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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짊어진 당나귀 히말라야를 걷다

책을 짊어진 당나귀 히말라야를 걷다

  • 임대배
  • |
  • 아라크네
  • |
  • 2019-11-10 출간
  • |
  • 280페이지
  • |
  • 152 X 225 X 27 mm /510g
  • |
  • ISBN 979115774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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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을 내려놓은 당나귀의 이야기

책을 짊어진 당나귀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려서부터 판단력이나 창의성을 키우지 않으면 결국 책을 짊어진 당나귀에 불과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자신이 바로 그 ‘책을 짊어진 당나귀’라고 말한다.
당나귀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동물 중 하나이다. 몸집은 작은 데 비해 힘이 세기 때문에 히말라야에서는 매우 유용한 운송 수단이기도 하다. 방울 소리를 딸랑이며 이동하는 당나귀의 모습은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실상 네팔의 당나귀는 한평생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다녀야 하는 가련한 존재이다. 작가 역시 일평생 책을 읽고 철학적인 사색을 즐겼지만, 내 것이 아닌 이야기만을 짊어지고 살아온 당나귀와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가 등에 짊어지고 있던 책이 꼭 불필요한 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책에서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소위 기억할 만한 간결한 말”을 인용한다. 그건 대체로 작가가 등에 짊어지고 온 어느 철학가의 책에서 발췌한 문장인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어느 영화의 대사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어느 가수의 노래 한 구절이기도 하다. 적절한 자리에 위치한 인용구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인용구들은 종종 웃음을 짓게 하면서 책 읽는 재미를 톡톡하게 한다.
스스로 책을 짊어진 당나귀라 말하는 작가는 네팔로 떠나면서 책을 한 권도 가져가지 않았다. 늘 책을 곁에 두고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먼 길을 떠나면서 가방 속에 단 한 권의 책도 품어 두지 못했을 때의 불안한 심정을. “비록 거칠더라도 자신만의 소리를 낼 수 있는 당나귀로 변신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한 걸음 나아가며 도전을 부추긴다.

의외로운 순간을 즐기는 마음가짐

어떤 이야기가 재밌어지기 시작할 때는 그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부터이다. 작가는 기자 시험을 준비하다가 PD가 되고, 실연의 아픔에 괴로워하다가 아내를 만나고, 전세 사기를 당해 고통스러울 때 일생의 자산이 되는 기회를 얻고, 승진 소식에 넥타이를 고르다가 문턱에서 좌절당한다. 심지어 고대 현자들의 고향을 찾아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하고 싶었지만 얼결에 네팔을 여행하기까지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이런 의외로운 순간을 즐기는 작가의 마음가짐에 있다.
작가는 말한다. “매사에 중요한 건 언제나 현재”라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가득한 인생에서 오늘의 즐거움을 누리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산다면 그보다 더할 나위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것으로 행복해지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60년을 살아도 인생은 여전히 알 수 없고 삶은 종종 노력과 재능보다는 운과 우연으로 빚어진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것이라고 말이다.
작가이기 이전에 그 누구보다도 열렬한 독서가였던 저자는 어찌 보면 무거울 수 있는 인생의 여러 굴곡을 가볍고 편안한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책장을 덮는 순간, 자연스럽게 일상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지속될 작가의 소박한 행복을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여행은 연애처럼

1장 나마스테 네팔

오래 묵을수록 좋은 것
두 발로 걸을 수만 있다면
안식의 의미, ‘편히 쉼’
버킷 리스트
모시 고르다 베 고른다
나마스테 네팔
낚싯바늘에 걸려 있던 물고기

2장 천상의 화원, 랑탕 계곡

믿지 말자, 사진발
히말라야 체질
화장실이 편해야
모든 시작은 어렵다
책을 짊어진 당나귀
랑탕 마을 가는 길
일생에 한 번쯤은
체념 혹은 ‘받아들임’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히말라야의 출렁다리
먹는 즐거움
어머니의 100만 원

3장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그가 사랑한 도시, 포카라
욕망도 줄일 수 있을까
등산화를 벗을 수 있는 여유
삶을 축제로
석순옥 클래스룸
비스타리 비스타리
후회는 없어도 회한은 남아
하늘 끝 어디엔들
히말라야의 선물
청소보다 중요한 일

4장 무위의 즐거움

네 영혼을 자유롭게 하라
인생 레시피 7 대 3
아메리카노 드릴까요?
인생 보너스
무재칠시
저녁이 오기 전에

5장 카트만두를 떠나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아모르파티

에필로그 몸이 꺾이기 전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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