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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사랑 레시피

나의 첫사랑 레시피

  • 조정현
  • |
  • 돌베개
  • |
  • 2019-11-29 출간
  • |
  • 216페이지
  • |
  • 142 X 210 X 20 mm / 300g
  • |
  • ISBN 9788971999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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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귀는 데 무슨 자격이 있냐?
얼굴 천재만 연애하면 인류가 망하게?”
몽글몽글 첫사랑, 보글보글 맛있는 요리 이야기

조정현의 『나의 첫사랑 레시피』는 열일곱 살 개성 만점 삼총사가 ‘유튜브 요리 채널’을 함께 만들면서 꿈과 사랑을 키워 가는 청소년소설이다. 아름다운 것에 쉽게 반하는 요리 천재 ‘민서윤’, 레트리버 같은 얼굴로 늘 싱글벙글 웃는 먹방 유튜버 ‘김휘곤’, 연체동물처럼 가녀리지만 먹는 것 앞에선 물불 가리지 않는 ‘연체리’. 이들 세 친구가 학교와 집과 미디어센터를 오가며 유튜브 요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랑을 싹 틔우는 이야기가 숙련된 요리사의 도마 소리처럼 경쾌하게 펼쳐진다.
이 책에는 침샘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주인공 서윤이 요리 없이는 살 수 없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서윤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자기만의 ‘레시피 공책’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지금은 맞벌이로 바쁜 부모 대신 아침저녁을 손수 차린다. 서윤이 하루 중 가장 고대하는 시간은 그 전날 만든 간식 도시락을 학교에 가져가서 단짝 체리와 나눠 먹는 순간이다. 형형색색의 화전으로 만든 생일 케이크, 모싯잎으로 초록색을 낸 생딸기 와플, 노곤한 봄날 오후를 깨우는 오색 빛깔 과일 젤리 빙수……. 서윤의 간식은 독창적일뿐더러 맛도 좋아서 매번 체리의 감탄을 자아낸다. “역시 민서윤은 요리 천재야.” “오오, 민서윤! 또 성공했네요―”
서윤과 체리의 오붓한 간식 시간에 불청객 휘곤이 끼어들면서 이제 이야기는 어설프면서도 절실한, 그래서 사랑스러운 첫사랑 이야기로 발전한다. 이름 때문에 ‘개피곤’이라고 불리는 휘곤은 친절하고 착한 모범생에 보기 드물게 욕도 하지 않는 남자아이다. 그런 휘곤이 요리 채널을 핑계로 자꾸만 곁을 맴돌자 서윤은 성가시고 마뜩잖다. 서윤이 생각하기에 휘곤은 “최고로 착한 아이”지만 “아무리 보아도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윤은 단짝 체리도 모르게 옆 반의 미남 ‘임윤범’에게 반해 있다. ‘완벽한 남자는 드라마 속에나 존재한다’고 믿는 체리는 서윤의 마음도 모른 채 대놓고 윤범을 흉본다. 그랬던 체리가 어느 날 윤범과 사귀기로 했다고 고백하자, 서윤은 눈앞이 캄캄해지는데…….
이처럼 『나의 첫사랑 레시피』는 ‘엇갈리는 첫사랑’과 ‘요리’ 이야기이며, 한편으로는 ‘외모 콤플렉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주인공 서윤은 감각적인 세계에 발을 딛고 사는 캐릭터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최고의 레시피를 궁리하고, 시각적으로 빼어난 것에 속절없이 빠져든다. 태어나서 처음 본 가장 완벽한 것이 엄마가 일하는 호텔에서 본 ‘웨딩 케이크’라는 점이 서윤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예리한 감각을 가진 서윤에게 아름답지 않은 것은 사랑할 수 없는 것과 동의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서윤이 가장 사랑하기 힘든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윤범을 짝사랑한 뒤론 거울 속 자신이 더 뚱뚱하고 못생겨 보인다. 결국 서윤은 ‘몸매를 밝힌다’고 소문난 윤범의 눈에 들기 위해서, 한편으론 예기치 않게 경쟁자가 되어 버린 체리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단행한다. 좌충우돌과 시행착오로 점철된 서윤의 다이어트 도전기는 날아갈 듯 가볍던 이야기에 무게를 실어 준다.

§ “대체 왜? 여태까지 불편한 거 없었잖아. 넌 그대로 예뻐.”
체리는 열변을 토하느라고 얼굴이 빨개졌다. 서윤도 속이 터져서 점점 얼굴이 뜨거워졌다.
“연체리, 거짓말하지 마. 너도 내가 뚱뚱하다고 생각하잖아.”
“아냐.”
체리의 단호한 말에 서윤은 체리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다보았다. 체리는 그 시선을 슬그머니 피하며 말했다.
“통통하다고 생각해.”
서윤은 한숨을 쉬었다. 차라리 웃음이 나왔다. _본문 56쪽

2006년 장편소설 『평균대 비행』으로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으면서 데뷔한 이래 청소년소설과 어린이책, 인문에세이 등을 다채롭게 발표해 온 조정현은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재들을 엮어서 흥미진진하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까?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는 것이 왜 중요할까? 외모가 삶과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꿈과 재능을 어떻게 갈고 닦을 것인가?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재기발랄한 대사, 더없이 적절한 타이밍이 빛나는 이 소설은 재미와 함께 오래 생각할 거리를 청소년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책의 내용

■ 포토푀가 끓고 사랑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의 첫사랑 레시피』는 소설의 첫 문장 “사랑 이야기 해 주세요.”에 다정하게 화답하는 듯한 청소년소설이다. 이야기 속 교실에서는 휘곤의 뜬금없는 요청에 야유가 쏟아지지만, 저자 조정현은 웃음이 저절로 나는 밝고 사랑스러운 연애담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학교에 간식 도시락을 싸 올 만큼 요리를 좋아하는 서윤은 옆 반 미남 윤범에게 반한다. 서윤이 고백할 엄두를 못 내는 사이에 작고 통통한 휘곤이 요리 채널을 핑계로 서윤 근처를 맴돈다. 어느 날 단짝 체리가 윤범과 사귀기로 했다고 고백하자, 상심한 서윤은 얼떨결에 휘곤에게 사귀자고 말한다. 그리고 이내 후회한다.
처음부터 마음이 엇갈리고 이리저리 꼬이기까지 한 서윤과 휘곤의 관계는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는다. 둘을 연결하는 것은 요리와 유튜브다.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갈등과 위기 국면을 거쳐 행복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요리와 유튜브가 함께한다. 초반에 등장하는 요리가 주먹밥이나 과일 젤리 빙수 같은 가벼운 것인 데 반해, 막바지에 등장하는 요리는 깊은 맛이 우러날 때까지 오래 숙성시키고 끓여야 하는 곤드래된장찌개와 포퇴푀다. 자신과 상대의 외양에 자꾸만 휘둘리던 서윤의 사랑도 기다림과 숙성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자신의 요리처럼 제자리를 찾는다.

§ 휘곤이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역시 너랑 나는 안 되는 거겠지? 나 이번에 살이 좀 빠지고 키도 커졌는데……. 만약에 말이야, 내가 눈사람 탈출하면 네 생각이 바뀔까?”
휘곤의 말이 서윤의 가슴을 콕콕 찌르는 느낌이었다. 서윤은 미안한 마음을 지우기 위해 일부러 큰 목소리로 웃었다.
“야, 김휘곤. 생각을 좀 해라. 사귀는 데 무슨 자격이 있냐? 얼굴 천재만 연애하면 인류가 망하게?”
“인류가 망한다고?”
“유전적 다양성, 모르냐? 비슷한 유전자끼리만 섞이면 멸종하기 쉽다잖아. 이 세상은 다양해서 의미가 있는 거라고! 아, 됐고, 우리 집에 안 갈 거면 얼른 집에나 가. 대신 너, 점심 뭐 먹었는지 꼭 사진 올려라!”
서윤의 말에 휘곤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_본문 211~212쪽

■ 외모 콤플렉스를 넘어 자신을 사랑하기까지
이 이야기에서 사랑과 요리만큼이나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서윤의 외모 콤플렉스와 무모한 다이어트 시도다. 서윤은 유튜브 요리 영상에 달린 악성 댓글들(“돼지들이 요리도 하네.” “요리가 아니라 다이어트 동영상을 찍어야 할 듯.”)을 본 뒤로 끼니를 거르고 요리도 작파한다.

§ “댓글 말이야. 애초에 너랑 나랑 말도 안 되지. 남들 웃으라고 개그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지금은 너랑 연체리도 안 돼. 우리 같은 눈사람은 누구랑 사귀든 비웃음만 당한다고.”
“비웃음? 누가 우리를 비웃는다는 거야?”
“다, 전부 다. 너랑 나랑 사귀지 않을 때 찍은 영상인데도 사람들은 놀리잖아. 눈사람 같은 애 둘이 같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놀림감이 되는 거야.” (…)
“눈사람이라니? 너랑 나는 그냥 사람이야.”
“아니! 우린 사람이 아니라 눈사람이야. 그리고 지구 온난화는 더 심해지고 있다고! 눈사람은 사라질 수밖에 없어. 모두가 비웃으니까. 넌 눈사람이 좋은가 본데, 그럼 가만히 있다가 멸종되든가 말든가 마음대로 해! 뚱뚱한 눈사람으로 남아서 비웃음이나 당하라고!” _본문 155~157쪽

이처럼 자신과 휘곤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는 눈사람이라고 부르짖던 서윤은 혹독한 다이어트 부작용과 휘곤의 실종 해프닝 등을 거치면서 조금이나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이렇게 일갈한다. “사귀는 데 무슨 자격이 있냐? 얼굴 천재만 연애하면 인류가 망하게?”
언제나 남들을 위해서 요리를 준비하던 서윤이 뭘 해 먹을지 기분 좋게 골몰하는 마지막 장면은 서윤의 고민과 방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타인과의 사랑도 결국은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의미심장하게 일깨운다.
저자 조정현은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먹고, 운동하고, 사랑하라.”


목차


1. 사랑은 무리수 7 / 2. 사이즈가 없으세요 14 / 3. 몽글몽글 완벽한 23 / 4. 어쩌면 등잔 밑 34 / 5. 누구나 할 수 있다? 43 / 6. 진정한 아름다움? 51 / 7. 더하기, 빼기 65 / 8. 도시락 천사 75 / 9. 주인공의 조건 82 / 10. 쇼킹불릿 91 / 11. 밤의 궁궐에서 107 / 12. 15일째 결심 120 / 13. 선남선녀 129 / 14. 노, 푸드 139 / 15. 최고의 시나리오 148 / 16. 눈사람의 실종 158 / 17. 울고 싶어 169 / 18. 보충할 것들 184 / 19. 헷갈려 190 / 20. 비와 달리기와 된장국 198 / 21. 모든 첫사랑은 예쁘다 207 / 작가의 말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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