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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은 병신 말입니까

우리 말은 병신 말입니까

  • 구연상
  • |
  • 채륜
  • |
  • 2014-09-30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9379932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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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말

나누기1 하얀 이야기
도막1. 하얀 이야기 한 도막
도막2. 하얀 이야기의 뜻

나누기2 우리말은 병신 말이 아니다
도막1. 병신(病身)이란 말
도막2. 우리말은 병신 말이 아니다
도막3. 우리말의 층층다리: 생활어와 문학어 그리고 학문어

나누기3 누가 우리말을 병신 말로 만드는가
도막1. 윗물과 아랫물
도막2. 영어 몰입 교육
도막3. 영어로 강의하기
도막4. 영어로 논문쓰기

나누기4 대학평가와 학문어로서의 우리말 문제
도막1. 대학평가와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문제
도막2. 정부의 대학평가
도막3. 외국(다른 나라)의 대학평가 차림표
도막4. 조선일보-QS의 대학평가

나누기5 중앙일보 대학평가
도막1. 2010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전체 지표를 차림표로 나타냄
도막2. 교수 및 연구 지표들의 우리말 병신 만들기
도막3. 국제화 평가 지표의 옳지 않음
도막4. 대학평가의 본질과 학문어로서의 우리말

나누기6 학문어로서의 우리말을 키우기 위한 길
도막1. 학문어의 특성
도막2. 우리말로 학문하기 운동
도막3. 우리 학문의 큰길(大道)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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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한국 대학들이 매년 몸살을 앓듯 당하고 있는 언론사 대학평가의 문제점을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관점에서 날카롭고 집요하게 파헤친 ‘인문학’ 책이다. 그는 이 책의 주제인 우리말의 문제점을 다짜고짜 던지는 대신 “하얀 이야기” 한 토막을 들려줌으로써 말과 글의 문제란 본디 사람의 삶과 직결된 인문학적 문제임을 보여주고, 자신이 이 책에서 비판하는 내용들을 자신만의 고유한 개념적 근거 짓기를 통해 철학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나아가 “병신(病身)”의 역사에 대한 문헌적 고찰과 영어몰입교육, 교육부,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자료들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언어학적-사회학적 통찰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학평가가 우리말을 병신 말로 만들고 있다
이 책은 한국 대학들이 매년 몸살을 앓듯 당하고 있는 언론사 대학평가의 문제점을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관점에서 날카롭고 집요하게 파헤친 ‘인문학’ 책이다.
지은이가 이 책을 풀어가는 방식과 내용은 말 그대로 인문학적이다. 그는 이 책의 주제인 우리말의 문제점을 다짜고짜 던지는 대신 “하얀 이야기” 한 토막을 들려줌으로써 말과 글의 문제란 본디 사람의 삶과 직결된 인문학적 문제임을 보여주고, 자신이 이 책에서 비판하는 내용들을 자신만의 고유한 개념적 근거 짓기를 통해 철학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나아가 “병신(病身)”의 역사에 대한 문헌적 고찰과 영어몰입교육, 교육부,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자료들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언어학적-사회학적 통찰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의 학자들이 쉬쉬해 오던 “영어로 강의하기”와 “영어로 논문쓰기” 그리고 “대학평가”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학술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지식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꺼리는 까닭은 그 이야기가 자기 자신들의 어떤 무능력과 관계된 것이거나 아니면 자신들의 목숨을 쥔 권력자에 관한 것임을 암시한다. 영어를 못하는 학자는 교수 임용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고, 교수가 되려면 국제 학술지에 영어논문을 게재해야 하며, 교수가 된 뒤에도 영어 논문을 써야만 재임용이 되는 현실에서 어떤 학자가 우리말로 학문해야 한다고 외칠 수 있겠는가?
지은이는 오랜 동안 우리말로 학문하기 운동에 매진해 왔다. 이 운동은 영어를 배척하거나 외국어를 경시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라는 관점에서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운동이다. 학문하기 영역에서 모국어를 잃고 영어를 써야만 한다는 것은 정체성의 소멸, 문화 다양성의 소멸을 뜻하고, 나아가 학문 약자들이 영어를 몰라 ‘학문 문맹자’가 된다는 것, 그로써 끝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해 버린다는 것을 뜻한다. 지은이는 학문어의 차별이 사회적 계급화를 낳는 구조를 막아야 한다고 외친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한국의 사회적 권력자(정부, 언론사, 대학 경영자 등)들이 영어화 내지 국제화에 대한 자신들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우리말을 마구잡이 병신 말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모든 학문어의 영어화는 학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학문어 선택의 자유를 가로막고 학문적 자유를 짓밟는 폭력이며, 나아가 민족의 정체성을 허물어버리는 일이다. 지식인이 이러한 학문 권력을 비판하고 그에 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은 대학평가의 문제를 넘어, 대학의 본질, 강의와 논문의 본질, 그리고 학문의 본질 등과 같은 “본질들”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전개하고 있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바는 다음 다섯 가지이다. 첫째, 대학교수 임용을 둘러싼 ‘하얀 이야기’를 통해 말과 글에 대한 억압이 곧 사람과 삶에 대한 통제임을 말한다. 둘째, “우리말”에 대한 뜻매김을 제공하고, 우리말이 정말로 ‘병신 말’인지 아닌지를 따져 밝힌다. 셋째, ‘정상(正常)’인 우리의 말과 글을 비정상(非正常)인 병신 상태로 내모는 제도들, 즉 ‘영어몰입교육’, ‘영어로 강의하기’ 그리고 ‘영어로 논문쓰기’ 등의 실태와 문제점을 논하고, 그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넷째, 정부와 조선일보 그리고 중앙일보의 대학평가에서 우리말을 병신 취급하는 평가 갈래(지표), 특히 국제화 지표를 찾아내어 그 옳지 않음을 밝힌다. 다섯째, 우리말을 학문어로서 제대로 키우기 위한 ‘우리 학문의 큰길’은 어떤 길인지를 말한다.

누가 우리말을 병신 말로 만드는가?
지은이는 이 물음에 대해 “우리들 자신”이라고 대답한다. 우리 자신이라고? 우리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가운데 누가 우리말을 병신 말로 만들려 하겠는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미치지 않은 사람 빼고는….
하지만 책의 첫 장을 펼치자마자 “우리말로만 강의할 줄 알았고, 우리글로만 논문을 쓸 줄 알았던 죄” 때문에 교수임용에서 탈락한 한 교수 지원자의 ‘하얀 이야기’가 우리 가슴을 아리게 파고든다. “하얀 이야기”라는 말은 어떤 분야의 관계자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법한 잘못된 관행에 대한 ‘양심 고백’을 일컫는 글쓴이만의 독특한 이름이다. 글쓴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말이 병신이 될 때 사람들 또한 함께 고통을 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
이 책에 따를 때 병신(病身)은 조선시대에는 그냥 “아픈 몸”을 뜻했지만, 병자호란 이후부터 그 뜻이 바뀌어 불구자(不具者), 무능력자(無能力者), 약자(弱者) 또는 바보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뜻매김에 따를 때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는 사람은 병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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