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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숲

울고 있는 숲

  • 김일광
  • |
  • 단비
  • |
  • 2019-12-31 출간
  • |
  • 184페이지
  • |
  • 147 X 212 mm
  • |
  • ISBN 97911635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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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축구 한판이 불러온 미스테리한 숲의 이야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한 형제였던 성곡리와 성하리의 사람들. 이 두 마을의 중심에는 성내숲이 있다. 이 숲은 두 마을의 안위를 돌보는 당집과 당산나무가 있는 곳이자 숲 한가운데 ‘별밭’에서 축구 경기를 하며 두 마을이 같은 뿌리, 한 형제임을 확인시켜주던 곳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두 마을은 사이가 나빠지게 되었고, 두 마을의 우정을 다지며 해마다 해오던 축구 시합은 이제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금기 사항이 되었다. 그러던 중 성하학교 고 선생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시작된 두 마을 아이들의 축구 경기로 인해 아이들은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숲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두 마을의 화합의 장이었던 숲이 왜 지금은 버려져 있는 것인지, 화합과 우정의 상징이었던 축구 경기를 어째서 이제는 할 수 없게 되었는지, 울고 있는 숲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작가는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궁금증을 증폭해가며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나무가 흐느끼고 숲이 울다니”
“귀를 한 번 의심하고는 다시 나무에 기댔다. 그런데 이번에는 흐느낌이 몸으로 전해졌다. 순간 온몸이 얼어붙었다. 눈을 꼭 감고 숨을 죽였다. 분명 누군가가 울고 있었다. 흐느낌은 점점 깊어지더니 숲을 흔드는 울음으로 변하여 갔다. 낮고 깊은 파장을 만들며 퍼져나가는 울림은 괴기스럽기까지 했다.”

숲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는 마을 어른들의 금기를 깨고 축구 시합을 의논하기 위해 숲에 들어간 철호는 숲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집에 돌아온 철호는 어른들께 들을 꾸중보다 숲의 울음소리를 비밀로 하는 것을 더 불안해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결국 아버지께 그 사실을 말씀드린다.

“마을이 힘들고 어려울 때 숲이 소리를 내어 울면서 사람들을 일깨웠다.”

아버지는 6.25 전쟁 전 들었던 숲의 울음소리를 떠올리며 그 이후로 두 마을이 원수가 되었던 이야기를 철호에게 들려주었고, 숲이 울면 두 마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철호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나 아버지는 숲이 운다는 것을 비밀로 할 것과 숲에 다신 들어가지 말 것을 철호에게 단단히 일러둔다. 숲에 무슨 일이 있기에 어른들이 이렇게 막아서는 것일까?

“우리 두 마을이 어떻게 일이 이렇게 꼬였는지 처음부터 생각해 보자고.”
형제 같던 두 마을이 원수지간이 된 데에는 숲을 가로지르는 길을 내어 경제적인 이익과 편리함을 모두 얻고 싶은 성하리 사람들과 숲을 내어주지 않는 숲의 공동 소유자인 성곡리 사람들의 갈등이 깊어진 때문이었다.

“성내숲 나무들은 그냥 나무가 아니야. 이 땅을 지켜온 주인이야. 주인을 몰아내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돈이 된다고 팔자면 얼씨구나 하며 나설게야?”

성곡리 촌장의 호통으로 좌절된 숲 개발은 다른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바로 해안에 도로를 내주고 마을을 개발하는 것. 산과 바다의 훼손을 경제적 이익과 바꿔야 한다는 것에 못내 고민하던 성하리 사람들은 결국 숲보다 잘사는 쪽을 택했다. 개발로 인해 예전 모습을 잃어버린 성하리 그리고 이를 못마땅해하는 성곡리 두 마을의 갈등이 숲의 울창함만큼이나 깊어져간 것이다. 그러나 미움과 불신으로 점점 더 깊어져만 가던 두 마을 사이의 벽은 아이들의 ‘축구 경기’로 인해서 균열을 맞이한다.

“숲을 조성한 것은 너희집안 어른들이 맞아. 그 땅도 너희 집안의 것이고 그러나 그 숲을 너희 집안만이 차지할 수는 없어. 따져보면 숲의 주인은 숲이기 때문이야. 숲에는 나무, 풀도 살고 있지만 날짐승, 들짐승들도 살고 있어, 그 생명들까지 너희들 것은 아니라고 봐. 또 두 마을이 서로 미워하느라 숲은 버려져 있었어. 내버리고 외면해 놓고 주인 노릇만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숲은 누구의 것이기에 중요한 게 아니야. 숲은 숲이기에 소중한 것이야.”

성하리도, 성곡리 출신도 아닌 타지에서 전학 온 득기의 말을 통해 작가는 숲을 소유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또 다른 일깨움을 전해준다. 개발을 둘러싼 두 마을의 갈등을 통해 생명과 자연을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숲을 지키고 싶은 아이들
과연 숲의 울음은 두 마을에 어떤 경고의 소리인가? 숲은 왜 울고 있는가? 성곡리의 순호 성하리의 철호 그리고 득기. 이렇게 셋은 금기의 숲으로 들어가 그 비밀을 캐내기로 결심한다. 위험을 경고하는 어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숲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울고 있는 숲의 비밀을 알아내려다 다시 한 번 예상치 못한 상황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오랜 시간 교사로 재직했던 작가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용기로 어른들의 금기와 마주하게 한다. 아이들은 과연 숲의 울음을 멈추게 하고 숲을 지켜낼 수 있을지, 또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해 낼지 숲을 둘러싼 미스테리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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