필이 말한다. “이담에 주원이가 커서 어른이 되면, 나처럼 왕관을 쓴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연필의 예언은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세계를 다니면서 시의 소재를 모우고 있는 송영숙 시인에게는 ‘부지런한 시인’이라는 이름 하나가 더 생길 것이다. ‘온 세계가 시요, 시의 밭이라 했으니, ‘시를 깨달은 시인’이라는 이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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