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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 권순재
  • |
  • 생각의길
  • |
  • 2019-12-20 출간
  • |
  • 264페이지
  • |
  • 140 X 204 mm
  • |
  • ISBN 97889651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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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무례한 세상에지지 않는 심리학 법칙

무례한 세상은 자꾸만 힘을 내라고 합니다.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은 척 살아가도록 아픔을 허용하지 않죠.
나약한 거라고, 더 강해지라고. 세상살이는 원래 그런 거라고.
하지만 우리 마음은 압니다.
더는 쥐어짤 수 없다는 것을.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더는 누군가의 들러리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럴 때 우리는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사회적 성공, 직업적 성취, 더 나은 삶. 그것을 향하는 길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인지. 이 막막함 속에서도 나를 나로 살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지금 이 순간들을 긍정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의 길을 찾아갑니다. 우리 인생에 쉬운 처방은 없다는 것을 뼈아플 만큼 잘 아는 정신과 의사가 22가지 심리학 기재들을 통해 묻어둔 아픔들을 불러내 부서진 마음에 이름을 붙입니다. 내가 깨닫지 못했던 내 마음을 고요히 목격하는 깊은 시선은 내 내면의 잊혀진 빛과 결을 발견해주고, 그 빛나는 마음들이 다시 나를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냅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용서할 수 없었던 내 모습을 하나씩 마주하고 나면 과거의 상처에 웅크린 관조자가 아니라 생생한 오늘을, 내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2. 부서진 마음은 정답을 알면서도 고르지 못한다

그런 때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세상의 구조를 깨닫는 시기요. 어떤 거대하고도 올바른 흐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 흐름에 저항해 왔던 나의 지난날들이 부끄럽고 치기어린 행동처럼 느껴지는 그런 시기요. 다른 사람들이 비겁하고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살았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너무나 속물적으로 보여서, 그래서 절대로 닮고 싶지 않았던 우리의 아버지들과 선배들이 사실은 누구보다도 현명한 사람들이었고, 내가 가진 목마름과 불만들은 미숙하고 어리석은 꼬마의 투정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져 부끄러워집니다.

그런데 나는 왜 아직도 괴로운 거죠? 이것이 분명 올바른 결론일 텐데, 나는 숨이 막힙니다. 마치 공기 한 모금도 없는 수천 미터 심해에서 짓눌리는 느낌이 들어요. 아무리 숨을 쉬어도 폐 안쪽으로 산소 한 조각 들어오지 않을 것만 같은 이 질식감이, 생존에 필요한 무언가를 잃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이 위태로운 느낌이 나를 미칠 것 같이 만듭니다.

정답을 알면서도 고르지 못하는 마음, 완벽하지 않은 것을 완벽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묻어둔 여린 내 마음들, 내 마음의 기대를 알면서도 부응하지 못하는 두려움, 끊임없이 따라붙는 과거의 상처, 인정받기 위해 굴복한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자책 등, 이 책은 일상에서 만나는 아픈 감정과 불안한 마음을 정성스럽고 섬세하게 묘사해냅니다. 사려 깊은 한 줄 한 줄을 따라가다 보면, 살아내기 위해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야 했던 우리들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굴절된 결핍과 고통들이 하나둘 형태를 입고 구체화되어 방향을 잃은 내 마음들이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어디로 향해야할지 알아가게 됩니다.

3. 마음의 언어를 되찾아줄 22가지 심리학 도구

타인의 정신의 아픈 부분을 알아보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사람의 마음을 다룰 수 있는 형태로 꺼내어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정신과에는 외과 수술처럼 마음을 직접 꺼내어 자르고 이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언어’라는 그릇을 써서 환자의 마음을 외부로 꺼내어 담고, 그것에 대하여 토론하고, 균형을 맞추고, 격려해주고 안심시켜주는 등의 ‘사회적 경험’을 통해 다시 환자의 내부로 돌려보내줍니다.

마음이 말과 글을 통해 형태를 이루며 선명해지고, 당신은 당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내 안의 괴로움과 세상 바깥으로부터의 위협을 구분합니다. 비로소 세상은 나를 벌주기 위한 어두컴컴한 형벌장에서 내가 살아내야만 하는 여행길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얼마든지 선택할 수도 있는. 그리고 나의 괴로움은 고독한 천형에서 하나의 보편적 경험으로 바뀌어 세상 속에 녹아듭니다.

이 책은 스물두 편의 영화를 통해 마음이 분열되는 다양한 형태에 주목하고 무엇이 우리를 마음 먹은 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지 짚어냅니다. 이렇게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들을 22가지 심리적 기재를 통해 언어화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언어화 되지 못한 마음들은 나 스스로에게 조차 공감받지 못하고 내 아픔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 타인 또한 내 아픔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고독은 더 사무치고, 내 마음을 소통하지 못하는 만큼 타인의 마음 또한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저자는 그래서 마음을 언어화하는 것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이 책을 통해 그것을 돕고자 합니다.

4. 다 잘 되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하루 또 하루, 매일같이 행복한 척 하는 게 미친 겁니다. 다 잘되고 있는 척하는 건 평생을 그런 척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간 부모님이나, 선생님, 의사들이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다들 똑같은 여섯 단어 거짓말이죠. ‘앞으로 모두 다 잘 될 거야.’ 하지만 전 괜찮지 않아요.

이 책은 당장의 위로를 위해 당신의 어깨를 토닥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치유되지 않는 고통도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우리는 아무리 상처를 받아도 결국에는 타인의 온기를 욕망하고 그 안에서 회복하는 존재임을 기억합니다. 아픈 당신에게 성급하게 해결책을 던져주어 자기 마음이 편해지려고 하는 대신,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친구와 같이 신중하게 당신을 기다려주며, 아직 형태를 입지 못한 당신의 이야기를 찾아주려 합니다. 그렇게 부서진 마음들을 당신답게, 찬찬히 잇고자 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저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1. 부서진 마음은 정답을 알면서도 고르지 못한다.
그토록 어리석었던 그때의 나에게

- 마음이 부서져 본 적이 있나요?(치유될 수없는 상처들)
- 가혹한 어린 시절, 그것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자기분열)
-내게 절실했던 것들을 잃고 난 뒤 (내재화와 성장)
- 당신, 스스로를 벌주고 있군요.(외상기억의 극복)
- 분노를 놓지 못하는 당신에게 (분노가 앗아가는 것들)

2. 불쾌한 삶에는 늘 내가 없었다.
더는 괜찮지 않다고 내 마음이 신호를 보낼 때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참다운 자아)
- 사랑받고 싶은 갈망을 사랑한다. (자기애와 불안)
- 꼬리칸도 괜찮다는 거짓위로에 속는 당신(당연한 것들로부터의 해방)
- 악마의 선택이 옳은 이유(소외감과 뇌)
- 행복을 연기할 때 잃게 되는 것(자기기만)


3. 우리는 절대 서로 닿지 못한다.
마음과 마음이 닿아도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영역

- 우리 뇌는 어떤 정보를 인간으로 인식할까?(디지털 시대의 관계)
- 대화, 터무니없이 불완전한 통신(연결의 힘)
- 나는 내 상처의 피해자이기만 할까?(자기모순)
- 독이 되는 인간은 원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언어와 마음의 간격)
- 마음과 마음이 닿아도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정서적 독립)


4. 노력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식어가는 감정을 막으려 몸부림치지 말 것

- 네가 나를 떠난 건 옳았다.(감정적 기억)
- 가장 화가 나는 건, 그런 놈을 사랑했던 내 자신?(편도와 해마)
-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보내는 시그널(기억의 사후성)
-시간의 방식, 공간의 방식(사랑과 뇌)

5.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당연했지만 내게는 주어지지 않은 것들에게

-당연했지만 내게는 주어지지 않았던, (결핍과 존재)
- 품격, 어떤 순간에도 나다울 것(상실에 대처하는 자세)
- 상처, 우리에게 마음이 있다는 증거(마음 형상화해서 다루기)
-지금이 얼마나 아프고 아름다운지 기억할 수 있기를(작품이 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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