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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세월

멈춰버린 세월

  • 꼼마
  • |
  • 아마존의나비
  • |
  • 2014-12-01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9119541080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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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부
안녕들 하십니까
(2013년 11월 16일 ? 2014년 4월 15일)

# 001 탑승예정자 명단은 밝혀지지 않았다
# 002 이제 아무도, 서로에게 안녕을 묻지 않는다
# 003 우리가 호흡하는 무엇이든
# 004 이미 건물에 없다고 밝혔다.
# 005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 006 종북국회를 타도하라
# 007 반기문 총장님 도와주세요
# 008 두려움 없는 고립이 때로 연대를 부른다
# 009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010 정책의 성공은 예술과 같은 것
# 011 시공업체 대표업체는 삼성물산이다

2부
가만히 있으라
(2014년 4월 16일 ? 2014년 6월 15일)

# 012 최초 신고자의 첫마디는 “살려주세요”였다.
# 013 세상은 조용하기만 하다
# 014 그림자처럼 사람들이 따라 걷기 시작했다
# 015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
# 016 김밥을 우겨넣어야 하는 아비의 마음을
# 017 세 번째 슬픔은 침묵과 돌멩이
# 018 마음을 빠져나온 마음이 마음에게로 가기 위해
# 019 남자가 울면서 지나간다
# 020 아이가 살던 집에 더 이상 살 수 없어

3부
잊지 않는 법
(2014년 6월 16일 ? 2014년 11월 15일)

# 021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
# 022 함께 운다는 건 함께 산다는 뜻이다
# 023 사랑하는 자는, 무릎이 꺾이는 자다.
# 024 무지개가 떴다
# 025 슬픔의 자격을 묻는 자들
# 026 야당은 여당을 설득하지 않고 유가족을 설득했다
# 027 손을 내어주는 일은 마음을 내어주는 일
# 028 묵음과 굉음, 사이
# 029 대통령을 지켜라
# 030 세월을 거꾸로 돌리는 사람들
# 031 그래도

에필로그

도서소개

『멈춰버린 세월』은 20년 만에 거리에서 슬픔에 빠진 군중을 만난 한 사내가 남기는, 지난 1년간 지켜본 사건들에 대한 작은 기록이다. 안개 속에 추락한 헬기 소식으로 시작하는 기록은, 안개 속에 가라앉은 배와 그 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무심히 보여준다. 자식을 잃고, 새벽이슬을 고스란히 맞은 채 도로에 앉아 차가운 김밥을 입에 밀어 넣는 아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채 밤을 지새우며 꾸벅꾸벅 조는 경찰들의 모습을 같은 카메라로 찍었다.
[책 소개]

1년 동안 사라진 사람들과 아직 물속에 남아있는 아홉 사람,
그리고 여전히 안개 속에 살아남은 우리 스스로를 위해
20년 만에 거리에서 슬픔에 빠진 군중을 만난 한 사내가 남기는, 지난 1년간 지켜본 사건들에 대한 작은 기록이다. ‘안녕들 하십니까’는 물음에 이끌려 철도노조 파업 현장을 찾았고, 하늘에 뿌려지는 전단지처럼 아득히 멈춰버린 시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안개 속에 추락한 헬기 소식으로 시작하는 기록은, 안개 속에 가라앉은 배와 그 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무심히 보여준다. 자식을 잃고, 새벽이슬을 고스란히 맞은 채 도로에 앉아 차가운 김밥을 입에 밀어 넣는 아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채 밤을 지새우며 꾸벅꾸벅 조는 경찰들의 모습을 같은 카메라로 찍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작은 기록
“헛되고 부질없을 수 없기에” 사진을 찍었고, “덜 아프고 싶었기에” 절망에 빠진 유가족들을 지켜 보았고, “더 나아가고 싶었기에” 기록을 책으로 엮기로 하였다. “공감의 기억은 희망이 된다”는 박래군 선생의 서늘한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더 많은 기록들이 더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더 오래 남게 되기를 바란다. 하여 비로소 우리가 내내 부끄러웠다는 사실이 잊혀지지 않기를.

[출판사 리뷰]

“잊을 수 없는 일들은 더욱 단단하게 기억해야 한다.”

‘아듀 세월호’를 외치며 추모리본이 그려진 깃발을 불태우는 자들이 있었다. 어떤 이들에게 아픈 기억을 되살린다는 일은 고통과 혐오가 되는 일인지 모르겠으나, 세월호 참사는 어떤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거대하게 나누는 크레바스(crevasse)가 되었다. 기억을 지우려는 자와 잊지 않으려는 자들의 거대한 싸움.

이 책은 20년 만에 거리에서 슬픔에 빠진 군중을 만난 한 사내가 남기는, 지난 1년간 지켜본 사건들에 대한 작은 기록이다. ‘안녕들 하십니까’는 물음에 이끌려 철도노조 파업 현장을 찾았고, 하늘에 뿌려지는 전단지처럼 아득한 시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사내는 “헛되고 부질없을 수 없기에” 사진을 찍었고, “덜 아프고 싶었기에” 절망에 빠진 유가족들을 지켜 보았고, “더 나아가고 싶었기에” 기록을 혹은 기억을 남기기로 하였다. “공감의 기억은 희망이 된다”는 박래군 선생의 서늘한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인간과 인간은, 그들이 인간인 한, 가까스로 연결돼 있으며
자신들의 비참을 끝내 외면하지 않는다.”

안개 속에 추락한 헬기 소식으로 시작하는 기록은, 안개 속에 가라 앉은 배와 그 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무심히 보여준다. 자식을 잃고, 새벽이슬을 고스란히 맞은 채 도로에 앉아 차가운 김밥을 입에 밀어 넣는 아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채 밤을 지새우며 꾸벅꾸벅 조는 경찰들의 모습을 같은 카메라로 찍었다.

민낯의 얼굴을 고스란히 들여다본 이 땅은 있는 그대로 비참했고,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침묵 행진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이 있었고, 그들을 잡아가는 경찰이 있었다. 원인을 밝혀 달라며 굶는 아비가 있었고, 그 옆에서 슬픔의 자격을 묻고 그를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모든 사람들이 가까스로, 연결돼 있었고, 비참을 외면하는 사람들과 스스로 비참한 사람들이 있었다.

“잊지 않겠다”던 무언의 약속을
기어이 지키기 위하여

“잊지 않겠다”던 거대한 현수막이 몇 달 동안 시청 광장에 걸려 있었다. 기어이 기억하겠다는 사람들과 기어이 잊게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무릎이 부서지도록 뙤약볕을 걸은 사람들과 삼천배를 하는 사람들과 단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구호는 “대통령을 살리자”는 구호가 되어 돌아왔다. 어떤 간절함과 다른 간절함이 내내 싸우고 있었다. 어떤 간절함은 가난했고, 어떤 간절함은 야비했다. 싸움은 늘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이기고는 했다. 기어이 진다는 것은 마침내 잊어버린다는 것과 같은 말이겠거니 했다.

“우리가 선 자리는 지금 어떠한가”

살아남은 아이들이 긴 길을 걸으며 일일이 시민들에게 꾸벅꾸벅 인사를 했다. 살아줘서 고맙다고 시민들이 울었고, 살아남은 게 죄가 된 아이들이 미안하다고 울었다. 살아남은 것이 죄가 되고, 슬픔이 죄가 되고, 추모가 죄가 되고, 원인을 밝혀 달라는 말들이 죄가 되었다. 매듭짓지 못한 역사가 부메랑처럼 날카롭게 돌아와 살아남은 사람들의 뒷목을 노렸다.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 특별법이 타결된 후, 추모행진을 이어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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