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녹차를 들며

녹차를 들며

  • 이상범
  • |
  • 해드림출판사
  • |
  • 2019-10-20 출간
  • |
  • 176페이지
  • |
  • 127 X 194 X 17 mm /285g
  • |
  • ISBN 9791156343721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네 가지 맛으로 마시는 녹차,
녹차 전문시집 ‘녹차를 들며’ 이상범 디카시집

홍안을 만드는 녹차
시와 포토샵이 가미된 ‘이상범 디카시’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이상범 시인이 녹차 전문시집 ‘녹차를 들며’를 출간하였다. 68편의 시 가운데 커피를 소재로 한 시 서너 편을 빼면 대부분 녹차를 소재로 쓴 시이다.
오랫동안 녹차를 마시는 사찰 스님들은 대부분 홍안이다. 또한 동안이다. 커피와는 달리, 녹차에 따라 개나리처럼 노랗거나 푸른빛을 띤 노란 녹차 색조의 효능이라고 볼 수 있다.
녹차는 네 가지 맛으로 마신다. 색과 향과 미 그리고 녹차를 따르는 고요하고 맑은 소리로 마시는 것이다. 여기서 녹차의 여유가 삶의 멋으로 승화한다. ‘녹차를 들며’에는 이런 멋이 한껏 들어있다.

진천 백곡저수지의 중심에 정자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식파정(息波亭)이다. 마음 파문을 잠재운다는 뜻의 정자다. 출세라 할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시문에만 정진 했던 선비인 듯하다. 바로 그 이득곤의 호가 식파정(息波亭)이다. 그래서 벼슬을 멀리했던 선비들이 경향각지에서 몰려와 몇잔 술과 차茶로 소일하며 고담준론을 펼친 곳이었다. 아직도 시문의 목판이 남아 있다. 왜 출세라할 벼슬을 멀리 했던가? 자칫 잘못되는 날엔 목숨을 잃거나 유배를 당하는 일이 허다했던 광해군시대가 아니었던가!

다시 차(茶)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녹차를 드는 층은 연령이 다소 높다. 젊은이 들은 한물간 구세대로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녹차를 즐긴다면 세상은 한결 여유로워질 것이다.
이상범 시인도 평생 녹차(이 계열에 속하는 차에는 수 십 가지 이름이 있다)를 즐겨왔다. 녹차는 불가에서 선(禪)으로 가는 긴 여정의 길동무가 된다고 믿고 있다. 선도 하나의 깨우침이니 차의 효험이 제법 클 듯싶다. 먹으로 치면 진한 묵(墨)이기보다 물을 좀 섞어 번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담묵일 것이다. 선이란 자기도 미처 모르게 젖어드는 평정심이다. 연민과 따듯한 마음 쓰임은 바로 휴머니즘의 지름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풀빛 녹차가 냉(冷)이라면 숙성시킨 녹차계열(약간의 갈색이 감도는)의 작설이나 오룡차, 특히 보이차는 온(溫)으로 겨울에 마시면 군불을 땐 듯 몸이 훈훈해진다.

그에 비해 커피는 거의 모든 이가 즐기고 있다. 그 많은 커피점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커피는 자극적이다. 그러기에 현대는 재미롭다. 까닭에 시인은 녹차도 들고 커피도 마시는 것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녹차가 사랑 받는 국민의 차가 될 날을 시인은 믿는다. 사진과 그림(수채화, 핸드폰 그림)과 시로 엮은 차시집 ‘녹차를 들며’, 과도한 욕망을 잠재우며 선으로 가는 길의 담담한 길잡이 도우미로 녹차를 소재로 택한 시집이다.


목차


시인의 말-녹차와 식파정息波亭, 그리고 선禪으로의 긴 여정 4

작품 해설-전위적 예술 감각과 멀티적 상상력 _권갑하 155



차시茶詩 - 1 13
차시茶詩 - 2 15
차시茶詩 - 3 17
차시茶詩 - 4 19
파도를 잠재움 -녹차를 들며 21
물소리 -녹차를 마시며 23
풀빛 다관 25
황홀한 초록 -작설차를 들며 27
안개 등 -작설차를 들며 29
소리 집 1 -달빛차를 들며 31
물안개 -녹차를 들며 33
진보라의 종소리 -우전차를 들며 35
떡갈잎 지는 밤에 37
커피-서귀포-바다 -1996년도 서귀포 39
풍광을 마시며 -작설차를 들며 41
녹차 잔에 녹아든 선운산 43
맹물이 끓는 찻집 -보이차를 들며 45



앳질 -수종사에서 49
선미禪味 -길상다원에서 51
초승 달빛차 -칠불사 가는 길에 53
자연법 1 -작설차를 들고 55
철학이 와 감기는 불빛 57
자연 법法 2 -어느 대웅전 처마 밑 작설차를 들며 59
꿀벌 나는 창가에 61
수리 취 꽃대 63
녹차를 들며 1 65
모과가 익는 절 풍경 -모과차를 들며 67
다운재茶雲齋의 창 -작설차를 들며 69
마호병의 커피 71
소리 집 2 -보이차를 들며 73
되새의 천둥소리 -2005년 겨울 75
시골 카페 77
봉창封窓 -녹차를 마시며 79
절벽의 풍란 향 81



백조의 비상 85
실타래가 전하는 말 87
깃을 치는 백자 학 -오룡차를 마시며 89
오목이석재五木二石齋 91
천사의 춤-요정의 춤 -녹차를 들며 93
청와헌 聽蛙軒의 풍란 -녹차를 들며 95
가을 황금마차 97
되새 떠난 대밭 99
대숲과 눈발 101
사랑학 개론 -코코아 한 잔 들고 103
댓잎 이슬 -죽로차를 들며 105
청사초롱 107
백매白梅의 창 109
향의 새가 날아 111
깽깽이 풀 이름 붙이기 113
중투호의 소심 출산 115
이슬 속 꽃의 얼굴 117



몰래 떠나 에인 사랑 121
수정 등燈 -녹차를 마시며 123
냉커피와 에메랄드 125
차茶새 알 -달빛차를 마시며 127
보은報恩의 열매 129
인형과 아기 눈 -녹차라떼를 마시고 131
별나라 야생화 133
풍선 닮은 젖무덤 생각 -녹차를 들며 135
강강수월래 -녹차라떼를 마시고 137
대숲과 오두막집 -세한도를 꿈꾸며 139
연등蓮燈 141
커피와 루비 이슬 143
커피-애월-바다 145
한라산과 눈꽃수선화 147
대몽일각大夢一覺 -말없는 윤석산 시인께 149
녹차를 들며 3 151
오룡차와 신종神鐘 153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