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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을 다시 생각한다

마오쩌둥을 다시 생각한다

  • 닉나이트
  • |
  • 문화과학사
  • |
  • 2019-11-30 출간
  • |
  • 480페이지
  • |
  • 153 X 225 X 30 mm /692g
  • |
  • ISBN 978899730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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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의 목적은 마오쩌둥의 텍스트에 대한 세밀한 독해에 기초해 그의 사상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되짚어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의 방법론적 전환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수행되고 있다. 먼저, 마오쩌둥을 연구하는 기존의 시각은 ‘실체로서의 마오쩌둥’을 규명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연구들은 마오쩌둥이라는 인물이 실제로 행한 바, 말한 바가 무엇인가를 매우 실증주의적인 태도로 추적함으로써 ‘실체로서의 마오쩌둥’을 그려내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그 결과 ‘누가 더 많은 사실을 수집했는가’라는 문제에 매몰되고 말았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주의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독자의 역할, 즉 ‘텍스트’를 읽는 이의 능동적인 ‘해석학적 도전’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방법론적 전환의 또 다른 차원은 바로 ‘마르크스주의’ 자체에 관한 것이다. 기존의 연구들은 이른바 ‘정통 마르크스주의(orthodox Marxism)’라는 기준에 매몰된 채 마오쩌둥을 분석해 왔으며, 그 결과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 역시 상당히 협소하고 편향된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에 저자는 마르크스주의 자체에 대한 이론적 혁신-예컨대 알튀세르의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비판 등-이 마오쩌둥 연구에도 반영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방법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수행한 이후 저자는 본격적으로 마오쩌둥의 텍스트들을 파고들면서 기존의 견해에 균열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4장에서의 비판 지점은 ‘마오쩌둥=농민혁명가’라는 통상적인 이해 방식이다. 저자는 마오쩌둥이 농민혁명가였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마오쩌둥의 텍스트를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마오쩌둥은 오히려 농민에 대해 상당한 반감과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곧 그가 농민의 본래적인 성격과 세계관을 그대로 인정하고 따르는 ‘농민 추수주의적 혁명가’가 아니라 현대적인 가치관을 지향하는 ‘반(反)봉건적 혁명가’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5장에서는 중국적 시간관과 서구적 시간관을 비교하면서 마오쩌둥의 사유 안에서 ‘혁명의 시간표’가 어떻게 구축되고 또 적용되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마오쩌둥은 마르크스주의를 수용한 이후, 마르크스가 설정해 놓은 역사 단계에 대한 구상에 입각해 중국의 역사를 해석하고 혁명의 미래를 전망하려고 했다. 인류의 역사가 미래, 즉 공산주의를 향해 필연적으로 진보한다는 마르크스주의의 도식에 따라 마오쩌둥은 자신과 중국공산당이 처해 있던 당시의 상황을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투쟁이 반드시 유토피아적인 미래에 가 닿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음으로써 투쟁의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어서 6장에서 저자는 「모순론」, 「일당독재를 논함」, 「신민주주의론」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마오쩌둥의 인식론을 고찰하는 한편, 그러한 인식론에 근간하여 마오쩌둥이 어떠한 정치체제를 구상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6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저자가 마오쩌둥의 ‘정체’(政體)에 대한 구상을 담은 글로서 「연합정부를 논함」을 분석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토대와 상부구조에 대한 마오쩌둥의 독특한 관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마오쩌둥이 ‘정부체제’ 혹은 ‘국가체제’에 관해 어떠한 구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마오쩌둥을 ‘다시’ 사유한 저자의 독특한 관점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7장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라는 테제는 비단 마오쩌둥의 사유 방식을 설정했던 틀일 뿐만 아니라 그가 자신의 사유를 직접적인 실천으로 연계시키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기도 하다. 마오쩌둥은 마르크스주의라는 보편 이론과 중국의 실제적인 상황이라는 특수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했는데,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라는 테제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탄생된 것이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라는 테제가 단순히 중국의 특수성만을 고집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오쩌둥은 중국의 특수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진행하면서도 그것이 ‘마르크스주의의 보편 법칙’, 즉 역사의 진보와 완성에 관한 법칙과 어떻게 연계될 것인가를 부단히 고민했다.
8장과 9장은 건국 이후, 즉 1949년 이후의 마오쩌둥을 다룬다. ‘대약진운동’은 통상 마오쩌둥의 정책적 실패를 대표하는 사례로 언급되곤 하지만 저자는 마오쩌둥이 물적 토대를 무시했기 때문에 ‘대약진운동’이 발생했고 또 실패한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마오쩌둥은 결코 ‘생산력’의 문제를 방기하지 않았으며 다만 사회경제적 발전의 인간적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물질적 측면의 변화만을 강조한 스탈린주의와는 다른 스타일의 발전 전략을 취하고자 했을 뿐이다.
마지막 장인 9장에서는 마오쩌둥 인생의 대단원인 ‘문화대혁명’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문화대혁명’은 마오쩌둥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점차 비관적으로 바뀌면서 발발한 사건이다. 마오쩌둥은 건국 이전, 마르크스주의가 제시한 낙관적 미래, 즉 공산주의의 실현과 인민의 전면적인 해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노년에 접어들면서 마오쩌둥은 공산주의의 실현에 대해 점차 비관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고, 그러한 비관적 시각을 초극하기 위해 촉발시킨 정치운동이 바로 ‘문화대혁명’인 것이다.

마오쩌둥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면서 자신의 사유를 구축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겼다. 오늘날의 상황에서 마오쩌둥을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지난날 세상의 흐름에 저항했던 자의 사유를 오늘날에도 역시 세상의 흐름에 저항하면서 읽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이것은 지난날의 세상과 오늘날의 세상을 관통해 우리가 저항해야 하는 무엇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날의 과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복잡하고 뒤엉킨 상태로 남게 되었다. 마오쩌둥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역자 후기 중


목차


감사의 말
1장: 서론 마오쩌둥을 다시 생각한다/13
2장: 방법론의 문제Ⅰ: 마오쩌둥과 그의 텍스트들에 대한 재고찰/37
3장: 방법론의 문제Ⅱ: 마오쩌둥의 마르크스주의/91
4장: 마오쩌둥 사상 속의 노동계급과 농민/125
5장: 정치와 비전: 마오쩌둥 사상의 역사적 시간과 미래, 1937~1945/199
6장: 마오쩌둥 사상 속의 마르크스주의와 사회 변혁에 대한 시각: 세 개의 문건에 대한 고찰 1937~1940 /263
7장: 마오쩌둥과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 /325
8장: 중국적 사회주의 노선을 위한 마오쩌둥의 분투, 1949~1969 /357
9장: 조화에서 투쟁으로, 영구적인 평화에서 문화대혁명으로: 마오쩌둥 사상 속의 변화하는 미래들 /405
역자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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