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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퍼즐 2

예수 퍼즐 2

  • 얼도허티
  • |
  • 씽크뱅크
  • |
  • 2007-12-12 출간
  • |
  • 343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2969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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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약 서간들의 그리스도 예수는, 복음서들의 나자렛 예수가 아니다

신약 서간들(바울의 편지들,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ㆍ요한의 편지들 등)은,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리스도 예수’는, 과연 복음서들에 나오는 ‘나자렛의 예수’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흥미로운 사실은, 신약 서간들에는 다음과 같은 복음서 요소들이 보이질 않는다는 점입니다. 갈릴래아나 나자렛이라는 지명, 예수의 부모 마리아와 요셉, 예수의 선구자 세례자 요한, 배신자 유다, 예수가 십자가형 당한 골고타, ‘사람의 아들’[人子]이라는 호칭, ‘제자’라는 단어 등등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빌라도 총독도, 2세기에 씌어진 티모테오 6:13을 예외로 젖혀 놓는다면, 초기 기독교 문헌에 나타나질 않습니다.
이런 복음서 요소들은, CE 107년 무렵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스’(Ignatius of Antioch)의 편지들에서 맨 처음으로 떠오릅니다. 이냐시오스는 예수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고, 세례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으며, 빌라도 치하에서 처형되어 부활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집필된 복음서들로부터 명확히 인용을 하는 문헌은, CE 150년대의 순교자 유스티누스(Justin)가 처음입니다.
초기 기독교 문헌에는, 복음서들의 내용이 드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대신, 거기에서 이야기되는 ‘그리스도 예수’는, ‘천상의 영적인 신격’으로 이해됩니다.
지은이는 이와 같은 침묵을 낱낱이 살펴보면서, 독창적인 예수 신화 이론을 정교하게 구축해 나갑니다.


두 가지 전승

첫 복음서, 마르코(마가) 복음서에서 나자렛의 예수는 갈릴래아에서 가르침의 사역을 펼친 이후, 예루살렘으로 건너가 죽음을 맞습니다. 이에 따라, 지은이는 편의상 ‘갈릴래아 전승’과 ‘예루살렘 전승’을 따로따로 고찰하는데, 이 두 가지 전승은 원래는 전혀 다른 갈래입니다.
‘예루살렘 전승’은 주로 신약 서간들에 드러나는바, 신적인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전파합니다. 이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인류 사이를 이어주는 ‘영적인 채널’로서, 헬레니즘 시대를 휩쓸었던 ‘중개자 아들’(the intermediary Son)을 드러냅니다. 이 ‘중개자 아들’은 그리스 철학의 로고스(Logos:말씀) 및 유대 전통의 ‘인격화된 지혜’(the personified Wisdom)를 적용시킨 것입니다. 요컨대, 역사적인 나자렛 예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종교철학적인 개념인 셈입니다.
‘중개자 아들’ 그리스도는 천상의 영역에서 계시된 ‘구원자’로서, 히브리 성경(기독교의 구약) 및 ‘영’(Spirit)을 통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그리스도는 그 당시를 휩쓸었던 이런저런 밀의종파(密儀宗派 mystery cults)의 ‘구원자 신들’(오시리스, 디오니소스, 미트라 등)과 뚜렷한 유사점을 지녔습니다.
지은이는 신약 서간들을 비롯한 초기 기독교의 기록을 CE 1세기~2세기의 사상 세계의 배경 속에서 조명해 나갑니다. 이로써, 기독교는 그 시대의 산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컨대 그리스도의 죽음ㆍ십자가형은 가장 낮은 천상의 영역, 즉 궁창(firmament)에서 악령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신화적인 사건으로 밝혀집니다(1권의 10장). 그리고 이러한 신화적인 사건은, 히브리 성경 속에서 예견된 바입니다.
따라서 히브리 성경은, 이와 같은 천상의 영역을 내다보는 ‘하느님의 창문’으로 비유됩니다. 나아가 ‘천상의 그리스도’는 바로 히브리 성경의 세계 속에 거주하는 ‘영적인 존재’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갈릴래아 전승’은 갈릴래아 일대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전도했던 대항문화 운동(a counter-culture movement)입니다. 이 전승은, 현대의 비평적 학자들이 마태오ㆍ루카(누가) 복음서의 공통 부분들로 뽑아낸 어록, 즉 Q 문서로 대표됩니다. Q 문서는 그 나름대로 진화의 과정을 거쳤는데, 이에 따라 학자들은 Q1ㆍQ2ㆍQ3 층으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Q1은 아주 개화된 가르침을 펼치는데, 그리스 견유학파(犬儒學派)를 연상시킵니다. 반면, Q2는 예언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데, Q1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Q의 예수는 혁신적인 윤리를 가르치는 선생이요, 기적을 일으키고 병을 치유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자요, 세상의 종말을 내다보는 예언자로 그려집니다. 반면, Q에서는 ‘죽음ㆍ부활’도 전혀 나타나지 않고, ‘구원자’ 역할도 부여되지 않습니다. 요컨대, ‘예루살렘 전승’의 요소들이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Q를 자세히 분석한 지은이는, ‘Q1 및 Q2의 초기 층들에서는 어떤 사람(즉, 나자렛의 예수)의 흔적이 안 보인다’는 놀라운 결론을 끄집어내는데, 매우 독창적인 통찰입니다. 마지막 Q3층에 이르러서야, ‘인위적인 창립자’가 고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픽션적인 창립자’가 발생하는 밑바닥에는, 바깥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고립된 ‘분파’(a sect)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즉, ‘픽션적인 창립자’는 곧 그 ‘분파적 공동체’ 자체를 상징화하는 것입니다.


마르코의 복음서 픽션

마르코 복음서는, 저자의 추정으로는 CE 85~90년쯤에 시리아 남부쯤에서 집필되었습니다. 이 첫 복음서는, Q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예루살렘 전승’의 일부를 통합시킨 것입니다. 그리하여 ‘갈릴래아 전승’과 ‘예루살렘 전승’을 한데 통합시킨 인위적인 창립자, ‘나자렛의 예수’가 탄생하게 됩니다.
‘나자렛의 예수’는 따라서 Q3 층에서 맨 처음으로 나타난 ‘창립자 인물’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셈입니다. 이렇게 마르코가 ‘나자렛의 예수’를 창안해 내기 전에는, ‘갈릴래아 전승’과 ‘예루살렘 전승’은 전혀 다른 갈래였습니다.
특히 ‘수난 이야기’는 마르코가 히브리 성경 구절들을 이리저리 짜 맞추어 구성해 낸 것으로서, 마르코의 창작으로 해명됩니다. 2권 23장은 수난 이야기의 요소들이 어떻게 성경 구절로부터 구성되었는지를 낱낱이 해부해 놓았습니다.
다만, 마르코는 Q 문서 자체를 손안에 갖고 있지 않았기에, Q 요소들을 완벽히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그 작업은, 이후의 마태오ㆍ루카에게 맡겨졌습니다.

이리하여 ‘나자렛의 예수’는 마르코 복음서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픽션적인 인물’로 밝혀집니다. 2세기가 차츰 진행되어 가면서, 특히 로마 교회를 중심으로 신약이 편찬되는 과정에서, 이 픽션적인 나자렛 예수가 이윽고 ‘역사적 인물’로 오해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2세기가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사도교부들(Apostolic Fathers)이나 크리스천 호교가들(Christian apologists)은 ‘복음서 예수’를 잘 모르거나, 아니면 ‘복음서 예수’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기독교는, 어떤 단일한 인물이나 사건에 역사적으로 근거한 운동이 아니라, 수천 군데에서 각각 자발적으로 싹튼 독자적인 가닥들이 마르코 복음서로 한데 합쳐진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특히 2권의 21장에서 지은이는,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가 CE 90년대에 예수를 언급한 두 대목을 철저히 해부합니다. 그리하여 이 두 대목은 훗날의 기독교인이 삽입한 대목으로 밝혀지는 것입니다.


철두철미하게 합리적인 이론

지은이는 자신의 이론을 어떤 선입관이나 독자의 호의에 기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합리적인 논리와 상식에 입각하여, 엄격한 방법론적인 과정을 따라, 지은이는 놀라운 예수 신화 이론을 쌓아 올립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수많은 최근 학자들의 이론이 인용되거나, 논박되기도 합니다.
특히 신약 서간들의 구절들을 하나하나 해석해 나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명쾌합니다. 예컨대, 바울 서신들이나 히브리서 등의 신약 서간들은, 그 필자들이 ‘나자렛의 예수’를 전혀 모른다는 점을, 또한 그들의 ‘그리스도 예수’는 영적인 천상의 신격임을 드러내 줄 것입니다.
아울러, 초기 기록이 많이 분실되었으므로, 여러 대목에서 지은이 나름의 추론이 동원되곤 합니다. 이럴 경우에도, 지은이는 그것이 자기 나름의 추론임을 명확히 밝히고, 알려진 사실과 엄격히 분리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초기 기독교의 증거가 말하는 바 그대로를, 아무 선입관 없이, 합리적인 논리 및 방법론에 입각하여, 지은이는 퍼즐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 나갑니다. 마침내 그 퍼즐 조각들이 한데 모아졌을 때, 우리는 초기 기독교 운동의 ‘모자이크 그림’을 한눈에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러한 모자이크 그림은 많은 독자들에게, 특히 기독교인들에게는 사뭇 충격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그림은 튼실한 학술적 과정을 거쳐 쌓아 올려졌으므로, 독자 나름대로 그 정확성 여부를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이 책에 빠져 있는 내용들은, 지은이의 방대한 웹페이지 “The Jesus Puzzle”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목차


II편 갈릴래아 전승

제5부 하느님의 나라를 전도하다
14장 Q의 뿌리를 찾아서
15장 토마스 복음서
16장 갈릴래아의 대항문화 운동

제6부 출현하는 창립자
17장 Q에 예수를 도입하다
18장 Q에서의 분파적 발전
19장 마르코와 Q:복음서들의 기원

제7부 예수에 대한 비(非)기독교인의 증언
20장 유대인과 이교도가 말하는 예수
21장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III편 합성된 기독교

제8부 나자렛 예수의 진화
22장 미드라시와 상징으로서의 복음서들
23장 고난 받는 의로운 자 및 성경에서 끌어낸 이야기

제9부 2세기
24장 기독교 역사의 개조
25장 기독교 호교론 속의 예수

후기
감사의 말
번역을 마치고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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