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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리커버 개정판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리커버 개정판

  • 홍기빈
  • |
  • 책세상
  • |
  • 2020-02-14 출간
  • |
  • 216페이지
  • |
  • 130 X 189 X 15 mm /240g
  • |
  • ISBN 979115931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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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은 경제학의 재정립을 위해 철학적 지혜에 귀 기울여야 할 때

경제와 경제사상에 대해 이론적으로 펼쳐온 여태까지의 논의와는 달리, 이 책은 철학적··사상적 측면에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어 주목된다. 본문은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온 경제적 패러다임이 바람직한 것도, 미래의 전망 역시 확실한 것도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과는 다른 미국, 그 외 여타 선진국들의 경우만을 좇자는, 우리 풍토에 대한 관심과 소양이 부족한 학계에 대한 우려와 비판 역시 이 책이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우리를 천천히 질식시키며 암흑 상태로 몰아넣었던 지난 경제 위기를 생각해볼 때, 그 암흑이 걷히기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저자 개인의 책임감도 일조한다. 경제 위기란 바로 삶에 대한 허무, 인생의 방향 상실까지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이런 문제의식은 더 간절해진다. 저자는 현대 경제의 위기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을 제안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른 여러 학문과 마찬가지로 경제학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질문과 틀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몇 천 년 동안 경제사상사에 나타난 수많은 생각과 주장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는 게 그 이유이다.

-다시 짚어보는 ‘경제’의 정의, ‘왜 루빈슨 크루소가 세상을 장악했을까’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마르크스나 케인스, 폴라니 등 내로라하는 현대 경제사상가들의 면면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세례로부터 멀지 않음을 인식하는 것도 이 책의 성과 중 하나이다. 우선 저자는 이른바 "과학적"임을 표방하는 현대의 상식에 대해 그 근본 전제부터 다시 되짚어볼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1장과 2장]에서 근본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시켜 반성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가 쓰고 있는 "경제"라는 말 자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경제"라는 말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이러한 정의가 어떤 문제점들을 내포하는가를 검토한다. 이어 그 말이 생겨나고 변천되어온 역사적 경험을 살펴보며, 오늘날 "경제"라는 말이 가진 현대적인 상식이 자명한 공리, 과학적 진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상을 비판한다.

[제3장과 4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경제사상을 다룬다. 그가 살았던 고대 그리스, 특히 아테네는 어떤 사회였는지, 당시 시대적 사상적 도전은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 경제사상의 구체적인 의미와 의도를 찾아본다. 이를 위해 "시장경제, 민주주의, 폴리스"를 핵심어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제5장과 6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경제사상의 흐름을 논의한다. 그의 경제사상과는 전혀 동떨어진 "로빈슨 크루소"로 상징되는 개인주의가 현대에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먼저 검토한 후, 이 와중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디어와 사고방식들이 마르크스나 폴라니, 케인스 등의 현대 사상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발전되어왔는지를 검토한다.

[첫문장]

우리가 쓰고 있는 경제라는 말이 가리키는 바가 정확하게 무엇일까? 실제 이런 질문을 주위의 식자들에게 던져보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의외로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경제’라고 하면 주로 수요공급 곡선 그래프, 수치, 통계 같은 것들이 먼저 떠오른다. -(중략)- 공연히 경제원론 강의실에서 “경제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해봐야 교수들은 짜증 섞인 태도로 무시하기 일쑤다. 좀 훌륭한 인격을 갖춘 교수일 경우에는 “참 중요하고 재미있는 질문입니다. 열심히 경제학을 공부하세요. 그러면 언젠가 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고 타이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답에는 이미 ‘경제’라는 말의 뜻에 대한 합의된 정의가 있으므로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 같은 논의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수동적 패배주의, 허무주의, 냉소주의 등 경제 논리가 우위로 작동하는 현대의 폐해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것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로 대변되는 경제사상, 더 나아가 폴리스라는 이상적인 공동체의 현대적 복원에 대한 염원이기도 하다. 또한, 그 현대적 복원을 논의하거나 거슬러갔던 여러 경제사상가들의 면면을 일별하여, 경제학에 대한 명쾌한 관점을 제시해주는 것도 이 책의 중요한 역할이다. 무엇보다도 경제를 말하고 있는 이 책이 윤리적 가치와 인간성 복원을 염두에 두고 쓰였다는 점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경제, 경제행위란 불평등, 소외, 파괴를 목적으로 한 인간의 무분별한 소통 행위는 아니었으므로….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현대 경제학의 정의와 문제점
1. 현대경제학은 ‘경제’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1) 경제는 돈벌이다
(2) 경제는 물질적 부를 생산하는 활동이다
(3) 경제는 합리적 선택이다
2. 경제에 대한 정의의 문제점들
(1) 모든 사회는 희소성에 시달려왔는가
(2)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가
(3) 모든 수단은 항상 희소한가
(4) 희소성에서 선택은 경제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5) 합리성이란 무엇인가

제2장 경제라는 말의 역사적 고찰
1. 경제라는 말의 역사
(1) 가정경제
(2) 정치경제(학)
(3) (순수)경제(학)
보론-동양 사회에서 경제라는 말의 의미

제3장 시장을 발명한 그리스인들
1. 헬레네의 자식들-가정경제, 폴리스, 행복한 삶
(1) 4대 강 유역과 지중해
(2) 그리스인의 삶과 가정경제
(3) 그리스의 독특한 국가 형태-폴리스
(4) 교역인가 선물인가
2. 민주주의와 시장의 발전
(1) 아고라와 민주주의
(2) 아테네 민주주의의 어두운 면-제국주의와 전쟁
3. 소크라테스와 급진적 반동-다시 폴리스의 제단으로
(1) 폴리스의 변질
(2) 도덕적 국가로서 폴리스의 재건

제4장 아리스토텔레스와 인간의 경제
1. ‘행복한 삶’과 폴리스
(1) 최상의 ‘좋음’이란 무엇인가
(2)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가
(3) 폴리스와 ‘집단적 좋음’
2. 획득의 기술Ⅰ- 집안 살림으로서의 경제
(1) 가정관리와 경제
(2) 가정관리 기술로서의 획득의 기술
(3) 경제적 거래와 폴리스의 유지
3. 획득의 기술Ⅱ-돈벌이로서의 경제
(1) 화폐, 영리적 상업, 고리대업의 발생
(2) 화폐 추구와 욕망의 무한성
(3) 상품의 형이상학-사용가치와 교환가치
(4) 프락시스와 포이에시스
(5) 왜 사람들은 ‘돈벌이 기술’에 현혹되는가
보론-《니코마코스 윤리학》 5권 5장은 ‘시장 가격’을 다루고 있는가

제5장 로빈슨 크루소의 세상
1. 국가의 성격과 개혁가들
2. 개인의 출현
3. 욕심의 긍정과 사회의 이익과의 조화
4. 희소성의 발견 또는 발명

제6장 아리스토텔레스의 후예들, 반격을 시도하다
1. 중농주의자들과 애덤 스미스
2. 독일 역사학파
3. 마르크스
(1) 유적 본질
(2) 개인이냐 공동체냐
(3)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4) 상품가치 형태의 발전
(5) 자본주의적 생산에서 인간 노동의 성격 변질
4. 베블린
5. 폴라니
(1) 허구적 상품
(2) 경제의 새로운 정의와 실체 경제학
6. 케인스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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