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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끊임없이 바로 서려 한다

배는 끊임없이 바로 서려 한다

  • 김효철
  • |
  • 지성사
  • |
  • 2019-11-14 출간
  • |
  • 304페이지
  • |
  • 161 X 227 X 27 mm /571g
  • |
  • ISBN 978897889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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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공학자 한 개인의 삶의 기록을 넘어
세계 최강 한국 조선(造船)의 역사가 되다!

해방 후 1946년, 국립대학으로 서울대학교가 설립될 때 이승만 박사는 장차 국가의 기간이 되어야 할 미래의 산업으로 항공산업과 조선산업을 꼽았다. 그리고 그 기틀을 마련하고자 공과대학에 조선공학과 항공공학을 교육할 조선항공학과를 개설하였다. 신설학과인 조선항공학과는 1950년 5월 12일, 10명의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부산 피난 시절 항구에 정박해 있던 병원선과 발전선을 바라보며 배를 동경하였던 저자는 1959년, 유일하게 배를 배울 수 있는 서울대학교 조선항공학과에 입학하면서 조선학과 인연을 맺는다. 이 책은 그때로부터 2019년 올해까지 60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조선공학자로서 그 시작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조선항공학과에 입학하였으나 변변한 교재가 없어 외국 공대의 책을 번역해가며 공부하였고, 1964년 대학교를 졸업했을 때에는 조선공학 전공자를 뽑는 산업체가 없어 부득이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석사학위 취득 후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 탄광회사에 들어가 2년간 기계설계와 관련한 일을 하였다. 그런데 신입 사원을 모집하는 일로 모교를 방문하였다가 교수가 던진 말 한마디에 진로를 바꾸어 학교로 돌아왔고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학과의 요청과 책임감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공 분야를 고체역학에서 용접역학으로 다시 실험유체역학으로 바꾸기도 하였다.
저자가 조선공학자로서 크게 성과를 이룬 ‘사건’은 1970년대에 서울대학교에 단일 실험실로는 최대 규모인 선형시험수조를 건설하여 모든 종류의 선박이 실제 해상에서 어떤 기능을 가지는지 모형실험으로 평가하는 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도록 한 일이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경정용 보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였고, 선박의 횡동요 감쇠장치를 비롯해 모형선의 성능 실험장비와 각종 힘 계측 센서 등을 개발하여 해외에 의존하던 기술의 자립을 이끌었던 일은 커다란 자부심이 되었다. 특히 저자는 〈대한조선학회지〉나 〈서울공대〉의 창간에 관여하면서 느꼈던 소회(所懷)와 교수로 재임하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연에 관한 일화를 세심하게 기술하였는데 삶에 대한 관조와 회한을 엿볼 수 있다.

퇴임 후 다시 시작된 조선공학자로서의 삶,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9년 11월, 한국의 조선산업은 다시 날개를 달았다. 최근 3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등을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기술력에서 비교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의 83퍼센트가량을 수주하였다. 물론 그 배경에는 1960년대부터 공릉동 5호관 모형 제작실에서 땀 흘리며 선박 모형을 제작하고 선형시험수조에서 성능을 실험하며 선박에 대한 기술력을 쌓아온, 저자를 비롯한 초창기 조선공학도들의 선구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저자는 2006년 정년 퇴임 후, 인하대학교 정석물류 통상연구원에 연구교수로 새 둥지를 틀고 조선공학자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다. 재임 5년 동안 30편의 논문과 2건의 도서 집필, 8건의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이때 비조선 기술자를 위한 조선 기술 해설서 집필을 구상하여 2011년 12월 『조선기술』을 출간하고 대한조선학회 창립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영문 번역하여 『Shipbuilding Technology』를 전 세계에 공급하였다. 그사이 저자는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기술 지원에도 변함없는 관심을 기울여 태양광 발전 사업에 뜻을 둔 신생기업을 후원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조선해양시스템기술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이사로 취임하였는데 수년 전 국가 연구기관이 조파기(造波機)를 해외에서 도입한 것이 마음에 걸려 이를 국산화할 생각에 연구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책 후반부에서 저자는 작지만 큰 소망을 드러낸다. 지금과 같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연구 활동을 지속하여 발표 논문 수 100편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전체 300편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학문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것, 기술적으로는 특허출원 40건을 이루고자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틈틈이 서툰 글을 쓰고 다듬어 두 번째 문집 『배는 끊임없이 항해하려 한다』를 내고 싶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모든 소망은 그간 후학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저자의 부단한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보건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임을 믿는다.


목차


여는 글

1부 인연因緣
학생과 삼공펀치의 인연
석봉의 부친
학부모와의 동침
현해탄에 세우는 다리
40년을 함께한 낡은 두 바퀴
장석과 함께 맞은 태풍 글래디스
조선학의 큰 어른 황종흘 선생님을 기리며

2부 열정熱情
등 뒤에 맺힌 땀방울
호리병 속의 학회지 창간호-첫 번째 이야기
호리병 속의 학회지 창간호-두 번째 이야기
호리병 속의 학회지 창간호-세 번째 이야기
잊힌 첫 설계
한강의 마징가
공릉동 캠퍼스 1호관 301호실의 회상
가계부와 연구비
빛바랜 수료증과 80통의 편지
덕소에 불던 강바람
북극곰의 꿈
실험하는 로봇을 만들다
관악산의 바다로 나아가는 길
관악산의 나비
〈서울공대〉 창간의 뒷이야기
연간소득 253,800원의 투자 이야기
접어서 만드는 배를 짓다
초대형 유조선과 손으로 쓴 명함
수면 위를 나는 배와 준마처럼 달리는 배
민첩한 비대선
경정보트,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다
선박을 일관작업으로 건조하는 꿈
상상의 수면 위에서
움직일 줄 모르는 배 아닌 배
한 번으로 끝난 반월호 선댄서의 춤
도시의 작은 농장

3부 회고懷古
‘창우호’ 승선과 항해 기록

조선공학자 김효철 연보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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