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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든 신부

노를 든 신부

  • 오소리
  • |
  • 이야기꽃
  • |
  • 2019-11-25 출간
  • |
  • 32페이지
  • |
  • 217 X 301 X 9 mm /391g
  • |
  • ISBN 978899875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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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녀, 신부가 되다

 어느 섬 집 창가에 소녀 하나 무료한 듯 앉아 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신부와 신랑이 되어 섬을 떠났으니, 소녀도 이제 오래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야 할 때. ‘나도 신부가 되어야겠어!’ 소녀는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창밖엔 빛깔이 발랄한 나무 한 그루, 소녀의 앞날을 암시하는 듯 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서 있습니다. 

 

낡은 드레스에 달랑 노 하나?

“네가 자랑스럽다.” 부모님이 낡은 드레스와 노 하나를 주며 말합니다. 대단한 혼수나 넉넉한 재산 대신에 소녀의 성장을 인정해 준 걸까요. “이제 소녀가 아니라 신부구나.” 두 사람은 소녀를 꽉 안아줌으로써 신부 된 앞날을 축복합니다. 신부가 된 소녀는 이제 드레스 차림에 노 하나를 들고 바닷가로 나아갑니다. 

 

계산? 기만? 허영? 노! 노! 노!

그러나 세상이 어디 이 순박한 가족의 마음만 같을까요? “이곳을 나갈 배를 찾고 있어요.” 사람들은 배를 찾는 신부를 보는 대신 신부가 들고 있는 노를 보며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노 하나로는 갈 수 없어요.” 

섬 한 바퀴를 다 돌도록 신부는 자신을 태워줄 배를 찾지 못합니다. 아니 노의 개수에 개의치 않는 사람을 만나지 못합니다.

계산과 잇속에 염증을 느낀 걸까요. 신부는 바닷가를 떠나 산으로 가고, 중턱쯤에서 신부의 노가 몇 개인지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납니다. “내 배에 타시지요. 절대 외롭지 않을 거요.” 그런데 그 배에는 수많은 신부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들은 왜 거기 타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어디로 가게 될까요? 어쨌든 ‘이곳은 있을 자리가 아니야.’ 

산꼭대기에서 신부는 또 한 사람을 만납니다. “내 배는 이 섬에서 가장 호화롭지요. 이 배를 타면 모두가 부러워할 거요.” 하지만 산정에 걸쳐 있는 호화로운 크루즈 또한 신부가 탈 배는 아닙니다. “이건 아니야.”

 

내 노 하나의 가능성

‘차라리 심심한 게 나은지도 모르겠어.’ 신부가 숲속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다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사람 살려!” 늪에 빠진 사냥꾼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신부가 늪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사냥꾼이 원망스러운 듯 소리칩니다. “왜 저를 구해 주지 않는 거죠?” “지금 밧줄을 찾고 있어요!” “당신에겐 기다란 노가 있잖소!”

그랬습니다. 계산과 잇속에 익숙한 이들에겐 아무 가치도 없었던 한 자루의 노, 그러나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에겐 목숨을 구할 가능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 당신은 천재예요!” 신부의 눈이 반짝였지요. 

‘이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어!’ 신부는 자신의 노로 과일을 따고, 요리를 하고, 커다란 곰과 격투도 벌입니다. 그리고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과 함께 야구를 합니다. 자신감이 붙은 노는 방망이가 되어, 타악! 끝도 없이 날아가는 홈런을 치고 맙니다.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

 곧 유명한 야구팀의 감독들이 바다 건너 신부를 찾아와, 저마다 자기 팀으로 올 것을 청합니다. 신부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택한 것은 추운 지방의 야구팀. 이유는 단 하나, “하얀 눈을 보고 싶으니까요!” 그 많은 배들 대신에, 신부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줄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보랏빛 하늘처럼 흥미로운 나날들이 신부를 기다리고 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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