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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금강경

내비 금강경

  • 동봉
  • |
  • 도반
  • |
  • 2019-11-16 출간
  • |
  • 104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89988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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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봉 스님은 평생을 경전 한글화와 해설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총지비구 아난다는 이와같이 들었어라
어느때에 우리스승 서가모니 부처님이
사위국의 제일가람 기원정사 계실때에
일천이백 오십명의 비구들과 함께했네

바로그때 세존께서 공양하실 때가되어
대가사를 수하시고 바릿대를 손에들고
함께하는 대중들과 사위대성 들어가서
안행으로 탁발하고 기원정사 돌아오사

대중들과 모두함께 평등공양 마치신뒤
대가사를 개어놓고 바릿대를 정돈하고
손과발을 씻으시고 정갈하게 하신뒤에
차례대로 여법하게 자리깔고 앉으셨네
- 동봉 스님 번역 금강경 법회인유분 제1 한글 경문 -

이러한 형식의 경전 번역문을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대부분이 동봉 스님 번역본을 기준으로 해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사언절 번역이라고 하는데, 우리말의 특성상 리듬감 있게 독송하기에 좋은 형식이다.

01
서가모니 부처님의 외아드님은
라훌라라 부르나니 걸림돌의뜻
치밀하게 수행함이 으뜸이신분
부지런히 본을받고 배워야하리
02
머리깎고 꾸밈없는 만의를입고
열가지의 근본계율 받아지니면
바야흐로 이름하여 사미라하니
도에드는 첫번째의 바탕이된다

- 동봉 스님 번역 사미학계의궤송沙彌學戒儀軌頌 시작 부분 -

이러한 형식은 사사오송이라 하는데, 또 다른 우리말 번역 방법이다.
사언절이나 사사오송의 번역은 철저하게 읽는 사람 위주이다.
번역자 입장에서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만 일정 수준 이상의 번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봉 스님은 경전 번역과 함께 경전 해설에도 매진하고 있다. 경전의 의미 해석에서 시작하여 한자를 파자해서 보고, 학문적인 해석, 실생활적인 해석, 선적인 해석, 과학적 해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 내용들을 모두 알기 쉽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놓는다.
그 63번째 작품으로 ‘내비 금강경’이 출간된 것이다.
천자문을 비롯해서 아직 출간되지 않은 많은 원고들과 경전 번역문 출간은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니, 얼마나 방대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매일 기포의 새벽편지를 통한 집필활동은 이미 1800회를 향하고 있다.

다음은 ‘내비 금강경’의 머리글 중 일부이다.

금강반야경이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의 이웃입니다.
혹은 자애로운 부처님이 되고,
때로 어눌한 중생이 되고,
혹은 까칠한 상사가 되고,
때로 말 잘 듣는 후배가 됩니다.
다정한 친구였다가
느닷없이 나를 왕따시키곤 합니다.
금강경이 무엇입니까?
우리를 감싼 공간입니다.
때로 춥기도 하고,
때로 따스하기도 하지요.
때로 축축하고 끈끈하다가
화를 꼭지까지 밀어 올리는 더위로,
다시 서늘한 기온이다가
문득 눈 덮인 산과 들을 만들어냅니다.
- 동봉 스님 ‘내비 금강경’ 중에서

짧은 글 속에서 편안하면서도 다채롭게 금강경을 바라보는 스님의 시선이 잘 느껴진다.
이제 시작이지만. 매우 인간적이면서도 차갑게 논리적이고,
매우 문학적이면서도 놀랍게 과학적인 동봉스님의 경전 해설은 묘한 맛이 있다.

금강경은 그 자체로는 절대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만 길Road일 뿐입니다. 길을 가리키기보다 길 자체지요. 이 경우는 금강경뿐만 아니라 불교의 모든 경전이 그러합니다.
《화엄경》 《법화경》이 그렇고, 《열반경》 《불설아미타경》이 그렇고, 《법구경》 《숫타니파타》가 그렇습니다.
- 동봉 스님 ‘내비 금강경’ 중에서 -

동봉 스님은 깨지지 않는 금강의 의미를 지닌 금강경을 완벽하지 않다고 한다. 앞의 글에서는 금강이 망치로 때리면 깨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리고 금강경뿐만 아니라 모든 경전이 그러하다고 한다.
처음 이 대목을 보는 순간 뒷목이 서늘했다.
조사어록 중에서 부처님을 몸둥이로 때려 개에게 던지겠다는 표현이 생각났다.

글에서 동봉 스님의 질문이 들리는 듯하다.
- 금강경을 완벽하게 만들고 부처님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드러운 글 속에 동봉 스님의 선기가 앞부분에서부터 서늘하다.

짧은 글을 소개했지만 동봉 스님의 글은 읽어갈수록 자연스럽게 고정 관념이 깨어지고, 자연스럽게 화엄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경전 독송을 통해서 선적인 수행을 경험하는 경우는 많지만 복잡하게 내용을 서술하는 경전의 해설서에서 그러한 경험을 하는 것은 흔치않다.

경제는 흐름이라고 나는 누누이 얘기하곤 합니다. 경제학자는 아니더라도 이는 기본이며 상식이지요. 나는 경제를 공부한 적은 없으나 내게는 경제스승이 한 분 있습니다. 밥은 한끼 굶더라도 예배를 거를 수 없다고 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면서 경제칼럼니스트인 이길영 선생이지요. 나의 학문경제는 그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제만 흐름인가요. 부처님의 경전도 흐름입니다. 도대체 경전이 어떻게 흐름이냐고 반문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경전을 종이책으로 보는 한 반문은 당연하지요.
그런데 경전이 종이책인가요? 종이에 잉크로 찍은 책에 금강경이 갇혀 있다고 보십니까? 금강경은 종이에 갇히지 않습니다. 금강경은 시간에도 공간에도 갇히지 않습니다.
갇힌다면 거기에는 틀이 있습니다. 메주를 찍어내고, 벽돌을 한 장 한 장 찍어내듯 금강경은 틀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먹물 속에 갇히지 않고 인터넷 속에도 갇히지 않습니다.
- ‘내비 금강경’ 본문 중에서 -

동봉 스님 긴 글을 선적이라고 표현하게 된 이유가 이것이다. 동봉 스님 글도 흐름이다. 학문에도 갇히지 않고, 불교에도 갇히지 않다는 것을 보아야 하겠다. 그 흐름의 경지와 함께 해 보는 것, 그것이 동봉 스님의 책을 보는 묘미일 것이다.
동봉 스님의 글에도 틀이 없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흐른다. 그런데 그 속에 모든 것들이 나타나고, 날카로운 칼도 숨어 있다.

위의 글에서 동봉 스님의 또 다른 질문이 들리는 듯하다.
- 그대는 지금 어떤 틀로 금강경을 보고 계세요?-

금강경은
어느새 숱한 별이 되고,
별들은 내려와 반야를 이야기합니다.
칠흑보다 더 까만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하얀 빛으로
별은 바라밀의 수를 놓습니다.
금강경이 놓은 수를
주름투성이 손으로 만지작대다
나는 오늘도 스르르
금강경 꿈속으로 빠져듭니다.
- ‘내비 금강경’ 본문 중에서 -

동봉 스님의 마음에서 금강경이 시가 되었다.
이것이 진짜 살아있는 금강경이 아닐까? 주름투성이의 손으로 만지작대는 금강경은 문자도 아니고, 인터넷도 아니고, 이론도 아니고, 불교도 아닌 것 같다. 그럼 무엇일까? 이 시에서 금강경의 그 무엇이 느껴진다. 그리고 또 다른 반전이 있다. 꿈에서 깨는 것이 아니라 꿈속으로 빠져든다고 한다. 그것도 편안하게........
햐... 너무 멋지다. 이것이 경전을 보는 진정한 맛이 아닐까,,

동봉 스님의 또 다른 질문이 들리는 듯하다.
- 금강경이 마음으로 보이시나요?

도서출판 도반에서는 동봉 스님의 가치를 알아보고 ‘내비 금강경’뿐만 아니라 동봉 스님의 모든 책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고급 한지본에서부터 일반용지 고서제본, 그리고 단행본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매우 방대한 불교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동봉 스님의 책들은 시중 서점, 불교 서점, 인터넷 서점 등에서 만날 수 있고,
도반출판사의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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