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우아한 예술이 되다
에펠은 모두의 걱정을 뒤로 한 채, 확실한 기초공사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단 한 명의 사고자 없이, 불과 2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에펠탑을 완성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무려 81층 건물과 같은 높이지요. 에펠탑 완공 2개월 후, 드디어 만국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그해에만 2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에펠탑의 인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높았습니다. 에펠탑 건설을 반대하던 사람들은 아름다운 에펠탑을 보고 할 말을 잃어버렸지요.
올해 130주년을 맞이한 에펠탑은 전 세계인의 낭만이자 파리를 대표하는 화려한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이제 에펠탑이 없는 파리는 상상도 못 할 정도지요. 비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믿고 꿋꿋이 이행한 에펠. 그의 도전은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절대적 미의 기준으로 삼았던 모두의 선입견을 타파하고, 예술의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습니다. 뼈대로 쓸모 있긴 하지만 결코 예술 작품이 될 수 없는 저속한 것으로 여겨졌던 철이, 그 자체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세상을 들썩인 거대한 쇳덩이, 에펠탑》은 볼품없는 철 덩어리라고 비난 받던 애물단지 에펠탑이 오늘날 파리의 보물단지가 되기까지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권말에 철의 마법사 ‘구스타브 에펠’이 세계 여러 나라에 만든 철제 건축물을 소개하며, 에펠탑의 건설 과정과 우리가 몰랐던 에펠탑의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있어 더 흥미롭게 풍성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주변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신념을 지킨 에펠을 통해 아이들은 도전의 가치와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