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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을 읽는 시간

산문집을 읽는 시간

  • 손윤권
  • |
  • 밥북
  • |
  • 2019-11-19 출간
  • |
  • 288페이지
  • |
  • 150 X 220 mm
  • |
  • ISBN 979115858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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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상처의 마디마디를 잇는 산문집에 담긴 치유의 기능〉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상처의 말을 주고받으며 살았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형제와 자매가,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과 학생이, 친구와 친구가, 그리고 군대나 직장에서 만난 선임과 후임, 상사와 부하 직원이 서로의 만남에 감사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처가 될 말을 내뱉었고, 그 말들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박혀 독초로 자랐습니다. 우리는 어떤 말 한마디 때문에 살기 싫었던 적도 있었고, 물건을 부수어 버리고, 집에 불을 지르고 싶은 파괴 충동에 시달린 적도 있었습니다.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흉터를 남기고 치료된다지만 마음의 상처는 시시때때로 들고 일어나 우리의 삶을 흔들었습니다. 상처를 준 사람보다 상처를 받은 사람이 더 힘든 것은 바로 자기방어와 변호를 위한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어나 변호를 위한 감정이 아무리 풍부하다 해도 상처는 쉽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본문 중에서-

이처럼 타인의 글을 읽고 그 목소리와 인생의 시간에 귀를 기울이는 일에는 치유의 기능이 있음을 저자는 자신의 산문 독서 경험에서 깨달았다. 소설이든 특정 주제의 산문이든을 막론하고 상처 입은 주인공과 동일시되어 동병상련을 느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공감하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격려를 하는 시뮬레이션의 시간 동안 글을 통해 자연스레 치유의 경험을 해본 것이다.

〈삶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도운 고마운 산문집〉
저자는 자신의 감성과 삶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줬던 산문집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직접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책을 매개로 그 누구보다 밀접한 대화를 나눴던 많은 작가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나마 독후감이라는 편지에 담아 우리에게 건넨다. 스스로 겪은 치유의 경험이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고, 전달되어야 한다고 믿는 마음이 커 이렇게 산문집 독후감을 우리에게 건넨 것이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들에게, 으레 찾는 자기계발서도 필요하겠지만, 스스로 자신과 세상을 읽어내는 동기를 주고, 답을 찾아내는 눈을 길러주는 산문집 또한 열렬히 필요함을 이 책에서 바로 자신의 독후감으로 끊임없이 역설한다. 계속되는 경쟁에 치여 삶이 힘들게 느껴지고, 바로 직전까지의 열정이 또 한 번 권태롭게 느껴지는 나날 속에 처해있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이 산문집을 읽어보면 어떨까? 바로 그때가 나와 당신이 ‘산문집을 읽을 시간’이다.


목차


작가의 말

1장_ 여행: 떠나는 순간 우린 ‘나’를 만난다
여행: 나를 끌어당기는 힘을 향해 지구 어딘가로 떠나는 일
_이병률의 『끌림』
산책: 경주를 만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속도의 여행법
_강석경의 『경주산책』
순례: 신 앞에서 한없이 초라한 인간임을 고백하는 시간
_서영은의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답사: 과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특별한 걷기 행위
_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지리산: 부동산이 망친 사람도 금세 살려내는 특별한 병원
_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섬: 한 번 가면 더 안 가고 못 배기는, 그리운 나라
_강제윤의 『당신에게, 섬』
만남: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또 다른 우주와의 접촉
_공선옥의 『공선옥, 마흔에 길을 나서다』
꽃: 죽었던 마음도, 의미 없는 일상도 단숨에 살려내는 피로회복제
_조용호의 『꽃에게 길을 묻다』

2장_ 세상: 이웃과 그 너머에서 펼쳐지는 달고 쓴 이야기
채소: 농경사회를 호출하려면 필사적으로 외워야 하는 암호
_공선옥의 『행복한 만찬』
맛: 사람과 추억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응집력 혹은 구심점
_박찬일의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감성: 중년 남성이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회복해야 할 1순위 명제
_김정운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직언: 잘못된 세상이라도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말
_김별아의 『삶은 홀수다』
불편: 내가 아직도 세상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
_김두식의 『불편해도 괜찮아』
이웃: 내 안의 이기주의가 빠져나갔을 때 만나게 되는 행성들
_이기호의 『독고다이』
가난: 아이를 최단 기간 어른으로 만들어 버리는 나쁜 커리큘럼
_이윤복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
고양이: 인간 내면의 숱한 양가성을 읽게 만드는 대표 동물
_황인숙의 『목소리의 무늬』
환경: 인간이 세도 안 내고 함부로 깃들어 사는 우주의 이름
_박경리의 『생명의 아픔』
시장: 싱싱한 푸성귀와 과일 같은 이야기가 자라는 공간
_이명랑의 『복숭아 향기』
백화점: 쇼핑하기 위해 태어난 인간들을 위한 최고의 천국
_조경란의 『백화점』

3장_ 관계: 누구보다 예민한, 그래서 애틋한 삶의 단면
독신: 일인다역의 ‘체험 삶의 현장’ 혹은 모노드라마 주연 연습
_조한웅의 『독신남 이야기』
결혼: 사랑의 표현만 먹고 사는 아주 예민한 식물
_박총의 『밀월일기』
식구: 애증의 감정으로 묶인 이상한 사람들의 집합
_김별아의 『식구』
가정: ‘기브앤테이크’가 제대로 작동해야 지옥이 되지 않는 공간
_최인호의 『가족- 뒷모습』
부자: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경만으로 세상 최고의 부자
_박목월·박동규의 『아버지와 아들』
모녀: 생물학적 질서를 떠나 딸도 되고 엄마도 되는 여자들
_호원숙의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감탄사: 국어의 9품사 중 우리가 가장 많이 써야 하는 품사
_박완서의 『세상에 예쁜 것』
감정: 잘 자라면 꽃, 잘못 자라면 독초
_김형경의 『좋은 이별』
시 : 무의식 속 상처를 치유해주는 특별한 처방전
_전미정의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편지: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독백과 독백의 대화
_신경숙·츠시마 유코의 『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
독후감: 책을 읽을 때 생기는 삼투압의 기록
_정이현의 『작별』


4장_ 일상 혹은 일생: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상상력: 노년도 청년으로 만들어주는 야하지 않은 비아그라
_박범신의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시인: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매일 감정을 벼리는 언어의 대장장이
_박용하의 『오빈리 일기』
몸: 수많은 세계와 교신했던 감각의 저장고 혹은 박물관
_김경주의 『밀어』
책: 인생의 멘토들이 들어가 사는, 종이로 지은 집
_김남일의 『책』
문체: 같은 이야기라도 다르게 접근해 주는, 글쓰기의 손맛
_김훈의 『밥벌이의 지겨움』
청춘: 문장으로 인화하면 애틋함을 소환하는 가장 감각적 필름
_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
여든: 모든 계절을 80번 만나본 사람에게 주어지는 훈장
_박완서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노인: 젊은 세대들이 자기계발서 대신 찾아야 할 스토리텔러
_이근후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감사: 일상을 꽃으로, 일생을 별로 만들어주는 기적의 표현
_이해인의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청빈: 소유라는 악마로부터 벗어나 천국에 이르는 방법
_이해인의 『꽃삽』
인정: 무생물에서 생명을 찾아내고 키워낼 수 있는 마술적 능력
_최순우의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배려: 누구나 하면 좋지만 잘 안 하려고 하는 것들 중 대표
_장영희의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GQ: 남자가 갖추어야 할, IQ, EQ 못지않게 중요한 지수
_장우철의 『여기와 거기』

5장_ 배움: 우리를 일깨워주는 세상의 멘토들
컬렉터라면 흠모해야 할 전설, 간송 전형필
_이충렬의 『간송 전형필』
한평생을 도자기와 박물관에 바친 남자, 혜곡 최순우
_이충렬의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꼬장꼬장 고집 써가며 『뿌리깊은나무』를 창간한 출판인, 한창기
_강운구 외 58명이 쓴 『특집! 한창기』
전설이 된 한국의 원조 댄싱퀸, 최승희
_최승희의 『불꽃』 (자음과모음, 2006) & 정병호의 『춤추는 최승희』 (현대미학사, 2004)
정형화된 세상에 일탈과 천진난만을 설치했던 악동, 백남준
_이용우의 『백남준, 그 치열한 삶과 예술』
편견과 싸우면서 원색의 평화를 안겨준 화가, 김점선
_김점선의 『점선뎐』
한 번 듣고, 두 번 듣고, 자꾸만 듣고 싶은 뮤지션, 신중현
_신중현의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프로페셔널의 진수, K팝의 대모, 패티김
_조영남의 『그녀, 패티김』
세계가 다시 찾아들어야 하는 음악과 전설의 가수들, ㄱ~ㅎ
_임진모의 『가수를 말하다』
남녀의 대결을 넘어 인간을 위할 때 빛나는 구호, 페미니즘
_김미월·공선옥의 『내가 사랑한 여자』
키는 134cm, 도전과 노력은 하늘에 닿았던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
_김해영의 『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6장_ 열정과 청춘: 스무 살 즈음의 그대들에게 건네는 한마디
직업까지 바꾸며 그림의 전문가가 된 CEO, 김순응
_김순응의 『한 남자의 그림 사랑』
대중가수를 딴따라가 아닌 예술인으로 높인 가수, 하춘화
_하춘화의 『아버지의 선물』
열정으로 개그에, 일본어와 중국어에 도전한 여자, 조혜련
_조혜련의 『열렬하다, 내 인생!』
불편과 불행을 웃음으로 바꾸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 김병만
_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이기주의라는 악마와 싸우며 이웃을 사랑한 여자, 강명순
_강명순의 『부스러기가 꽃이 되다』
책 읽는 대통령과 동행하며 정치 인생을 펴나간 영부인, 이희호
_이희호의 『동행』
짧았지만 강렬한 연기로 기억되는 배우, 문숙
_문숙의 『마지막 한 해』
40년의 평범을 40년의 비범으로 바꾼 여성동아표 소설가, 박완서
_여성동아문우회 편 『나의 박완서, 우리의 박완서』
잡동사니도 보석으로 관리할 줄 아는 컬렉터, 앙리 귀에코
_앙리 귀에코의 『몽당연필 모으는 남자』
체중감량으로 멋진 인생을 풀어낸 정치인, 요쉬카 피셔
_요쉬카 피셔의 『나는 달린다』
케냐를 푸른 숲으로 만든 여성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_왕가리 마타이의 『위대한 희망』
수많은 책들의 산파 역할을 한 편집자, 다이애나 애실
_다이애나 애실의 『그대로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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