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오늘 네 남자친구를 죽이고 말았단다…”
평범한 영업 사원 도스 데쓰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뿐인 딸 레이카와 아내.
어느 날, 그는 혼자 살기 시작한 딸의 얼굴에서 구타의 흔적을 발견하고
범인으로 의심되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 뒤를 밟는다.
그리고 그것은 한 가족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가족을 위해 완전 범죄를 도모하는 아버지와, 그를 쫓는 세력 간의 싸움이 시작된다!
가족을 위해 살인자가 된 아버지에게 내려진 벌은,
더욱 ‘완벽한 살인자’가 되는 것
영업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47세의 평범한 아저씨 도스 데쓰오. 다른 사람과 제대로 싸워본 적도 없다는 그의 특기는 ‘남에게 사과하기’, 취미는 ‘추리 소설 읽고 쓰기’. 이처럼 평범하다 못해 소심한 아저씨지만 하나뿐인 소중한 딸 레이카와 아내만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내겠다고 말하는 ‘아버지’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살기 시작한 레이카의 얼굴에서 구타의 흔적을 발견한 데쓰오는 우연히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친구 노부토를 발견하고 그뒤를 쫓는다. 그는 술에 취해 레이카를 죽여버리겠다며 날뛰는 노부토를 보며 위험을 감지하고 딸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한 가족의 운명을 걷잡을 수 없이 바꾸어놓는 사건이 된다. 딸을 위해 ‘완벽한 살인자’가 되려는 아버지와, 아들을 찾는 ‘천재 사기꾼’ 아버지의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이 만화는 ‘대화’로 승부하는 배틀 만화다”
―야마카와 나오키(스토리 작가)
『마이 홈 히어로』는 딸을 위해 죄를 저지른 아버지와 천재 사기꾼 아버지가 지휘하는 범죄 조직이 속고 속이는 싸움을 펼치는 이야기다. 주인공 도스 데쓰오는 남과 싸워본 적도, 어디 가서 큰소리 한번 내본 적도 없는, 보통보다도 얌전한 성격의 중년 남성이다. 스토리를 맡고 있는 작가 야마카와 나오키는 ‘평범한 인물이 해내봤자 이야기만 어색해질 것 같은 일은 시키지 않는다’라며 과장된 추리력이나 초인적인 액션 대신,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이 평범한 인물들이 펼치는 ‘대화의 공방전’에 주목하게 된다. 그들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서로가 뱉은 말들을 곱씹고 단서와 허점을 찾아낸다. 이러한 공방전은 ‘『마이 홈 히어로』는 대화의 배틀 만화’라고 말한 원작자의 말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