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널리 알려진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은 인간의 고뇌와 절망, 죽음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룬 이 작품들 안에는 시대를 아파하는 셰익스피어의 우울한 심정과 염세적이고 절망적인 세계관이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햄릿》은 사랑과 존경을 바치던 대상인 아버지를 잃은 왕자 햄릿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숙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햄릿은 그런 숙부와 결혼한 어머니의 도덕적 타락과 배신, 그리고 용서받을 수 없는 숙부의 죄악과 그에 대한 증오, 연인 오필리아의 죽음 등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절망감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이야기다.
《오셀로》는 악인 이아고의 간계에 빠진 무어인 장군 오셀로가 정숙하고 착한 아내 데스데모나의 정절을 의심하고 질투하다가 급기야 아내를 죽이고 마는 이야기다.
《리어왕》은 탐욕스럽고 간교한 큰딸과 둘째딸에게 왕국을 넘긴 리어왕이 결국에는 딸들에게 버림을 받아 분노에 찬 광인이 되어 광야를 떠돌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막내딸 코델리아도 결국에는 죽음을 당하는 이야기다.
《맥베스》는 사악한 마녀들의 꾐에 빠진 맥베스 장군이 권좌에 오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왕을 죽인 대가로 비참하고 가련한 최후를 맞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