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7일 간의 세계일주, 여행 그 후 이야기
일생의 꿈을 찾아, 살아내고 싶은 청년의 청사진을 담다
대한민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은 고등학교까지 같은 입시교육을 받고 자란다. 그렇다고 모두 같은 생각, 같은 꿈을 꾸지는 않는다. 전부 각자만의 특색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우리는 왜, 점점 살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이라는 색깔에 자신의 색을 맞춰가는 걸까?'
'나의 색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나의 색을 찾기 위해 저자는 2013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2년간 48개국을 여행하며,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그에게 세계일주는 70개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저자는 어릴 적 동화책을 읽으면 결말 뒤의 이야기를 항상 궁금해했다. 결말이 해피엔딩이면 계속해서 주인공이 행복하게 사는지, 결말이 새드엔딩이면 나중에 주인공이 다시 행복해지는지 등.
세계일주의 여행기뿐만 아니라, 여행 후 이야기가 궁금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세계일주와 그 후의 이야기도 같이 담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여행 에세이기만은 아니다. 30대의 문턱에서 20대를 돌아보고, 앞으로 맞이할 30대의 청사진을 그린 책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2년간의 세계일주 이야기, 여행을 마치고 나서의 이야기, 끝으로 상해에서 해외 인턴을 하며 느꼈던 생각들. 해외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추억과 생각들이, 현재의 모습이자 미래에 꿈꾸는 모습의 원천이 되었다.
흔히 세계일주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대단하다' 또는 '부럽다'라고 한다. 여행 후 이들은 현실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까? 여행을 살려 게스트하우스 사장이 되어있을까 아니면 여행 작가가 되어있을까? 설마 여행과 전혀 상관없는 직장에서 근무를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여행에서 느낀 경험을 통해 일생의 꿈을 찾아, 그 꿈을 살아내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을까? 세계일주를 다녀온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사는지, 앞으로 어떤 꿈을 갖고 살아갈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