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머리말]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류 분명이 시작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는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무한한 발전을 하게 되었고, 오늘날과 같은 첨단과학 사회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불의 사용이 그간 인류에게 수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때로는 불이 인류에게 화재라는 피해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소방의 역사는 이처럼 인류가 불을 사용한 역사와 함께하는 만큼 그 역사가 매우 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소방이 학문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불과 10~30년 정도의 짧은 기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 때문에 그간 소방학에 대한 학문적 정체성이 부족하였고, 소방학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현대 사회에서는 화재나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소방의 역할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소방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최근 소방공무원 수가 급격히 증가되었고, 또한 오랜 염원인 소방 국가직화가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소방학의 학문적 패러다임과 정체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견지에서 2년 전 『소방학개론』 초판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2년이 흐른 지금,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방은 국가직화를 이루었고 소방공무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크고 작은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번 부분 개정판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고자 우선, 소방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연소이론 부분을 대폭적으로 보강하였고, 아울러 최근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개정 사항을 반영하여 우리나라의 재난관리 분야를 수정하였으며, 특히 소방의 역사에 해당되는 소방행정사 부분을 새롭게 집필하였다.
개정판에서도 초판과 같이 두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시행규칙」으로 제시된 소방학 개론의 범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개하였다. 그 때문에 소방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뿐만 아니라 각종 수험 준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각 장마다 QR 코드를 수록하여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소방공무원 시험 기출문제를 수록하였다. 둘째, 출처 표기와 인용 그리고 각주와 참고자료의 수록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소방학을 처음 대하는 소방학도들에게 소방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심도 있는 학문적 접근을 유용하게 하고자 하는 집필진의 나름대로의 배려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집필에 함께해 준 저자들과 윤성사 정재훈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꼼꼼하게 교정과 편집을 맡아 애써 준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20년 1월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