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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똥

송아지똥

  • 유은실
  • |
  • 창비
  • |
  • 2019-11-25 출간
  • |
  • 48페이지
  • |
  • 211 X 234 X 10 mm /295g
  • |
  • ISBN 978893644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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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권정생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 작가 유은실이
권정생 선생을 추모하며 쓴 동화

『송아지똥』은 유은실 작가가 권정생 소천 10주기 추모 특집으로 꾸려진 『창비어린이』 2017년 여름호 창작란에 발표한 단편동화 「송아지똥」을 새롭게 그림책으로 펴낸 것이다.
유은실 작가는 2004년 등단 이후 장편동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일수의 탄생』, 단편동화집 『만국기 소년』 『멀쩡한 이유정』, 유년동화 『나도 편식할 거야』, 청소년소설 『변두리』 『2미터 그리고 48시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굵직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한국 아동청소년문단을 이끌어 왔다. 2007년 한국어린이도서상(대한출판문화협회 제정)을 수상했고, 2010년 IBBY(국제아동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에 올랐다. 2015년에는 “따뜻한 시선과 삶에 대한 성찰이 권정생 선생의 문학 정신을 직접적으로 계승한다.”(심사위원 김진경, 안학수, 송재찬)라는 평을 받으며 제6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상을 수상하며 “영광스럽고 참 무겁다.”라고 말했던 작가는 권정생 선생의 문학 정신을 잊지 않고 되새기고자 「강아지똥」을 오마주하여 이 작품을 집필하였다.

“나도 하느님이 만드셨을까? 나도 거름이 되고 싶어.”
강아지똥을 잇는 새로운 주인공, 송아지똥의 탄생

어느 봄날, ‘송아지똥’이 태어난다. 아랫마을 송아지가 빈집 마당에 똥을 누고 간 것이다. 마당 한편에서 송아지똥의 탄생을 지켜본 감나무 ‘리듬감’과 질경이 ‘평이’는 “똥또로동또 똥또.” 노래하며 송아지똥을 환대한다. 송아지똥은 스스로를 ‘똥또로동’이라 이름하고 세상을 둘러본다.

리듬감 덕분에 알게 되었다.
내가 길어야 한 계절을 살 수 있다는 걸.
내가 태어난 세상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내 짧은 똥생을 생각했다. 짧은 만큼 멋지게 살고 싶었다.

똥또로동은 태어나자마자 한 계절도 살지 못할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좌절하지 않고 ‘멋지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똥또로동은 그간 상처를 안고서도 씩씩하게 성장하는 유은실 작가의 주인공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똥또로동은 경이로운 자연을 바라보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 간다. 그리고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자 온몸을 자디잘게 부수어 샛노란 민들레꽃을 피운 ‘전설의 강아지똥’ 이야기를 듣게 된다. 희망에 차서 “나도 하느님이 만드셨을까?” “나도 거름이 되고 싶어.”라고 외치는 송아지똥의 목소리에는 「강아지똥」(1969년 발표, 『강아지똥』 길벗어린이 1996년)을, 나아가 권정생 선생의 작품을 존경하는 유은실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기도 하다. 『송아지똥』은 고전이 된 작품을 다시 이야기하면서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그 의미가 새롭게 가닿도록 세심하게 구성하여 선보이는 작품이다.

「강아지똥」 발표 후 50년,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1969년에 발표된 권정생의 「강아지똥」은 5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유은실 작가가 목도한 한 장면이 작가로 하여금 이 이야기를 새롭게 쓰게 했다. 「강아지똥」을 읽어 주던 부모가 아이에게 “똥도 이렇게 쓸모가 있는데 너는 공부를 못하니 똥보다 못하다.”라고 말했던 것. 작가는 ‘똥도 쓸모 있다.’라는 50년 전 가장 진보적인 메시지가 어른의 입맛에 맞춰 변질되어 이 시대 어린이들에게는 ‘쓸모가 없으면 가치가 없다.’라는 메시지로 전해지는 것을 가슴 아프게 여겼다. 그리고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자 하는 「강아지똥」의 참뜻을 더욱 잘 전하고자 『송아지똥』을 쓰기 시작했다.

“똥또로동, 넌 시멘트 위에서 태어났잖아.
거기서는 자디잘게 부서져도 흙으로 스며들 수가 없어.”
나는 내 몸이 놓인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온통 시멘트였다.
내 힘으로는 먼지만큼도 가를 수 없는 단단한 시멘트.

시멘트 마당에서 태어난 똥또로동은 결국 거름이 되지 못한 채 죽음을 맞는다. 목과 입과 눈이 점점 말라붙어 가는 똥또로동에게 친구들은 “거름 좀 못 되면 어때?” “귀하게 쓰이지 못하면 좀 어때?” “어쩔 수 없었잖아.” “네 똥생 참 근사하다.”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쓸모 있는 일을 하지 못해도 충분히 의미 있으며, 세상에 태어난 누구나 각자의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가 뭉클하게 전해진다.

다정한 친구와 이웃을 통해 우정과 연대의 가치를 말하다

「강아지똥」에서는 흙덩이도, 참새도, 엄마 닭과 병아리도 모두 강아지똥을 두고 떠나가지만 똥또로동에게는 늘 곁을 지키는 친구들이 있다. 리듬감은 인자하고 속이 깊으며 평이는 당차고 의리가 있다. 똥또로동과 함께 낮과 밤을 보내고, 비와 바람을 맞아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스럽다. 어린 주인공을 조력자 없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두지 않으려는 작가의 따스한 속내가 읽히는 대목이다. 삐딱한 참새가 똥또로동을 괴롭히자 하잘것없어 보이는 잡초와 벌레 들이 한목소리로 참새에게 달려들어 참새를 쫓아내는 장면은 이웃 간에 마음을 나누고 힘을 합하는 것이 삶의 또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똥또로동은 비록 거름이 되지는 못했지만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 충분히 ‘근사한 똥생’을 살았다. 『송아지똥』을 읽은 어린 독자들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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