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상큼하고 더 솔직하고 더 몽글몽글한
김개미가 온다
오줌이 온다!
어색하게 꾸민 구석 없이 ‘그냥 어린이 마음’으로 쓴 시들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김개미 시인의 다섯 번째 동시집 《오줌이 온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오줌이 온다》는 시인 특유의 자유롭고, 건강하고, 엉뚱한 김개미표 시들로 가득합니다. 어쩌면 2017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받고 있는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의 주인공을 다시 만난 기분도 들 거예요. 무척 좋아하던 친구를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뒤 다시 만나 덥석 껴안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여전히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솔직한 친구를 만나 반갑기도 하고, 그사이 미처 몰랐던 친구의 비밀을 새록새록 엿보는 즐거움에 한껏 들뜨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좋아하는 친구를 향한 간질간질하고 몽글몽글한 사랑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으니 더욱 기대해도 좋겠죠!
발랄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산뜻하게 그려 온 박정섭 작가의 일러스트로 매력적인 시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포근한 담요처럼, 때로는 톡 쏘는 사이다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탁월하게 어루만지는 김개미 시인의 시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