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맛집폭격

맛집폭격

  • 배명훈
  • |
  • 북하우스
  • |
  • 2014-12-05 출간
  • |
  • 255페이지
  • |
  • ISBN 9788956058078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부
마살라 도사
에스컬레이션 위원회
에스컬레이터 위의 낙하산
무채색
초음속
펜스와 펜스 사이
근심이라고는 없는 오렌지 샐러드
입증할 수 없는 사르마 돌마
프로테스탄티즘 이전의 탕수육 짬뽕
Made in War
바클라바
기대기 좋은 동네 커피집

2부
소리가 나지 않는 이응
절단면 부족
두릅이
교량 파괴
달아날 곳이 없어진 라비앙로즈
에너지대책회의
추적
공공재
마지막 현장
정말정말 잘 먹었습니다.

-3부
날개로 추정되는 파편
자연사 미수
구급차나 보내주세요
풀 옵션
읍참양파

- 작가의 말 1
- 작가의 말 2

도서소개

배명훈 장편소설 『맛집폭격』. 사소한 사고에서 시작된 전쟁의 불길은 몇 달 만에 미사일이 되어 서울 도심을 폭격하고 있었다. 폭격 현장을 조사하던 민소는 무작위로 날아온 미사일에 사라져버린 맛집을 보며 비행기 사고로 실종된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 책 소개

폭격으로 파괴된 네 곳의 식당
그 네 개의 단서를 잇는 아주 사적인 기억들

사소한 사고에서 시작된 전쟁의 불길은 몇 달 만에 미사일이 되어 서울 도심을 폭격하고 있었다. 폭격 현장을 조사하던 민소는 무작위로 날아온 미사일에 사라져버린 맛집을 보며 비행기 사고로 실종된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냥 맛집 하나가 사라졌다고 하기에는 그 식당에 얽혀 있는 기억들이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으나 다음, 그다음 미사일로 그녀와 함께 다녔던 단골 식당이 폭격된 것을 알게 되자 민소는 혼란을 느낀다. 그리고 네 번째 식당이 폭격되는 현장에서 그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음을 확신한다.

“다행이었다. 정말로 다행이었다.
바로 그곳에 서 있던 순간, 잊지 않고 미사일을 날려줘서.”

● 출판사 리뷰

『맛집 폭격』은 『타워』,『안녕, 인공존재!』,『신의 궤도』,『은닉』,『총통각하』,『가마틀 스타일』 등 사람들의 이야기에 세상이 움직이는 거대한 원리를 배합하여 독창적인 소설의 영역을 구축해온 배명훈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세계와 존재에 관한 통찰을 담은 전작들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일상을 뒤흔드는 희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당신이 기억하는 가장 맛있는 요리는 무엇입니까?

에스컬레이션 위원회의 현장조사원 민소는 피폭 현장에서 사라진 인도 식당을 보며 거기서 먹었던 마살라 도사를 떠올린다. 며칠 후 다른 피폭 현장에서 데이트 코스로 애용하던 스페인 식당이 폭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 오렌지 샐러드를 아쉬워한다. 그리고 또 다시 폭격으로 사라진 단골 식당들을 보며 네 개의 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오래된 기억을 포착한다.
민소는 그 네 개의 식당에 혼자 간 적이 없었다. 그 식당들은 그가 좋아해서 간 곳이 아니라 ‘그녀’가 좋아해서 함께 갔던 곳이었다. 며칠 사이 그녀와 함께 갔던 맛집들이 연달아 사라지고 있는 것. 그것은 다소 과격하지만 그를 향해 날아온 메시지가 분명했다. 하지만 민소는 이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으니까.

“그렇게 배가 불러서 이제는 더 못 먹겠다 싶을 때쯤 말이야, 딱 한 입만 더 먹는다면 뭘 먹을까 고민하다 십중팔구는 거기에 손이 가는 거야. 다들 그래.”
“그게 뭔데요?”
“마살라 도사.”
“와, 무슨 맛인지 상상은 잘 안 되는데 막 그리운 맛이네요.”
“그 집이 저기야. 종로 321-2. 어젯밤 미사일 공격으로 잔해만 남고 이 빠지듯 가운데만 무너져버린 저 3층 건물 2층에 그 식당이 있었어.”
(_본문 중에서)

익숙했던 건물이 사라지고
지인 중 누군가 갑자기 떠나면
기억을 공유하던 사람들은 한순간 침묵에 잠긴다
일상의 공간에서 사라진 것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느라 생기는 공백이었다

배명훈 작가가 가볍게 써내려갔다는 이 소설은 인도 음식 마살라 도사에 대한 군침 도는 묘사로 시작된다. 작가가 소설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전작들에서 선보였던 674층의 초고층 빌딩(『타워』)과 15만 년 후 우주의 외딴 곳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행성 나니예(『신의 궤도』), 얼어붙은 체코에 숨겨진 비밀 무기(『은닉』)와 비교했을 때에 너무도 생소한 ‘맛집’이다. 근심이라고는 없는 화사하고 상큼한 오렌지 샐러드, 승리한 전투의 전리품처럼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쟁반 위에 쌓여 있는 찹쌀 탕수육, 짭조름한 바다 맛 속에 담백한 끝맛을 감추고 있는 빨갛지만 맵지 않은 짬뽕, 입안에 넣기도 전에 새콤하고 향긋한 향이 도는 사르마 돌마.
작가는 맛깔 나는 묘사로 책장을 넘기다 말고 인터넷을 검색해 그 식당이 진짜 있는지 확인하고 싶게 하다가는 돌연, 어디선가 날아온 미사일로 맛집들을 날려버린다. 그러고는 추억의 공간을 공유하는 옛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단서로 이 맛집들이 왜 사라지고 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쫓게 만든다.
그 단서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일상과 맞닿아 있는 세계의 가장 바깥쪽 경계면에 도착한다. 그리고 배명훈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세계, 즉 대한민국 서울 도심 한복판에 미사일이 쏟아지는 소설 속 현장과 300여 명의 승객을 실은 배가 침몰하는 참사를 무력하게 지켜보는 현실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맛집 폭격』에서 이러한 현실에 대한 묘사보다 그 현실이 다루어지는 ‘방식’에 더 큰 방점을 찍는다.

“고위 공직자들이 사과 같은 거 할 때 정확히 누구한테 사과를 하는지 잘 들어봐.”
“국민들한테 하는 거 아니에요?”
“자세히 들어봐. 국민들한테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 사과하는 거잖아. 항상 그래. 굳이 콕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