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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임제록

  • 석지현(역주.해설)
  • |
  • 민족사
  • |
  • 2019-10-30 출간
  • |
  • 376페이지
  • |
  • 159 X 231 X 28 mm /593g
  • |
  • ISBN 979118926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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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선어록의 백미, 선(禪) 수행의 필독서, 임제록!
석지현 역주 · 해설본으로 읽자!

1. 『임제록』은 어떤 책인가?

『임제록』 은 당나라의 선승(禪僧) 임제의현(臨濟義玄: ?~867)의 가르침을 그가 입적 후 제자인 삼성혜연(三聖慧然)이 편집한 것으로서, 현존하는 것은 임제 선사가 입적한 후 254년이 지난 1120년(북송의 선화 2년)에 원각종연(圓覺宗演)이 중각(重刻)한 것이다.
『임제록』 은 중국 선의 정점에 있는 조사선의 경지를 드러낸 선어록이다. 올바른 견해, 반야지혜, 정안, 정법안을 갖출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임제록』 의 초점이다. 그것을 『임제록』 에서는 ‘진정견해(眞正見解)’라는 말로 강조하고 있다. 즉 참으로 바른 견해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안을 갖추지 못한다면 선수행이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어록의 백미인 『임제록』 을 읽지 않고는 선어록의 진수를 맛보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제록의 원본은 다음의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1. 상당(上堂): 법당에 올라가서 하는 설법
2. 시중(示衆): 대중에 대한 설법
3. 감변(勘辨): 스승과 제자간의 선문답 상량(禪問答商量)
4. 행록(行錄): 행장 기록
5. 탑기(塔記): 석탑에 기록한 비문.

역자는 서문에서 『임제록』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첫째, 개념과 언어로부터의 해방[不立文字]이라고 파악했다.
『임제록』에서는 이 모든 개념과 언어는 ‘옷[衣]’에 불과하다(13-30)고 했다. 옷은 계절이 바뀌면 수시로 갈아입는다.
둘째, 주체적인 삶[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고 파악했다.
『임제록』에서 말하는 주체적인 삶은 무엇인가? “어느 상황에 처하든 주체적이 되라[隨處作主]. 그러면 상황은 절대로 그대를 잡아 흔들지 못할 것이다[立處皆眞]”(12-1). 개념의 집착으로부터 해방과 주체적인 삶은 자신의 견해가 확립되었을 때 가능하다.
이와 같이 『임제록』은 진정 견해(眞正 見解)와 수처작주(隨處作主), 즉 정안과 주체적인 삶, 이 두 가지를 갖출 것을 강조한 선어록이다.

임제 선사는 매우 준엄한 선풍(禪風)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했고, 후세에 큰 영향을 끼친 공안(公案)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어디를 가든지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면 현재 서 있는 그곳이 곧 모두 진실한 곳이 된다는 뜻이다. 또 ‘무위진인(無位眞人, 아무런 속박 없는 참사람)’도 임제 선사의 법문을 대표하는 명구이고, ‘살불살조(殺佛殺祖,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인다)’도 유명한 명구이다.

2. 석지현 역주·해설본 『임제록』의 특징과 장점

『임제록』은 문어체(文語體, 문장체)가 아닌 구어체(口語體, 대화체)로 쓰였다. 구어체는 대화가 주류를 이루는 살아 있는 인간의 언어이고, 개념화되지 않은 언어이기 때문에 선어록은 모두 구어체로 기술되었다. 구어체에는 특히 옛 시대의 속어(俗語)가 많이 나온다. 속어란 그 당시 일반 서민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하던 말(대화체)이다. 그러나 그 시대가 지나가면 그 시대에 사용하던 속어는 그대로 사장(死藏)되어 후대 사람들은 그 의미를 전혀 알 수가 없다. 그 당시에는 누구나 아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사전에조차 없는 말들이 대부분이다. 『임제록』에 유독 옛 시대의 난해한 속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임제록』이 구어체로 쓰였기 때문이다.
석지현 역주·해설본 『임제록』 은 중국 임제종과 조동종(묵조선) 계열의 대표적 공안송고평창집인 『벽암록』 (전5권)과 『종용록』(전5권)을 역주·해설한 저자의 내공을 집약하고 있다. 뛰어난 언어감각을 지닌 시인으로 선시(禪詩)와 선어(禪語)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전념해 온 저자의 내공으로 구어체로 이루어진 『임제록』을 생생하게 번역해 낸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본문을 ‘1-1’에서 ‘59-2’까지 단락으로 나누어 [번역], [해설], [원문], [주(註)] 순으로 『임제록』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독자들이 단락별로 『임제록』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한문으로 쓰인 원문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번역]과 [해설]만으로도 『임제록』의 요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원문에 대한 자세한 주(註)는 선(禪)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저자의 혜안이 돋보이는 [해설]이고, 구어체 스타일의 명쾌한 [번역]도 여느 번역본과 다른 이 책만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임제 선사는 『임제록』에서 『장자(莊子)』 등을 비롯하여 많은 경전과 선어록에 나오는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종수는 무려 50여 종이나 된다. 임제 선사는 언어를 부정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경전과 어록의 언구들을 총동원한 셈이다. 석지현 역주·해설본 『임제록』에서는 [『임제록』에서 인용하고 있는 경전과 어록, 언구(言句) 목록]을 정리하여 수록했다. 이것만으로도 선(禪)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 임제 의현 선사에 대하여

임제의 법명(法名, 僧名)은 의현(義玄), 속성(俗姓)은 형(邢) 씨, 조주(曹州) 남화(南華)에서 태어났다. 젊은 날에 출가해서 폭넓게 전통적인 불교경전을 공부했다. 하지만 그의 출가 당시의 나이와 스승이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다. 임제의 고향인 조주 남화는 지금의 산동성 연주부(?州府)로서 황하 하류의 남쪽 지방이다. 이곳은 임제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선승 조주종심(趙州從?)의 고향과도 가까웠다. 그는 특히 법화(法華), 화엄(華嚴), 유마(維摩), 능가(楞伽), 능엄(楞嚴) 등의 경전과 유가(瑜伽), 유식(唯識), 화엄합론(華嚴合論), 대승성업론(大乘成業論), 법원의림장(法苑義林章) 등의 불교학에 조예가 깊었다.
그의 출가와 득도(得度: 具足戒를 받고 정식 승려가 됨)를 통례에 따라 20세 무렵으로 친다면 827년에서 835년(원화 연간)에 해당하는데, 이때 청량징관(淸凉澄觀: 738~838)과 규봉종밀(圭峰宗密: 780~841)의 화엄학(華嚴學)이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학문이 단지 약 처방전이며 일종의 선전 문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파하였다. 이후 책을 덮어 버리고 구도행각을 시작하여 황벽(黃檗: ?~850)을 찾아갔다. 하남에서 태어난 임제가 무슨 이유로 머나먼 강남으로 황벽을 찾아갔는지는 알 수 없다. 그 당시 황벽은 홍주자사(洪州刺史)인 배휴(裵休: 797~870)의 후원으로 홍주 고안현(高安縣)에 황벽선원을 열고 많은 수행자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때가 회창년(841~846)에서 대중연초(大中年初: 847)에 해당하는데, 당시 임제는 황벽 밑에서 오로지 수행정진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주도명(睦州道明: 당시 황벽선원의 수좌)의 권유에 따라 황벽의 방장실 문을 두드렸다. “불법의 핵심이 무엇입니까?”를 세 번 묻고 세 번 얻어맞은 다음 대우에게 가서 크게 깨달았다. 이때의 극적인 순간의 기록은 수행록[行錄 38-1·2·3·4]에 자세히 실려 있다.
임제가 깨달은 시기는 회창의 법난이 한창 단행되고 있을 때였다. 임제는 당의 중앙정부와 대치상태에 있던 하북 진주지방으로 올라가 교화를 펴기 시작했다. 당시 이 지역의 실권자였던 부주(府主) 왕상시(王常侍)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는데, 이 왕상시는 『임제록』 처음(上堂 1-1)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하북의 진주 임제원에서 교화를 펼치는 장면은 모두 수행록[行錄 39-1에서 57-2까지]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때 임제의 교화를 도왔던 인물 가운데 중요한 사람은 반산(盤山)에서 온 광승(狂僧) 보화(普化)였다. 반산은 진주(鎭州) 북부지방으로서 도교(道敎)의 영장(靈場)이었는데, 보화의 자유분방한 역할에서 우리는 무위자연적인 삶을 추구하던 신선도자(神仙道者)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보화의 이러한 초인적인 행동은 기성불교의 권위에 맞서는 자유로운 인간상으로서 임제가 제창한 신불교(新佛敎)의 전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임제의 법을 이은 제자는 삼성혜연(三聖慧然)을 위시해서 21명 또는 24명이 있었다고 한다. 임제는 당(唐) 함통(咸通) 8년(867년) 정월 1일에 입적했는데 수행록[行錄 58]에는 그때의 장면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간화선(看話禪)을 제창했던 대혜종고(大慧宗?)는 임제를 평하여 이렇게 말했다.
“만일 승이 되지 않았더라면 틀림없이 도둑의 괴수가 되었을 것이다.”
(?老 謂臨濟 若不爲僧 必作一渠魁)- 『주자어류(朱子語類)』 권126

4. 『임제록』이 후세에 끼친 영향

『임제록』은 선어록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인류가 남긴 가장 극렬한 반역의 서(書)라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임제는 그의 가르침[示衆 13-5]에서 성불(成佛)도 부정하고 좌선도 부정하고 여타의 수행 일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불경(佛經)은 똥을 닦는 휴지 조각’(13-9)이요, ‘부처는 똥통’(13-41)이라고 외치고 있다. 역대의 선승들 가운데 이처럼 저항적이고 처절했던 사람은 임제 앞에도 없었고, 임제 뒤에도 없었다.
임제가 살았던 당말(唐末)은 정치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매우 극심한 격동기였다. 이 격동의 한 가운데서 그것도 혁명가들의 집결지였던 하북 지방에서 임제가 부르짖었던 ‘반역의 외침’은 후대의 선승들에게 실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임제가 입적하자 임제 자신은 원치 않았지만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서 임제의 가르침은 임제종(臨濟宗)이라는 선풍(禪風)으로 정비되었다. 이보다 조금 앞서는 위산영우(?山靈祐: 771~853)와 앙산혜적(仰山慧寂: 807~883)에 의해서 위앙종(?仰宗)이 확립되었다. 또한 임제의 선풍이 정비되던 것과 거의 동시대에는 동산양개(洞山良价: 807~869)와 조산본적(曹山本寂: 840~901)에 의해서 조동종(曹洞宗)이 확립되었다.
당이 멸망하고 오대(五代)가 되자 운문문언(雲門文偃: 846~949)에 의해서 운문종(雲門宗)이, 그리고 잇달아 법안문익(法眼文益: 885~958)에 의해서 법안종(法眼宗)이 확립되었다. 이렇게 확립된 다섯 개의 선풍[五宗家風]은 송대(宋代)로 들어서면서 난숙기를 맞이했고 중국문화 전반에까지 침투해 들어갔다.
그러나 시대가 지남에 따라 이 다섯 개의 선풍은 임제종과 조동종으로 흡수되고 통합되었다. 맨 처음 위앙종이 소멸했고, 두 번째로 법안종이 소멸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문종이 임제종에 흡수되어 버리고 말았다. 남송(南宋) 말(末)에는 남은 두 개의 종파에서 각각 한 사람씩 거장이 나왔다. 조동종에서는 천동정각(天童正覺: 1091~1157)이 출현하여 묵조선(?照禪: 좌선 수행을 강조하는 선 수행방식)을 대성시켰고, 임제종 양기파(楊岐派)에서는 대혜종고(大慧宗?: 1089~1163)가 나와서 간화선(看話禪: 깨달음을 강조하는 선 수행방식) 운동을 전개했다.
남송 이후[元·明·淸]에는 임제종과 조동종, 이 두 개의 흐름만이 남아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임제의 선풍(임제종) 가운데 대혜종고가 주장한 간화선의 태풍 영향권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차


● 일러두기………………………………………………… 004
● 머리말…………………………………………………… 005

1_ 임제는 누구인가………………………………… 011
1. 시대적 배경……………………………………… 011
2. 생애………………………………………………… 012
3. 사상………………………………………………… 014
4. 후세에 끼친 영향………………………………… 019
5. 『임제록』의 문체(文體)…………………………… 021

2_ 서문[序]……………………………………………… 022
3_ 법문[上堂]…………………………………………… 028
4_ 가르침[示衆]………………………………………… 063
5_ 선문답[勘辨]………………………………………… 238
6_ 수행록[行錄]………………………………………… 293
7_ 탑기(塔記)…………………………………………… 356

● 『임제록』에서 인용하고 있는 경전과 어록, 언구(言句) 목록……… 362

● 참고문헌………………………………………………… 370

● 찾아보기…………………………………………………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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