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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견딜만하게만드는것들

삶을견딜만하게만드는것들

  • 복거일
  • |
  • 다사현
  • |
  • 2014-04-04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9115578017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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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봄을 부르는 아이들
시를 사랑하는 사회
내 마음 속 풍경
새해의 이야기
헤어짐
예술가의 삶
먼저 간 사람들의 기억
이름 바꾸기
자장가
불황의 시절에
미래의 일자리
편지가 사라진 세상에서
빈 가슴에 안는 이야기들
휴전선에서
황초령 아래 얼어죽은 소녀를 위하여
껌벅거리는 촛불을 지키려고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예술
밤에 육유의 시를 읊노라(夜吟陸游)
세월만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것
어버이날이면
일어나는 것들은 모두 과거에 시작되었다
사랑의 물길이 다 흐른 뒤
도시의 가을
길었던 한 해를 보내며
꿈은 어떻게 이루는가 그리고 지키는가
한강의 봄
기회주의자의 느긋함
도심의 여름
허름한 지도제작자의 삶
미당의 고택에서

도서소개

복거일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에세이『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소설가, 시인, 사회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복거일이 주변을 돌아보며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소회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그 에세이에는 다루고 있는 사안과 관련되는 국내외 시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복거일의 딸 조이스 진의 그림도 함께 실려 있다.
“이 불황의 시절에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고 아이들을 키우리라는 사실이다. 삶은 이어진다.”

복거일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에세이

소설가, 시인, 사회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복거일이 주변을 돌아보며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소회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그 에세이에는 다루고 있는 사안과 관련되는 국내외 시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복거일의 딸 조이스 진의 그림도 함께 실려 있다.
작가는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샌더슨 밴더빌트의 [섣달]이라는 시를 떠올리고, 동시에 봄을 재촉하는 몸짓을 읽어낸다. 시인 마종기가 젊은 시절에 쓴 시를 다시 읽으며, 그런 시집을 여전히 펴내고 있는 한국 사회는 시를 사랑하는 사회라고 저자는 판단한다. 나이가 들수록 먼저 노년을 산 사람들의 얘기가 절실해 진다면서 영국 시인 에드워드 토머스의 [노인]을 인용하는데, 이는 시인의 내면 풍경이기도 하다. 가을에 낙엽이 깔린 풍경에서는 에밀리 디킨스의 [168번 시]가 제격이다. 저자는 가을의 쓸쓸함에서 ‘헤어짐’을 연상하고, “헤어짐은 우리가 천국에 대해서 아는 모든 것이고/ 지옥을 위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다”라는 마지막 구절의 울림에 대해 말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를 재우는 모습은 가장 정겨운 풍경이면서 진화론적으로도 가장 인간적인 장면”이라면서 시인 오든의 [자장가]를 인용한다.
어느 시나리오 작가가 외로움과 가난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건에 대해서 저자는 김광섭의 [시인]을 인용한다. “예술가가 되겠다는 결심은 아주 작은 가능성에 자신의 평생을 거는 위험한 내기”라는 것이다. ‘도로명 주소’의 사용에 대해서는 당나라 시인 유정기의 [동작대(銅雀臺)]를 인용하며, 고유한 이름들이 너무 쉽게 바뀌는 세태를 꼬집는다.
6.25 전쟁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그 전쟁을 다룬 예술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나이 든 세대들을 겨냥한 작품들을 만들자는 것이다. 나이 든 세대들의 반응이 좋으면 일단 작품들은 상업적 바탕을 지니게 되고, 젊은 세대들도 차츰 관심을 보이고 감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낡은 군용 헬기를 몰다가 추락해서 조종사가 숨진 사건을 신문에서 접하고 저자는 “속에서 쓰린 무엇이 울컥 치민다.” 40여 년 전 항공관측 장교로 근무하면서 관측기에 탔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아울러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을 때, 낡고 고장 난 무기들이 많아서 제대로 응사한 야포들이 적었다는 사실도 떠올린다. 저자는 나오는 한숨을 되삼키고 서가에서 남송(南宋)의 시인 육유(陸游)의 시집을 뽑아 들어 [밤에 병서를 읽노라(夜讀兵書)]를 조용히 읊는다. ‘외로운 등불이 밝히는 서릿발 선 저녁 / 외진 산속에서 병서를 읽노라. / 평생 지녀온 만리에 뻗친 꿈은 / 창 잡고 임금님 앞에서 말 달리는 것이었네. / 싸움에서 죽는 것은 선비로선 당연한 바니 / 거듭 아내와 자식들을 간수하는 것을 부끄러이 여기노라.’
제대로 결혼하지 못하고 첩이 된 여인들이 사회적 약자라는 사실에 저자가 눈을 뜬 것은 철이 들고서도 한참 뒤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질시와 경멸 속에 꾸려나가는 그들의 어렵고 불안하고 괴로운 삶에 생각이 미친 것은 더 나이 먹어서라고 고백한다. 그러고는 그런 여인들에 대한 따스한 눈길을 미당 서정주의 [영산홍(映山紅)]에서 발견한다. “영산홍 꽃잎에는/ 산(山)이 어리고// 산(山)자락에 낮잠 든/ 슬픈 소실댁(小室宅)// 소실댁(小室宅) 툇마루에/ 놓인 놋요강// 산(山) 넘어 바다는/ 보름 살이 때// 소금 발이 쓰려서/ 우는 갈매기.” 이 시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풍경은 미당의 고향 호남의 그것인데, 목청은 영락없는 경주 사람 목월(木月)의 그것이다. 그래서 이 슬프고도 낭랑한 시를 낭송하면, 나는 느낀다, 내 입가에 배는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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