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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을 라오스에 두고 왔어

할 말을 라오스에 두고 왔어

  • 장재용
  • |
  • 호밀밭
  • |
  • 2019-12-23 출간
  • |
  • 220페이지
  • |
  • 134 X 210 X 24 mm / 344g
  • |
  • ISBN 979119686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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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ㆍ 대기업 팀장에서 라오스 월급쟁이로,
불안과 고민, 숱한 흔들림 속에서 만난
라오스의 황홀한 속살

저자는 한국에 있을 때 대기업 팀장으로 근무했다. 어깨에 힘 빠질 날이 없던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해 회사를 나오게 된다. 때마침 생각지도 못했던 라오스에서 직장을 얻게 되고 낯선 나라에서 단신으로 온갖 어려움을 겪던 저자는 대낮에 카페에 앉아 꺽꺽 울기도 하다 결국 두 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쌌다. 그때 저자의 눈에 새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메콩강의 붉게 타는 노을과 아름다운 여인들, 길을 지날 때마다 누구나 한 움큼씩 던지는 미소, 미소, 미소였다. 모두가 심각한 얼굴만 하고 다니는 한국에 화가 날 만큼 환한 미소였다. 과연! 한국에선 상상하지도 못할 일들이 라오스에서는 일상적으로 펼쳐지고 있음을 알게 된 저자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기는커녕 가족 모두를 라오스로 불러들이기로 결심했다.
라오스로 온 아이들은 현지 학교에 다니며 즐거워했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라오스에 온 아내는 이내 일과 육아까지 감당해야 했던 야만의 사회를 잊어버렸다. 저녁마다 와인으로 꽐라꽐라 되어 춤추다 지쳐 잠드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사위가 붉어지는 해변의 감미로운 하루, 그 여유가 저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렇게 저자는 라오스의 느린 시간 속에 머무르게 된다.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라오스를 떠났다. 비행기의 무지막지한 속도로 순식간에 여긴 더 이상 라오스가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몇 시간 전에 떠나온 그곳이 마치 십 년 전의 일처럼 아득했다. 회한도 그리움도 없이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는 어렴풋한 기억뿐. 그것은 십 년의 시간을 진하게 우려내 단번에 들이킨 일 년이었다. 아니다, 일 년 부피에 십 년을 담아버린 실제 있었던 십 년이었는지 모른다. 언젠가 오천 년 전에 내가 겪은 것 같은 일이 훅하고 들어올 때처럼, 수천 년 뒤 누군가의 기억에 십 년의 일 년이 다시 일 초도 안 되는 순간이 되어 뇌리에 훅하고 다시 박히게 될지 모를 십 년이 지났다. 그리곤 다시 그곳에 가지 못했다. 한때 전부였던, 내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던 라오스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오던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두고 온 것도 없어서 아마 영원히 다시 갈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내 목소리가, 내 눈물이, 내 할 말은 아직 그곳에 살고 있는 것 같다.”
- 맺으며 中

ㆍ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는,
호밀밭출판사와 협성문화재단의 NEW BOOK 프로젝트

협성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응모작 중 6편을 최종 선정한 뒤 도서출판 호밀밭, 도서출판 산지니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책으로 선보인다. 2019 NEW BOOK 프로젝트에서는 『교실에서 못다 한 부산이야기』(허정백), 『우아한 여행』(박미희),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석정연), 『할 말을 라오스에 두고 왔어』(장재용), 『햇감자와 묵은 감자』(김선애),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가 선정되었다. 매년 6월 공모전이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목차


시작하며 할 말을 라오스에 두고 왔어

1장, 라오스에 있고 한국엔 없다
이것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라오스 3無)
너의 것 (너의 충수돌기)
이 세상에 내 것이 있었던가 (무전취식)
위대한 근대인 (난생 처음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람)
에어컨이 없어야 장사가 잘 된다
잘 사는 나라
그날, 그녀

2장, 라오스가 사람에게 (짙은 라오, 깊은 외로움)
짙은 라오, 깊은 외로움
떠난 자리 (다시 헤어진 가족)
역주행
나와 별과 산 (다시 찾은 내 마음에 산)
스승의 6주기에 부쳐
세상 가운데로 보낸 자기유배

3장, 나는 라오스에 살기로 했다
마당에 열린 망고, 바나나, 코코넛
번즈 나이트 (Burn’s night)
독참파 (프렌지파니) 단상
개와 같이
장대비 내리던 어느 주말 오후
맛, 살아있는 맛
학교 가기 대소동
하루애愛
잠들지 않는 유년

4장, 라오스 월급쟁이
라오스의 월급쟁이들
인턴이라는 야만
국경 없는 적, 야근
주인과 노예 (노동절에 부쳐)
어느 월급쟁이에게 보내는 편지
월급쟁이, 그들은 누구인가
전체주의 월급쟁이
5가지 불온한 업무

5장, 내가 사랑한 라오스
자유의 공기 ‘방비엥 (Vang vieng)’
지구가 사랑한 루앙프라방
내가 사랑한 치앙칸 (Chiangkhan)
카오산에 가면
말하지 않을게, 므앙펑
호찌민에서 만난 쓸쓸한 표정의 사내
그리고 비엔티안

맺으며 전전하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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