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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신해철 유고집)

마왕 신해철 (신해철 유고집)

  • 신해철
  • |
  • 문학동네
  • |
  • 2014-12-24 출간
  • |
  • 468페이지
  • |
  • ISBN 978895463399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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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부. 나, 신해철
나의 프로필
마왕 이야기
신해철에 관한 아주 사소한 것들
아버지와 나
어머니와 나
어릴 적 내 꿈
나에겐 종교가 없다
해철이의 첫 경험
1987년 6월
음악을 하게 된 이유
무한궤도 이야기 1
무한궤도 이야기 2
무한궤도 이야기 3
웬 민주 투사?
쫌 놀아본 오빠의 플레이보이 입문기
비트겐슈타인의 지향
《The Songs For The One》 재즈 앨범 작업의 변
넥스트 &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후기
팬심보감
팬민정음
The Races of Ghost Nation
해철이의 추천 명곡 15선
해철이 추천 도서 25선-교육부와 무관
데빈과 나
나는 살아 있다

2부. 마왕, 세상에 맞서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공중파 방송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부활과 관련하여
마음의 빈익빈부익부
대마초에 대해 알려주마
대중교통 자리 안 뺏기기 대작전
동거에 관한 별반 새로울 것 없는 고찰
미친 나라의 앨리스
역사 왜곡은 우리도 한다
외증조부
[100분 토론]에서의 소위 ‘복장 불량’에 관한 대국민 사과문
인터뷰_희망의 정치를 노래하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안드로메다에 보내는 보고서 agt-209
숭구리당 정책 발표 회견장에서
아침형 인간 좋아하시네
분노의 질주-런던 카레이싱 사건
아프간 피랍자 귀환에 즈음하여
사탄주의 음악
집, 안 사? 못 사!
남자는 괴로워
거짓 신화의 붕괴를 향하여

3부. 안녕, 마왕_추모의 글
●추모의 글_서태지.황석영.손석희.배철수.문재인.문성근
마왕을 보내며_진중권
영원한 인디의 영혼, 해철_허수경
형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_허지웅
고맙다, 신해철_임동창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의, 그리고 최후의 르네상스인_강헌
철이에게_어머니의 편지
또하나의 약속_아내의 편지
사십구재 추도문 1_유혁준(팬클럽 ‘철기군’ 대표)
사십구재 추도문 2_전선영.전혜영.달콤마녀(팬클럽 ‘철기군’ 대표)

에필로그
연보

도서소개

이 책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게도 우리 곁을 갑작스레 떠난 뮤지션 신해철이 오랫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모은 유고집이다. 생전에 출판을 준비라도 한 것처럼 ‘book’이라는 제목의 파일 안에 차곡차곡 쌓인 글들을 엮은 이 유고집에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들이 담겨 있어, 우리 대중음악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한 인물의 자전적 기록으로서도 그 가치가 소중하고 특별하다. 책은 고인이 1988년 MBC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로 참여해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고 정식 데뷔한 12월 24일에 맞춰 출간했다.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 거침없는 언변, 세상을 보는 정의롭고 따뜻한 눈과 마음을 지녔던 뮤지션 신해철. 그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삶과 사회의 가식을 걷어내고 그 진면목을 보고자 했던 예술가의 비타협적 정신이 형형하게 숨쉬고 있었기 때문임을 그의 글들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
영원한 마왕, 우리 시대 불멸의 뮤지션 신해철
그가 우리에게 남긴 단 한 권의 책

이 책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게도 우리 곁을 갑작스레 떠난 뮤지션 신해철이 오랫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모은 유고집이다. 생전에 출판을 준비라도 한 것처럼 ‘book’이라는 제목의 파일 안에 차곡차곡 쌓인 글들을 엮은 이 유고집에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들이 담겨 있어, 우리 대중음악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한 인물의 자전적 기록으로서도 그 가치가 소중하고 특별하다. 책은 고인이 1988년 MBC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로 참여해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고 정식 데뷔한 12월 24일에 맞춰 출간했다.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 거침없는 언변, 세상을 보는 정의롭고 따뜻한 눈과 마음을 지녔던 뮤지션 신해철. 그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삶과 사회의 가식을 걷어내고 그 진면목을 보고자 했던 예술가의 비타협적 정신이 형형하게 숨쉬고 있었기 때문임을 그의 글들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
1부에는 개인사와 더불어 음악 활동과 관련한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2부에는 뮤지션으로서 그리고 문화계 인사로서 그가 우리 사회에 서슴없이 던졌던 메시지들이, 3부에는 그를 추모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지인, 가족의 애도의 글들이 담겼다.
책의 수익금은 전액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오는 12월 24일에는 유고집 출간과 동시에 그의 유작인 베스트 앨범이 발매된다. 베스트앨범은 4CD로 구성됐으며 그의 대표곡들과 신곡 [핑크몬스터]가 수록된다. 12월 27일에는 그간 넥스트를 거쳤던 뮤지션들과 그를 기리는 여러 뮤지션이 모여 추모공연을 연다.


진솔하고 꾸밈없는 삶을 살았던 걸출한 뮤지션
혜성처럼 등장해 90년대 이후 우리 대중음악의 판도를 뒤흔든, 한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의 생은 화려하기만 할 것이라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그 역시 평범한 그래서 넉넉지 못했던 가정에서 태어났다. 동네 아이들과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맘껏 뛰놀던 사내아이였으며, 집안 살림을 걱정하며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학업성적을 고민하고 인기 없는 남자애가 될까 속앓이하던 착하고 귀여운 소년이었으며,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죽도록 록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시대의 부름 앞에 머뭇거리지 않고 거리로 나가 짱돌을 던질 줄도 알았던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내가 중학생 때 집안 살림이 어려워져 끼니 잇기가 곤란하자, 어린 마음에 가세에 씨알만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 군밤 장사와 신문배달 같은 아르바이트로 답이 나오질 않자 나는 보리차 장사를 벌여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동대문 이스턴호텔 뒤쪽에는 유령회사처럼 보이는 수상한 사무실들이 잔뜩 있었는데, 그곳엘 가면 보리차 봉지, 수세미, 비누 등을 가방에 꽉꽉 담아주었다. 나는 그 가방을 메고 아파트촌이나 가정집을 돌며 초인종을 누르고는 “고학생인데요, 보리차 좀 팔아주세요~” 하며 돌아다녔는데, 쉽게 말하자면 약간 자율적 형태의 앵벌이라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초인종을 누르고 “누구세요” 하며 현관으로 나오는 주인집 딸내미의 목소리를 듣고는 너무나 쪽팔려 왕따시만한 가방 두 개를 옆구리에 끼고는 헉헉대며 기냥 하이방을 쳐버렸다. _본문 46~47쪽

나는 왜 하필 운 나쁘게 87학번이 되어 대학만 들어가면 딴따라나 실컷 하리라는 기대와 달리 의식화 교육이나 받고 짱돌이나 던져야 한단 말이냐. 게다가 저 돌대가리는 왜 날 좀 조용히 살게 내버려두질 않는 거냐. (…) 1987년에는 거의 전교생이 길거리로 나갔으며 나 역시 과 룸에서 열라 기타를 치고 있다가 선동대의 메가폰 소리가 들리면 아쉽게 악보를 접고 대가리 숫자라도 채워주려고 최루탄이 눈처럼 덮인 캠퍼스로 씹퉁거리며 나가야 했던 거다. 최루탄이 눈처럼 덮였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게, 실제로 우리는 데모가를 부르다가 중간에 가끔씩 “창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 하며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곤 했는데, 데모대와 전경 양쪽에서 폭소가 나왔었다. 여태껏 살면서 그런 초대형 용량의 뭐라 말할 수 없는 쓴웃음을 들어본 적이 없다. _본문 84~85쪽

어릴 적부터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록음악을 연주해오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각시탈’이라는 밴드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뮤지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여전히 아마추어이긴 했지만 이때부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 시절의 활동은 그가 무한궤도를 결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무한궤도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자, 음악 신에서는 그가 고가의 음악장비와 인력 지원을 받아 [그대에게]를 완성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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