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저널리스트와 좋은 스포츠 기사 작성을 위한
《스포츠 저널리즘: 코너스툴과 라커룸》
좋은 스포츠 기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한국의 스포츠 저널리즘이 직면한 문제는?
스포츠 기자가 기자실에서 지켜야 할 불문율은?
디지털 시대 스포츠 기자의 달라진 역할과 생존 키워드는?
스포츠 기자 출신 현직 교수의 국내 최초 스포츠 저널리즘 안내서
한국 사회에서 스포츠는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문제적 존재’이다.
스포츠는 산업적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갖고 있으며, 사회적 소통과 정치적 함의, 새로운 문화 현상의 출현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동시에 ‘미투 운동’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성)폭력과 도핑, 불공정, 담합, 경직된 위계 질서, 승리 지상주의, 지나친 상업주의 등 부정적인 문제 또한 내포하고 있다.
스포츠를 현장에서 보도하는 스포츠 저널리즘은 우리에게 이 같은 현상을 진단하고, 해석하며, 설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스포츠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좋은 스포츠 저널리즘이 필요하고, 스포츠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pivotal player)을 하는 스포츠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자판기 너머에 있는’ 스포츠 기자들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선수들의 ‘피와 살’을 담아내는 스포츠 기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작성되는가? 독자의 흡인력을 빨아들이는 리드문과 엔딩은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좋은 피처 기사와 칼럼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스포츠 기자들은 기자실에서 어떤 불문율을 지키고 있는가? 디지털 시대의 ‘키보드 워리어’와 경쟁하기 위해 스포츠 기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은 스포츠 기사와 스포츠 기자를 중심으로 스포츠 저널리즘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스포츠 기사의 기본적인 구조는 물론 피처 스토리, 인터뷰, 박스, 칼럼 등 스포츠 기사의 다양한 유형과 이를 취재하고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한국의 스포츠 저널리즘이 처한 문제들, 십자군 저널리즘(Crusader journalism), 치어리더 저널리즘(cheer leader journalism), 크롭 더스트 저널리즘(crop dust journalism) 등을 진단했다. 동시에 이 같은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스포츠 기자들의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기자의 윤리적인 측면과 함께 디지털 시대를 맞아, 달라진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스포츠 기자들의 역할과 생존 전략을 담고 있다. 책의 <07 코너스툴>에서는 국내외 스포츠 기사 중 참고할 만한 좋은 기사 사례를 등장시켰으며, <08 라커룸>에서는 방송과 온라인, 유튜브, 신문 등에서 활약했거나 현재 진행 중인 현직 스포츠 기자의 목소리도 담았다.
출판사 리뷰|
스포츠 저널리즘 책은 이론은 물론 실천적인 측면도 다뤄야 한다. 매일 미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관련 책들은 현직 스포츠 기자는 물론이고, 미래의 스포츠 기자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뉴스가 공기처럼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에서 이에 관한 책을 찾아볼 수 없으니 기이(grotesque)하기까지 하다.
스포츠 기사는 스트레이트와 박스, 피처, 칼럼, 인터뷰 등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으며, 각각의 기사들은 내용과 기술(writing skills)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더욱이 스포츠 취재 현장은 혼돈 그 자체이고, 경험 많은 기자도 익숙하지 않으면 당황하기 쉽다. 무엇을 취재하고, 어떻게 쓸 것인지는 물론 디지털 시대에 독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일도 결코 쉽지 않다.
본서는 이에 대한 안내와 함께 독자와 나누고 싶은 좋은 기사도 소개하였다. 동시에 스포츠 저널리즘에 대한 문제 제기와 고려해야 할 윤리적 측면도 검토하였다. 그동안 국내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담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의 스포츠 문화를 형성하는 스포츠 저널리즘이 굳건히 자리매김해야 된다고 믿는다. ‘공격수의 머리를 향해 코너킥을 올리는 심정’으로, 이 책이 제 역할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