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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먹는 벌레

여뀌 먹는 벌레

  • 다니자키준이치로
  • |
  • 민음사
  • |
  • 2020-01-23 출간
  • |
  • 244페이지
  • |
  • 113 X 188 mm
  • |
  • ISBN 9788937429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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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편집자의 말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네 번째 작품 『여뀌 먹는 벌레』는 일본 문학계 최대의 스캔들이라 불리는 ‘오다와라 사건’의 내막과 다니자키 문학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 일컬어지는 ‘고전 세계로의 회귀’가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전무후무한 ‘문제작’이다. 1920년 무렵부터 다니자키와 첫 아내 지요(千代) 사이의 불화가 거세지고, 이때 사토 하루오(시인·소설가)가 두 사람을 중재하다가 지요를 동정하게 되면서 일종의 삼각관계를 이룬다. 다니자키는 사토에게 아내와 이혼하겠노라고, 지요의 앞날을 막지 않겠노라고 호언하지만 결국 당초의 약속을 파기하면서 다니자키와 사토는 ‘절교’하게 된다. ‘성적 취향’이 맞지 않으므로 부부가 이혼한다는 발표조차 1920~1930년대의 정서로서는 굉장한 충격이었는데, 심지어 아내가 친구와 재혼하도록 공공연히 장려함으로써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0년 후 끝내 다니자키와 지요가 이혼하고, 사토와 지요가 재혼함으로써 ‘스캔들’ 또한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그에 앞서(1929) 다니자키가 유명 신문에 『여뀌 먹는 벌레』를 연재, 즉 ‘다니자키-지요-사토’의 관계를 소설 형식으로 ‘보도’함으로써 다시 한 번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여러 논란과 송사에 휩싸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뀌 먹는 벌레』는 작가의 가장 개인적인 고백이자 다니자키 문학의 분수령으로서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특히 이 작품은 『만(卍)』과 함께, 1924년 다이쇼 모더니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치인의 사랑』 이후, 다니자키가 전통문화의 숨결을 간직한 간사이 지방으로 돌아서는 과정을 뚜렷이 보여 준다. 활동사진(영화)에 대한 관심이 분라쿠 등 일본 전통 예능으로 옮겨 가고, 다니자키 문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에로티시즘의 양상도 ‘모던’에서 ‘고전’으로 급격히 변화한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가나메와 미사코는 슬하에 외동아들(히로시)을 둔 평범한 부부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실상 ‘보통’의 부부라 하기에는 적잖이 기묘하다. 가나메는 자신의 취향을 잘 이해해 주고, 가정을 잘 돌보는 데다 세련된 외모의 아내 미사코가 싫지만은 않다. 미사코 또한 별 탈 없이 집안을 꾸리고, 아들과 장인을 성심껏 챙기며 여전히 숙맥 같고 철부지 같은 남편 가메나가 밉지 않다. 그러나 둘 사이에 냉기가 자리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나무랄 데 없는 동거인이지만, 사랑을 나누는 부부로서는 완전히 실패했다. 다만 세간의 눈이 무서워서, 아들 히로시가 가여워서, 무시무시한 정 때문에 차마 입 밖으로 ‘이혼’을 거론하기가 비참해서 둘은 오로지 침묵한 채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아내 미사코도 남편 가나메도 각자 정부(아소와 루이즈)를 둔 채 거짓 부부를 연기하는 생활이 차차 거북하고 고통스러워진다. 정녕 쓰디쓴 여뀌도 ‘즐거이’ 먹는 벌레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여뀌 먹는 벌레’는 우리말의 ‘짚신도 제짝이 있다.’에 해당한다.) 이때 이혼 경험이 있는, 가나메의 사촌 히데오가 중재에 나서지만 역시나 부부 문제는 아내와 남편 두 사람밖에 모르는 수수께끼다. 결국 전통 예능에 심취한, 조금은 독특한 취미를 지닌 장인에게까지 미사코와 가나메의 불화가 알려지고, 두 사람의 번민은 더욱 깊어지는데…….


목차


그 첫 번째
그 두 번째
그 세 번째
그 네 번째
그 다섯 번째
그 여섯 번째
그 일곱 번째
그 여덟 번째
그 아홉 번째
그 열 번째
그 열한 번째
그 열두 번째
그 열세 번째
그 열네 번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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