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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왕이 만든 나라이름 고리

장수왕이 만든 나라이름 고리

  • 서길수
  • |
  • 여유당
  • |
  • 2019-12-30 출간
  • |
  • 326페이지
  • |
  • 168 X 235 mm
  • |
  • ISBN 978899235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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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문제는 나라이름을 고구리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고구려의 본디 이름 고구리(高句麗)』 참조)과 함께 글쓴이가 고구리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제기했던 문제다. 그리고 1998년 『서길수 교수의 고구려 역사유적 답사』 (사계절, 1998)에 처음으로 이 사실을 밝혔고, 2007년 나온 「高句麗’와 ‘高麗’의 소릿값(音價)에 관한 연구」(『高句麗硏究』 27)에도 실렸다.
여기서 고리(高麗)는 왕건이 세운 고리(高麗)가 아니고 고구리(高句麗)를 장수왕 때 나라이름을 바꾼 ‘고리(高麗)’이다. 다시 말해서 장수왕 이전에는 고구리(高句麗), 장수왕 이후에는 고리(高麗)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구리 705년 전체를 아우르려 하면 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라고 해야만 되는 것이다.
1장과 2장에서는 고구리의 나라이름 역사 전체를 다룬다. 1장에서는 추모(주몽)가 기원전 37년 나라를 세우기 이전에 이미 구리(句麗)가 있었고, 추모(주몽)가 태어난 부여의 시조 동명은 ‘고리’라는 나라에서 나왔다는 것도 밝힌다. 그리고 2장에서는 추모가 나라를 세운 뒤의 나라이름을 정리하여 나라이름을 역사적으로 조명한다. 3장에서는 고구리(高句麗) 시대의 유물이지만 ‘고리(高麗)’라고 새겨진 충주 고구리비, 불상을 비롯한 갖가지 유물들을 소개하고, 『삼국유사』에도 고리(高麗)로 나온다는 사실을 밝히므로 해서 고구리 시대 이미 고리가 일반화되어 있었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4ㆍ5ㆍ6장에서는 25사 가운데 고구리ㆍ고리 역사와 관계가 있는 16개 사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4장에서는 고구리가 고리로 이름을 바꾸기 전의 사서들을 모으고, 5ㆍ6장에서는 고리로 이름을 바꾼 뒤의 내용을 분석한다. 그리고 7장에서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이름을 바꾼 시기에 대해 연구한다. 2007년 논문에서는 고구리가 나라이름을 바꾼 시기를 420~423년쯤으로 보았는데 이번 연구에서 장수왕이 즉위한 413년으로 끌어올렸다. 이 점이 이번 연구의 고갱이고, 아울러 앞으로 논의의 주제가 되리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이처럼 고구리가 나라이름을 고리(高麗)로 바꾸어 250년이나 사용한 사실이 왜 역사학계나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 원인 살펴보고, 학자들이 고리(高麗)로 나온 자료들을 어떤 편법을 써서 기록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런 중대한 사실이 밝혀진 이상의 내용이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 〈고구리.고리 연구총서〉를 발간하면서
〈고구리ㆍ고리사 연구〉 총서는 총 여섯 권으로 기획, 이번에 1, 2권이 출간되었다.
중국의 동북공정(2002~2007) 프로젝트가 2003년, 국내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 사회는 한중 역사전쟁 속으로 들어갔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의 고구리 역사왜곡에 맞섰고, 차츰 나라가 중국에 대한 성토로 온통 들끓었으나 2004년 8월, 한중 양국이 구두양해를 통해 휴전상태로 들어가자 그토록 타오르던 국민적 분노는 한순간에 가라앉아 버렸다.
2004년에 중국측 우다웨이 부부장이 한국에 와서 역사전쟁을 휴전으로 마무리하고 돌아간 뒤 우리나라는 아직도 순진하게 휴전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침략전쟁을 소리 없이 마친 상태였다. 휴전할 때 이미 70%를 침략했는데 그 자리에서 휴전했으니, 처음부터 우리나라는 수도권만 남기고 다 빼앗긴 상태에서 협상을 멈춘 것이고, 그 사이에 중국은 나머지 30%까지 해치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지 않은가? 시진핑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하는데도 대응 한 마디 못하면서 앞으로 함께 대응해야 할 일본과는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몸통이 끊어진 줄 모르고 지난 일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2009년 정년퇴직 기념 강연회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1) 국가는 국경문제, 민족사 문제가 핵폭탄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사회과학원처럼 전문적으로 국경문제와 민족사를 연구하는 대형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학술연구와 정책 연구를 분리해서 해야 한다.

2) 학계는 중국 논리에 대한 대응 논리도 중요하지만 한국 자체의 논리 개발이 시급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강역ㆍ국경이론과 역사관 정립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한국사의 기준(패러다임다임paradigm, 틀)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① 중국은 청나라 영토(중국사에서 가장 큰)를 기준으로 한다. 한국은 현재 한국의 영토가 기준인가? 남북한이 기준인가? 고구리 영토가 기준인가?
② 중국은 한강 이북 고구리 땅은 두 나라가 공유할 수 있는 역사, 곧 일사양용(一史兩用)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한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③ 중국은 다민족통일국가(중화민족)론을 완전히 이론화하였는데, 한국은 단일민족(한민족, 조선민족, 고려인)인가?
④ 일본제국주의는 만선사상?만몽사상?내선일체를 내세웠고, 현재 중국은 다민족통일국가(중화민족)를 내세우는데, 한국은 어떤 논리를 가지고 있는가?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은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없는 것은 고칠 수가 없다. 이제 한국학계는 역사 연구와 방법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하고, 중국의 새로운 국가민족주의에 대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논리 개발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한국사와 영토에 대한 분명한 패러다임을 세워야 한다. 만일 그러지 않으면 머지않아 중국이 만든 변강학(邊疆學)이나 민족이론을 번역해서 학습이나 하는 한심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필자는 2016년부터 다시 고구리사 자료를 검토하며 특별히 25사 16권에 나오는 고구리ㆍ고리사 관련 기사들을 철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0권의 책을 쓸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정리했다. 그리고 나라이름에 관계되는 〈고구리ㆍ고리사 연구총서〉(총6권)는 4년 안에 마치기로 마음먹고 지난 2~3년 동안 집중한 결과 이번에 1, 2권을 함께 펴내게 되었다.
이 연구가 이미 완료된 동북공정을 되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몫만큼 최선을 다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적어도 2~3년 안에 한 줄기 작은 대응 논리라도 내놓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하며 이 총서룰 세상에 내놓는다.

▶ 〈고구리.고리 연구〉 총서 소개

1권 : 고구려 본디 이름 고구리(高句麗)
1998년 『고구리 역사유적 답사』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한 뒤, 2007년에는 그동안 학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 「高句麗’와 ‘高麗’의 소릿값(音價)에 관한 연구」(『高句麗硏究』 20)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책에서는 그 뒤 『경전석문』 『상서주소』 같은 6-7세기 자료와 『진서』 같은 정사의 기록을 새로 발굴하여 ‘高句麗=고구리’, 高麗=고리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다각적으로 증명하였다.

3권 : 세계 속의 고리(高麗) - 몽골 초원에서 로마까지(2020년 출간예정)
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가 당시 세계적으로 얼마나 널리 알려져 있었는가를 밝히기 위해 4가지 중요한 자료를 분석한다. ① 몽골 초원의 돌궐 비석(552~576년), ② 6~8세기 천축국(天竺國)에서 쓰인 산스크리트-한문(漢文) 사전, ③ 로마제국의 역사책 『역사(Historiarum)』(613년), ④ 티베트어로 쓰인 돈황문서(Pelliot tibetain 1283)에 나온 고리(高麗)의 이름 Mukuri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고리의 위상을 밝힌 책이다.

4권 : 실크로드에 핀 고리(高麗)의 아이콘 닭깃털관(鷄羽冠)(2020년 출간예정)
이 책은 “고리나라(高麗國)는 닭신(鷄神)을 공경(敬)하여 그(닭의) 깃털(鷄羽)을 머리에 꽂아 꾸민다”는 새로운 사료 발굴부터 시작된다. 닭깃털관(鷄羽冠)을 바탕으로 일본 호류사(法隆寺)의 아미따여래(阿彌陀如來)상 대좌 인물, 양(梁)나라 직공도(職貢圖)에 그려진 사신, 당나라 장안에서 발굴된 여러 유물들, 둔황(敦煌) 벽화, 사마르칸드의 아프라시압 벽화에 그려진 인물들이 모두 고리사람(高麗人)이라는 것을 밝힌다.

5권 : 남북국시대의 고리(高麗)-당(唐)은 고구리 땅을 차지하지 못했다.(2021년 출간예정)
『구당서(舊唐書)』 에는 고리(高麗)ㆍ백제를 평정하였지만 그 땅을 차지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고구리 유민들이 발해를 세울 때까지의 30년 뒤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분석한다. 아울러 발해가 고리(高麗)를 이어받았다는 점을 다각적으로 뒷받침한다. 이어서 ‘삼국통일’이라는 말은 발해ㆍ신라의 남북국시대를 부정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

6권 : 후고리(後高麗)와 조선시대의 고구리ㆍ고리(2021년 출간예정)
전편은 413년부터 255년 동안 이어온 고리(高麗)를 계승하여 후고리(後高麗)가 설립되었다는 사실과, 그 뒤 『삼국사기』가 전 고리(前高麗)의 이름을 모두 고구리(高句麗)로 단일화해 버리면서 전 고리(前高麗)의 존재가 잊혀졌다는 사실을 밝힌다. 후편에서는 조선시대 외국에서는 고리(高麗)에서 비롯된 코리아라는 이름이 우리나라를 대표했다는 사실도 밝히고 만주지역에 퍼져 있는 고리(高麗)라는 지명을 추적하여, 나라이름 고리(高麗)의 5000년 정통성을 밝힌다.


목차


책머리에·4

첫째 마당
추모(주몽)의 고구리(高句麗) 건국 이전의 나라이름
1. 『일주서(逸周書)』의 고이(高夷)에 대한 논의·19
2. 공안국의 『상서(尙書)』 전(傳)에 나온 구리(駒麗)·26
3. 부여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고리(高離)·28
4. 옛 조선(朝鮮)과 고구리(高句麗)ㆍ구리(句麗)·35

둘째 마당
추모(鄒牟)의 건국과 나라이름 고구리(高句麗)
1. 고구리(高句麗) 건국과 나라이름 고구리(高句麗)·49
2. 고구리(高句麗) 시조의 이름은 추모(鄒牟)·60
3. 구리(句麗)와 고구리(高句麗)에 대한 북한의 새로운 학설·70

셋째 마당
고구리(高句麗) 유물에 나타난 고리(高麗)
1. 충주고리비(中原高麗碑)의 고리(高句麗)·82
2. 불상에 쓰인 나라이름 고리나라(高麗國)·83
3. 『삼국유사』 「왕력(王曆)」의 고리(高麗)·88
4. 양(梁)나라 직공도의 고리나라(高麗國)·92
5. 7개 나라 인물이 그려진 은합의 고리(高麗)·90

넷째 마당
나라이름을 고리(高麗)로 바꾸기 이전의 25사(二十五史) 기록
1. 『한서(漢書)』의 구리(句驪)ㆍ고구리(高句驪)·101
2. 『후한서(後漢書)』의 구리(句驪)ㆍ고구리(高句驪)·103
3. 『삼국지』의 고구리(高句麗)와 구리(句麗)·109
4. 『진서』의 고구리(高句麗)와 구리((句麗)·117

다섯째 마당
나라이름을 고리(高麗)로 바꾼 뒤의 25사(二十五史) 기록-남북조시대(420~589)
1. 『송서(宋書)』의 고구리(高句驪)와 고리(高麗)·136
2. 『위서(魏書)』에 기록된 고구리(高句麗)와 고리(高麗)·146
3. 『남제서(南齊書)』의 고리(高麗)·160
4. 『양서(梁書)』의 고구리(高句驪)와 고리(高麗)·163
5. 『진서(陳書)』의 고구리(高句驪)와 고리(高麗)·167
6. 『북제서(北齊書)』의 고리(高麗)·168
7. 『주서(周書)』의 고리(高麗)·170
8. 남북조시대 조공외교의 특성·171

여섯째 마당
나라이름을 고리(高麗)로 바꾼 뒤의 25사(二十五史) 기록-수(隋)ㆍ당(唐)
1. 『수서(隋書)』의 고리(高麗)·191
2. 『남사(南史)』와 『북사(北史)』의 고리(高麗)·211
3. 『구당서(舊唐書)』의 고리(高麗)·213
4. 『신당서(新唐書)』의 고리(高麗)·244
5. 25사에 나온 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에 대한 종합과 결론·246

일곱째 마당
고구리(高句麗)가 나라이름을 고리(高麗)로 바꾼 시기
1. 나라이름을 고리(高麗)로 바꾼 시기에 대한 한국 학자들의 논의·253
2. 다른 나라 학자들의 고구리(高句麗) 나라이름을 바꾼 시기 문제 논의·260
3. 여러 설에 대한 종합과 재검토·268
4. 장수왕의 치세와 나라이름 변경·276

여덟째 마당
교과서에 나라이름이 고리(高麗)로 바뀐 사실이 실려야 한다.
1. 지금까지 번역과 인용에서 고리(高麗) 문제를 해결했던 편법들·309
2. 왜 이처럼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는가?·313
3. 나라이름이 고리(高麗)로 바뀐 것이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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