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판 머리말
프린트로 강의한 것을 합치면 이번이 제3판이 된다. 처음에는 시험 막바지에 법원직 민사소송법을 포기(?)한 사람들도, 이것만 보면 80점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만든 것이었다. 다행스럽게도 2년 연속으로, 95% 이상의 높은 적중률을 보여 여기치 않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합격생들에게 이 책만으로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였다고 많은 칭찬과 추천을 받아, 뿌듯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 2020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일단 너무 기본적인 내용은 안다는 전제에서, 시험에서 바로 출제될 수 있는 지문들을 선정하였다. 시험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물어보는 것은 40% 정도는 된다. 문제는 나머지 60% 인데, 이 지문들은 조문, (최신) 판례, 기출지문 들을 혼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교재는 그런 지문들을 선정해서 교과서 목차에 따라 다시 배치 한 것이다.
2. 최신 판례는 2019년 12월까지의 판례 등을 반영하였다. 최근의 법원직 민소법 시험의 경향은 중요 최신 판례는 꼭 물어보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요 최신 판례는 이를 선정하여 따로 판례집을 보지 않아도 정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3. 2019년의 변호사시험, 법원직, 능력검정 시험 등의 기출지문 등을 반영하였다. 특히 법원직(서기보) 시험은 다른 시험을 참고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유사한 문제가 나왔을 때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문제를 풀 수 있게 하였다.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꾸준히 민사소송법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는 정리 교재가 되겠지만, 민사소송법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하나의 부담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제대로 공부를 해오지 않다가, 이 교재만 정리하면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합격 수준의 점수뿐 아니라, 고득점을 안겨줄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 지문을 구성했다고 감히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출판에 많은 신경을 쓰신 이인규 박사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무엇보다 이번 시험에서 이 교재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민사소송법 고득점을 넘어, 합격의 영광을 안기를 기도한다.
2020. 1. 9. 시흥동 寓居에서
김춘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