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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제주일기

올드독의 제주일기

  • 정우열
  • |
  • 예담
  • |
  • 2014-12-22 출간
  • |
  • 252페이지
  • |
  • ISBN 978895913861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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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귤 이름이 뭐라구요?
수영장과 해양경찰
오일장과 사투리 라이프
맛집은 없다
R 체류기
제주도에 사니까 좋아요?
왜 제주에 왔느냐고 물으신다면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만복이
잘 지내나요
피시앤칩스
아홉 달치의 제주
벚꽃 말고 매화
어쨌거나 록 스피릿
돌하르방과 돌하루방
궁극의 해물라면
아끈다랑쉬, 아끈다랑쉬, 아끈다랑쉬
누구를 위하여 시계는 돌아가는가
존댓말과 곶자왈
벌써 일 년
내 차례의 아픔
안녕, 소리야
소리가 남겨준 것들
집을 비운 사이
4·3 평화공원
나는 정녕 해녀가 될 수 없는가
최연소 방문자의 시련
최고의 해변
제주 FAQ
친절 인플레
도시샌님
집주인이 수상하다
고양이 매력남의 비밀
R의 재림
집은 살아 있다
이게 다 제주에 사는 덕분이다
이 부박한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내는 일
수많은 문 앞에서
이웃의 거리
작별이란 웬 말인가

소리, 풋코와 함께한 제주에서의 사계절

도서소개

제주도에서 배운 2년치 즐거움! ‘올드독’이라는 캐릭터로 생활만화를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저자 정우열. 그가 제주에 2년간 머물면서 제주의 허와 실을 낱낱이 해부한다. 혹여 제주의 땅값이 떨어지더라도 말이다. 평생을 서울에서만 살던 저자는 막연하게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진다. 이를테면 하와이 같은 곳. 현실적인 조건을 셈하다 제주도를 거주지로 정했고,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나 덜컥 계약을 했다. 유니클로, 자라 같은 옷가게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도시남자가 느낀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제주도에 대한 환상을 깨뜨림으로써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제주도 땅값을 끌어내릴 목적으로 쓰였는지도 모른다.” -프롤로그 중에서 ‘제주도 사니까 좋아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제주에 대한 ‘마냥 좋은’ 모습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거센 바람과 생전 처음 보는 벌레들, 원하는 영화도 공연도 놓치지 일쑤인 생활에 불편함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제주에는 ‘불편’과 맞바꿀만한 즐거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개들과 함께 헤엄치는 기쁨, 서울에 살 때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 다녀간 일들, 사계절 내내 갖가지 꽃이 피어 꽃을 좋아하는 개에게 기쁨을 준 일들 같은 것. 이 모든 이야기들이 마흔 편의 글, 그림과 더불어 후일담 카툰과 사진들에 담겨있다. ‘올드독’의 글을 긴 호흡으로 따라가다 보면, 제주도 땅값이 떨어지는 일은 아직은 기우인 듯하다.
도시샌님 올드독의 제주생활기
“제주도에 사니까 좋아요?”

올드독의 이야기다, 더구나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다. 올여름 잡지들의 제주 특집을 온통 장식했던 올드독이 써 내려간 제주일기라니, 올드독의 책 중 글이 가장 많은 책이라니 열어보지 않아도 재미있을 게 틀림없다. 김중혁 작가는 말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뚜렷한 성공을 향해 앞으로 달려가는 그 순간, 멈칫거리며 뒤로 물러나다가 결국 제주도에서 개와 함께 스노클링 따위나 하며 조금씩 도태되어 스스로 멸종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라고. 또 이효리와 결혼해 제주도로 이주한 뮤지션 이상순은 이렇게 말했다. “제주에 사는 것처럼 제주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재밌고 유익한 책입니다. 게다가 그림도 귀여워요.”
제주도, 이제는 한국의 하와이라 여겨질 정도로 시간만 있다면 장기체류하고 싶어 하는 곳이 되었다. 실제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고, 연예인들이 제주도에 별장을 짓는 것이 이슈가 되기도 한다. ‘느린 삶’의 대표명사가 된 제주도의 삶. 대안적인 삶의 공간으로 제주도가 떠오르는 요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올드독 역시 약 이 년 전 제주도로 이주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근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제주도에 사니까 좋아요?”라고.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까칠한 도시 남자의 제주 생활 적응기는 제주도 역시 서울과 다름없는 생활의 터전임을 말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잊지 않는다.

겨울 한복판에 귤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풍경이 신기한 건지 당연한 건지 실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작년 십이월 처음 대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마당 가장자리 나무에 귤이, 아니 귤이라기엔 너무 크고 오렌지라기엔 좀 넓적한 열매가 잔뜩 열린 걸 보고 마음이 칠십팔 퍼센트쯤 기울었던 것 같다. 이 집에서 시작해봐도 좋겠구나.
_11쪽에서

올드독의 손에 담긴 가장 현실적인 제주도의 모습
“제주를 통해 서울 보는 법을 배운다”

사는 장소가 바뀌었을 뿐 올드독의 감성은 여전하다. 제주도라고 해서 바닷가에 오두막 짓고 사는 건 아니다. 제주‘시’에서 도시의 혜택을 누리며 바닷가에서 개들과 헤엄을 치면서 살아간다. 여전히 유니클로, 자라 같은 옷가게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도시 남자, 해녀가 되고 싶었던 남자가 느낀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시작은 그랬다. 평생을 서울에서만 살다 막연하게 다른 곳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하와이 같은. 현실적인 조건을 셈하다 제주도라면 가능하리란 생각에 집을 구경했고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나 덜컥 계약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제주생활은 기대했던 것만큼 좋기도 했고, 나쁘기도 했다. 그러나 개들, 소리와 풋코와 함께 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다는 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렇게 집 마당에 핀 꽃들의 이름도 모른 채 시간이 흘렀고 개들과 오름으로, 바닷가로 산책을 다녔다. ‘맛집’이 아닌 ‘맛있는 집’을 찾아다녔고(“나는 이른바 맛집 추천이라는 행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쪽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맛집이라는 과녁에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제논의 화살 같은 존재가 아닐까, 의심해본다.”_67쪽에서) 마음에 드는 해변도 발견했다. 물론 힘든 점도 있었다. 거센 바람에다 생전처음 보는 벌레들, 더구나 원하는 영화도, 공연도 놓치기 일쑤인 생활. 멋모르고 개들과 오름에 올라갔다가 진드기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고, 한여름엔 종일 에어컨을 돌리느라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것들 역시 내 것이 아니었던 즐거움을 얻은 불편이라 말한다. 개들과 함께 헤엄치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서울에 살 때보다 제주도에서 일 년 넘게 지내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 다녀갔다.(“안녕하세요, 저 ○○예요. 제주도에 왔는데 시간 되면 차라도 한잔……?”_204쪽에서) 마당엔 사계절 내내 갖가지 꽃이 피어 꽃을 좋아하는 개에게 기쁨을 주었고, 피해할 것투성이였던 도시 산책과 달리 이곳에선 개들이 참게나 감 같은 건강간식을 주워 먹으며 마음껏 뛰놀 수 있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마흔 편의 글, 그림과 더불어 후일담 카툰과 사진들에 담겨 있다. 올드독의 글을 긴 호흡으로 맛볼 수 있는 첫 산문집일 터이다.

웬일인지, 내려온 지 여섯 달이 되도록 나는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실은 무언가 아직 그래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목덜미를 스친다. 말하자면 지금 내가 겪는 불편은 이곳에서의 나의 삶,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 것이 아니었던 즐거움에 대한 대가로 지불해야 할 비용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글쎄, 이게 말이 되는 얘긴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토끼를 보려면 얼마간 쥐를 각오해야 하는 게 인생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_46쪽에서

하지만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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