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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현대성

미디어와 현대성

  • 존B.톰슨
  • |
  • 이음
  • |
  • 2010-10-01 출간
  • |
  • 422페이지
  • |
  • 158 X 225 X 41 mm /715g
  • |
  • ISBN 978899316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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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사회의 일상에 깊숙하게 파고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대한 치밀하고도 깊은 이론적 성찰을 만나다!

현대사회의 탄생과 변화에서 미디어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미디어는 정보의 채널이자 문화의 유통 창구며,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토론의 공간이기도 하다. 주변에 공기 같이 머무르며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어 버린 미디어는 사회이론에서 어떻게 자리매김되어야 할까? 존 B. 톰슨의 『미디어와 현대성』은 현대사회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된 미디어를 ‘어떻게’ 분석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이론적인 성찰을 제시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사회학과 교수 존 B. 톰슨은 1980년대와 90년대에 미디어 사회이론을 본격적으로 체계화했으며, 2000년대에는 자신의 이론을 정치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하여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에는 디지털 혁명이 기존 문자 문화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고 또 낳게 될 것인지를 추적하는 『디지털 시대의 책』과 『문화의 상인들』 2부작을 통해 이론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미디어와 현대성』은 톰슨의 이러한 긴 지적 여정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기초 작업이다. 초판이 출간된 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고, 미디어의 풍경은 물론 대중의 인식과 태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미디어 연구자들은 여전히 『미디어와 현대성』을 미디어 연구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는다. 또한 톰슨의 한국어판 서문은 그의 최신 연구의 핵심을 간결하지만 명료하게 전달해준다.

현대성의 구성 요소, 미디어
톰슨은 현대사회와 현대성에 관심을 갖는 사회이론들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는 사회이론의 이러한 공백이 부분적으로 ‘미디어에 대한 의심’ 때문이라고 밝힌다. 사회이론들은 대개 장기적인 사회 변화에 주로 관심을 갖기 마련이고, 따라서 사회이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미디어는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대상, 즉 그 실체를 연구할 만한 가치를 지니지 못한 대상으로 비춰졌다는 것이다. 마치 “서로의 관계는 알고 있지만 실제 가족 잔치에서는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먼 친척이라도 되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19세기나 20세기 초 사회이론들의 지적 자산이 된 전통적인 사상가들에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부재의 대상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근대사회의 등장과 관련된 역동성의 핵심은 보다 추상적인 형태를 지닌 것, 즉 근대사회가 가져온 합리화와 세속화 과정, 그리고 이를 통한 과거의 전통적인 방해물의 제거였다. 톰슨은 미디어를 중심에 놓은 이 책의 관점이 이런 웅장한 서사와는 다른 것으로서, 15세기 후반의 소형 인쇄매체에서 오늘날의 거대 커뮤니케이션 복합기업에 이르는 제도적으로 분명한 기반에 근거한 물질적인 발전 과정에 바탕한다고 말한다.

비판 이론과 문화연구 사이에서
이 책은 미디어를 다루는 기존 연구들에 대한 일종의 비판적인 종합이기도 하다. 우선 톰슨은 하버마스의 소통행위이론이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과도하게 강조한 나머지, 커뮤니케이션을 매개하는 대중문화가 지닐 수 있는 잠재력과 비판적 능력은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한다. 현대사회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투명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소비하는 대중이 미디어의 의도에 전적으로 따른다는 식의 이해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한편, 톰슨은 가시적인 권력과 지배의 문제를 외면하면서 애써 하위문화에서만 해방의 잠재력을 찾으려는 문화연구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문화연구 역시 맑스주의 비판이론의 영향을 받았으나, 계급 자체의 문제보다는 계급 권력이 영향력을 끼치는 문화적인 접착과 장치들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둔다. 이들은 계급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는 하위문화가 오히려 계급 권력에 균열을 내고 이를 파열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폭제라고 주장하곤 했다. 따라서, 이런 하위문화를 다루지 않거나 주변화하는 매스미디어는 문화연구의 이론적 대상이 되기 어려웠다.
이 책은 미디어에 관한 두 가지 기존 입장을 비판적으로 극복하는 동시에 종합하려는 톰슨의 야심찬 시도다. 톰슨에게 대중문화론이 없는 비판이론은 허무하고 사회 체계에 대한 이해 없는 문화연구는 맹목이다. 톰슨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정보나 상징 내용을 개인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중립적인 송신기로서의 전달 벨트가 아니며, 오히려 매체의 변화로 인해 개인이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즉,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는 단순한 매개를 넘어 사람들 사이의 관계 맺는 방식 그 자체를 구성하는 요소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행동과 상호행위로서 분석되어야 한다.

권력의 가시성
톰슨의 미디어 이론은 권력과 정치과정에 대한 분석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기술적으로 발달된 미디어 환경에서는 공론장이 보다 다차원적으로 성장하고, 따라서 권력은 더욱 노출되어 감시받게 된다. 이는 쌍방향적인데, 권력이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듯이 대중도 권력의 폐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상황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창출된 것이다. 톰슨은 이러한 미디어 시대의 정치의 본질을 “가시성을 위한 투쟁”으로 설명한다. 즉, 무엇을 보고 무엇이 보여지는지를 둘러싼 투쟁이 정치적 정당성 획득의 본질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미디어의 개입과 이를 둘러싼 투쟁이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미디어 연구와 현실 정치에 대한 구체적 분석의 흥미로운 만남은 톰슨의 이후 저작들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톰슨은 한국어판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서문을 통해, 이런 자신의 이후 연구에 담긴 통찰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전한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탈공간화된 가시성, 즉 공존의 제약에서 벗어나 친숙한 형태의 자기 표현을 함축하는 가시성이 등장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대사회에 접어들어 급증한 정치적인 스캔들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가져온 중요한 사건이라고 본다. 은밀히 혹은 사적으로 수행된 행동과 활동은 미디어를 통해 폭로되고 스캔들이 된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는 회고적 비평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캔들을 구성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론

제1장 커뮤니케이션과 사회 맥락
제2장 미디어와 현대 사회의 발전
제3장 매개된 상호행위의 출현
제4장 가시성의 변동
제5장 커뮤니케이션의 지구화
제6장 전통의 재확인
제7장 매개된 세계에서의 자아와 경험
제8장 공공성의 재창출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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