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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편집장

굿바이, 편집장

  • 고경태
  • |
  • 한겨레출판사
  • |
  • 2019-11-15 출간
  • |
  • 456페이지
  • |
  • 145 X 211 X 39 mm / 604g
  • |
  • ISBN 97911604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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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콘텐츠 리더로 한 단계 성장하게 할
‘운명적인 영감서(靈感書)’

이 책은 종이의 성시였던 시대부터 종이의 파시인 현재까지 30여 년 ‘재미’와 ‘새로움’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온 한 사람의 기록이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종이 미디어의 시대는 지났다고. 4차 혁명의 시대, 신기술로 언론과 미디어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오히려 미래 콘텐츠를 논해야 하는 건 아니냐고.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엔 과거를 반영하지 않은 미래란 없다. 천지가 개벽해도 여전히 정보와 뉴스와 이야기는 중요할 것이다.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식과 독자와 관계를 맺는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뿐, 최소한의 기술까지 꿰뚫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분명 필요할 것이다.

《굿바이, 편집장》은 궁극적으로 통찰력을 갖춘 콘텐츠 리더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영감’과 ‘촉(기획력)’을 발견하고 계발해나가도록 독려한다. 지금 이 순간 머리를 쥐어뜯으며 무엇을 쓸지, 기획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기자, 편집자, 편집장의 실전에 작은 도움을 주고, 그들의 시선과 감수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고 어디론가 뛰어들게 하는, 콘텐츠 리더로 한 단계 성장하게 할 ‘운명적인 영감서(靈感書)’임이 틀림없다.

여성학자 정희진이 추천사에 밝힌 것처럼 편집자는 ‘바람직한’ 담론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창작자들이고, 한 사회의 판관이자 최고의 지식인이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정보, 뉴스,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매체마다 통찰력을 가진 ‘글’을 제대로 다루는 사람들이 필요해지고 그 위상이 증대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경태의 30년 그 시간의 기록 《굿바이, 편집장》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날에 던지는 인사가 아닌, 앞으로 올 날들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으로 써 내려간 글이었기를 한 명의 독자로서 바라본다.

“가장 멋진 편집장은 자기 멋대로 하는 편집장이었다.
멋대로 하는데, 결과가 멋지게 나오는 편집장이었다.
멋대로 하는데, 그게 독선으로 비치지 않는 편집장이었다.
멋대로 하면서도, 독하게 밀어붙이는 편집장이었다.
나도 그랬을까?”

‘Part 1 토요판의 탄생’은 스트레이트 뉴스 중심의 관성에서 벗어나 피처 뉴스 위주로 전체 지면을 바꾸는 과정에서 일어난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우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토요판이 거대한 반전의 역사를 쓰게 된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중 제돌이 보도는 ‘그깟 돌고래’의 ‘잉여 읽을거리’가 아니라 인간 존중으로 확장하는 기초적 동물권에 대한 의미심장한 담론을 만들어냈다.

‘Part 2 기획은 별이다’에서는 ‘귀찮은 일거리’ 기획의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지,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지, 기획자의 기초는 무엇인지, 그리고 촉이란 무엇인지 그동안의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저자는 ‘하던 대로’보다 모험을 하더라도 ‘하지 않던 대로’ 하려고 했고, 그렇게 하여 새 길을 트는 일에 보람과 재미와 자부심을 느껴왔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는 것, 후회보다 자부심을 위한 것이었다.

‘Part 3 재미와 충격’은 〈한겨레21〉 기자로 일했을 당시 기획했던 연재물에 관한 얘기다. ‘김규항 김어준의 쾌도난담’은 괴상한 장르였다.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하는 대담 코너는 종이 매체와 인터넷,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선에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한홍구 서해성의 직설’은 〈한겨레〉 1면에 편집국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고,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는 대중적 역사 연재물의 시조가 되었다. 저자 고경태는 한홍구를 이렇게 기억한다. “그는 단순히 한 사람의 필자가 아니었다. 역사와 사회를 보는 눈높이를 키우는 데서, 더 나아가 에디터로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서 큰 영감을 준 어드바이저였다.”

‘Part 4 메뉴판의 비밀’은 〈한겨레〉 토요판 시절의 이야기로 어떤 마음, 어떤 계산으로 기획을 했는지와 가장 기억에 남는 연재물, 거기에 얽힌 에피소드로 가득 채웠다. ‘구자범의 제길공명’ ‘노환규의 골든타임’ ‘창간기획들’ ‘문유석의 미스 함무라비’ ‘윤태호의 인천상륙작전’ ‘조세영의 외교클럽’ 등 그 당시 독보적이었던 기획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4년 4개월 편집장으로 총 213번 만들었던 토요판 1면 중 의미와 사연을 지닌 커버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다. 최필립 보도, 영원히 남을 해피엔드의 서사 ‘제돌이의 운명’, 형제복지원 대하 3부작, 강서구 재력가 피살사건, 간첩 조작 특별판,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관한 기사, 김정은 이야기 등 추려낸 10가지의 주제는 ‘지금도 스크랩해서 보관하고 싶은’ 기사라고 저자는 말한다.

‘Part 5 내가 만난 편집장’에서는 선후배 혹은 취재원으로 인연을 맺었던 편집장들을 만나 ‘편집장’에 관해 물었다. 첫 번째 만난 편집장은 오귀환이다. 〈한겨레21〉의 주요한 설계자였던 그의 경험과 식견은 지금도 유효해 보인다. 두 번째 만난 편집장은 〈지큐〉의 이충걸이다. 그는 ‘자존심’과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집장이었다. 세 번째 만난 편집장은 김종구다. 그는 〈한겨레21〉만의 색깔을 더 진하게 하면서 안정궤도에 올린 편집장이었다. 네 번째 만난 편집장은 김도훈이다. 그는 디지털매체 〈허포코〉의 편집장답게 신세대며 6년간이나 장수하고 있는 편집장이었다.

‘Part 6 무서워, 찌질해’에서는 편집자의 뒤안길을 곱씹어본다. 편집자와 필자와의 관계, 짠 내 나는 원고료 이야기, 경력 차별, 언론계의 젠더 의식, 인사 관리, 마감 스트레스부터 편집권까지 언론사 내부의 내밀한 이야기들이 다소 거칠게 펼쳐진다.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어느 봄날의 현기증 _ 2005년 3월의 옥상
당신이 편집장이라면 _ 더 멋대로, 멋지게, 독하게

PART 1 토요판의 탄생
“이건 신문이 아니다” _ 우려를 우려먹기
그놈의 스트레이트 _ 파일명 ; 우려의 결정판
백지냐 괴물이냐 _ 잡종 탄생 전야
미스터리, 히스토리, 휴먼스토리 _ 1면, 사람이 뉴스다
두려움의 끝, 새 DNA _ 거대한 반전과 환대
그깟 돌고래 이야기 _ 어색한가? 제돌이의 운명
제돌이를 탈출시키다 _ 돌고래의 자유가 의미하는 것
▣에디터란 무엇인가_편집자? 부장? 편집장?

PART 2 기획은 별이다
그것은 귀찮은 일거리다 _ 기획 본능에 관하여
영감자, 영감기 _ 자극을 주는 사람과 시간
아이디어에 관한 아이디어 _ 가뭄 속 단비를 부르는 실마리
언제 차나 한잔? 제기랄 _ 기획자의 기초
촉이란 무엇인가 _ 나의 역사, 나의 관계
접근하는 법 _ 기획하는 자의 각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_ 후회가 아닌 자부심을 위하여

PART 3 재미와 충격
세기말, 괴상한 장르의 탄생 _ 쾌도난담 1. 김규항과 김어준의 만남
“니 입장은 뭐야?” _ 쾌도난담 2. 웃기는 질문의 역사적 가치
김훈이 말했다. “김훈, 너 집에 가라” _ 쾌도난담 3. 〈시사저널〉 편집국장 사표 사건
희극… 동시에 비극 _ 쌍욕의 추억, 직설 사태
어느 역사학자의 역사 칼럼의 역사 _ 한홍구, 파워라이터의 탄생

PART 4 메뉴판의 비밀
“뭐 그냥 어쩌다 보니” 너머 _ 나는 어떻게 메뉴판을 짰나
민망합니다, 일간신문 역사상 최… _ 나의 토요판 연재물 10
재미냐, 정의냐 _ 토요판 커버스토리 10
방울토마토를 꺼내오는 느낌 _ 나의 잽, 뉴스룸 토크
470만 원은 언감생심 _ 망한 기획, 자서전 스쿨
▣어떤 필자 1, 2 이야기_“당신은 안 착해서 매력적이야”
▣모두의 안목을 위하여_좋은 필자 알아보는 법 10

PART 5 내가 만난 편집장
“포착하지 못하면 독수리는 사냥을 못하는 거야” _ 오귀환
“기사 잘 쓰는 에디터보다 예의 바른 청년을 더 좋아한다” _ 이충걸
“난 너무 보편적이라서 안 돼, 스스로에게 주술을 걸었지” _ 김종구
프라다를 입은 악마는 지나간 시대의 리더십 _ 김도훈
▣편집장 위의 사주, 장기영과 한창기_“멋대가리가 없다, 우리가 선수를 치자”

PART 6 무서워, 찌질해
질투와 복수, 편집된 죽음 _ 편집자와 필자의 관계를 생각하며
독자를 찾아간 연쇄살인마 _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
원고료, 짠 내가 납니다 _ 600원에서 10만 원까지
기수 정리라굽쇼? _ 멋진 기억, 후진 기억
폭력의 역사 _ 남성 시대, 여성 시대
“개새끼들” _ 인사철의 비명
편집장 스트레스 3, 2, 1 _ 마감에서 편집권까지

에필로그
22세기 편집장? _ 새로움과 두려움 사이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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