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베드로전서 3:15).
바야흐로 무신론의 시대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들로 인해 인간은 신의 존재를 되묻는다. 자신의 삶과 아무런 영향이 없는 신의 존재에 대한 변증은 실용과 이성의 시대에 무의미한 논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신은 있다고 믿는, 당장은 나와 관계없는 신일지라도 그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저자의 대표적 변증법인 “칼람 우주론적 변증”을 중심으로 과학/철학/윤리 등 인간의 지성에 여러 영역에서 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신의 가장 큰 선물인 인간의 정교한 이성을 통하여 믿음을 변증하는 일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더 나아가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한 유신론의 정당성과 그에 따른 믿음의 여정을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기독교 신앙이 추구하는 진리에 대한 변증을 시도해 보고픈 열정이 점화된다. 평상시 신에 대한 막연한 믿음이 있는 이들에게, 자신이 믿고 있는 신에 대한 구체적인 논리체계를 갖고 싶은 이들에게, 치밀한 논리로 변증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