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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영성

사회적 영성

  • 김진호 외
  • |
  • 현암사
  • |
  • 2014-11-30 출간
  • |
  • 307페이지
  • |
  • ISBN 97889323171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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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사회적 영성 시론-김진호
고통, 말할 수 없는 것을 기억하기-엄기호
힐링 담론과 사회적 영성-백소영
망루의 상상력, 사회적 영성-김응교
세월호 국면에서 나타난 사회적 영성-황진미
혼, 숲-글·사진 자우녕
애도, 기억, 저항: 세월호 ‘안의’ 민중신학-정경일
도덕이 사라지는 그곳으로 영성은 가야 한다: ‘사회적 영성’을 말하는 것의 어려움에 관하여-정용택
사회적 영성의 정의와 방법론-박정은
무덤에서 사라지다, 그리고 함께 돌아오다-조민아
격노 사회와 ‘사회적 영성’-김진호
목사의 영성에서 장로의 영성으로: 영성 권력의 이동-최형묵
뉘우치라, 더 뉘우치라는 망령을 거부하며: 윤리적 자본주의의 시대, 사회적 영성이란-김신식
사회적 영성과 주체의 정치학: 민주적 유물론의 패러다임을 넘어-이택광
영성을 듣는 시간-신윤동욱

도서소개

『사회적 영성』은 14인의 신학자들이 우리 사회 감성의 흐름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책이다. 공감 행위에 관한 신학적, 인문학적 성찰이 바로 '사회적 영성'이다. 이미 우리 주위에는 치유와 배려, 희생과 배품을 말하는 '윤리적' 언설들이 가득하다. 지은이들은 그 안에서 영성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망각해온 공동체적 관계적 영성을 찾아내고 그 효과를 새로이 읽어내고자 한다.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 영성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세월호 이후에도 믿음은, 사회는, 공동체의 ‘삶’은 가능한가?

후기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오늘, 우리는 합리적 판단의 영역뿐만 아니라 세밀한 일상의 영역까지 자본의 속삭임에 온몸으로 반응하고 있다. 끝을 모르는 자본주의적 욕망은 세계를 파괴하고, 이웃을 파괴하며, 자기 자신을 파괴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무서운 질서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른다. 저 거대한 ‘자본의 욕망’에 대해 성찰하는 능력은 크게 모자라고, 우리는 그 앞에서 분노와 냉소, 불신과 우울로 상처입고 있다. ‘감정노동’이라는 말처럼 감정은 자본의 관리 대상이 되었으며, 감정의 파행으로부터 비롯된 문제에 대한 처방은 기껏 소통 혹은 힐링이라는 수사에 맴돈다.
14인의 비평가와 신학자들이 지은 『사회적 영성』은 우리 사회 감성의 흐름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책이다. 이성의 영역에서 성찰을 이해 혹은 의사소통이라고 한다면, 마음 · 감성의 영역에서 성찰을 공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로 이 공감 행위에 관한 신학적 · 인문학적 성찰이 바로 ‘사회적 영성’이다. 이미 우리 주위에는 치유와 배려, 희생과 배품을 말하는 ‘윤리적’ 언설들이 가득하다. 지은이들은 그 안에서 영성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망각해온 공동체적 · 관계적 영성을 찾아내고 그 효과를 새로이 읽어내고자 한다. ‘영성’의 이름을 아직 부여받지 못한, 하지만 더 심층적이고 넓은 영적인 사건들, 가령 세월호 사건이나 밀양 송전탑 사건 등에서 ‘사회적 영성’의 흔적을 찾아내고 증언하며 기억하자고 말한다.

■ 상처 입은 감정들의 사회, ‘감정 자본주의’의 시대... 치유 너머를 성찰한다

이 책은 ‘사회적 영성’이라는 신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지금 한국 사회에 가득한 감정의 흐름과 구조를 해석하고자 시도한다. ‘사회적’과 ‘영성’이 만나 어떤 성찰들이 빚어질지 오랜 기간 기획 논의를 하였고, 결국 ‘사회적 영성’은 세월호 앞에서 멈추게 되었다. 당대의 감성장과 공동체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는 사건으로서 세월호는 영적인 질문을 던진다.
필자들은 다른 목소리로 하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진호는 정치와 이성의 기획이 좌초되고 자본의 욕망이 득세하는 오늘날, 계급화한 ‘교회적 영성’대신 대안적 감정의 정치를 찾아 ‘사회적 영성’을 모색한다. 엄기호는 고통을 말하고 기억한다는 것이 가능한지 ‘고통스럽게’ 물으며, 기억의 국가화에 저항하자 말한다. 백소영은 세월호 이후, 이 땅에서 힐링을 말하는 것의 무력함과 허구성을 고백하며 그에 선행해야 하는 애통과 분노의 영적 힘을 이야기 한다. 김응교는 용산, 평택, 아산, 강정, 밀양 등 이 땅 곳곳의 망루와 철탑에 올라간 사람들로부터 영성의 자리를 상상해낸다. 황진미는 ‘이윤보다 생명’이 중요함을 지적하며, 세월호로 그치지 않을 더 큰 재난을 근심한다. 자우녕은 죽음이 가득한 숲에서 발견한 어떤 혼의 정기를 ‘영적인’ 사진으로 전한다.
이어 정경일은 세월호 ‘안의’ 가난과 죽음을 읽으며 애도로부터 시작하는 저항의 가능성을 묻는다. 정용택은 영성의 ‘사회적’ 전환을 통해 영성과 도덕과 정치가 만나는 장소를 모색하자 말한다. 박정은은 사회적 영성의 개념과 방법론, 그 적용을 통해 신학적 가능성을 해제한다. 조민아는 성서의 ‘빈 무덤’ 이야기를 통해 기억의 지속과 확장이 곧 사회적 영성의 의미임을 역설한다. 김진호는 다시 한 번 여기 ‘격노 사회’ 속에서 이제 ‘타자 되기’로서 사회적 영성을 불러온다. 최형묵은 기업국가로의 권력 이동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읽어내며 교회의 공감 능력 회복을 주창한다. 김신식은 현실이 탈각된 중간계급의 노동-서사에 의문을 던지며 ‘윤리적 자본주의’의 ‘감정 정치’를 의심한다. 이택광은 ‘경제적 인간’이 승리를 구가하는 시대에 새로운 주체의 정치학을 불러올 사건으로서 사회적 영성에 주목한다. 마지막으로 신윤동욱은 보편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영성의 자리를 다시금 환기한다.

■ ‘사회적 영성’을 말하는 것의 어려움과 신중함-본문 속으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오늘 우리 사회, 그것의 배후에는 ‘부자 되기’의 빗나간 선망과 욕구, 그 속에서 형성된 도구적 공감의 문화가 있다. 이런 도구적 공감의 문화에 반대하는 ‘다른 시민성’, 특히 타자화된 이들과 공감하고자 하고, 그들에게 비대칭적으로 가해진 차별에 반대하는 운동과 결합된 시민성을 주목할 것을 제안하려 한다. 그리스도교 신학은 이러한 타자화된 공감을 ‘사회적 영성’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자기중심적이고 도구주의적인 공감을 문제 제기하고, ‘타자 되기’를 추구하는 신앙적 감정을 말한다. 감정의 타자적 성찰성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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