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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록

여사록

  • 이병주
  • |
  • 바이북스
  • |
  • 2014-04-14 출간
  • |
  • 203페이지
  • |
  • ISBN 978899246783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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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여사록
2. 칸나?X?타나토스
3. 중랑교

《부록》
풍류 서린 산하
지리산학

작품 해설_고인환
작가 연보

도서소개

방대한 분량의 이병주 작품이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사록〉, 〈칸나·X·타나토스〉, 〈중랑교〉를 한 권에 묶었다. 또한 부록으로 〈풍류에 서린 산수〉, 〈지리산학〉도 함께 묶었다. 소설 세 편과 부록 두 편은 진주, 부산, 중랑교(서울), 지리산을 가로지르며 이병주의 문학적 지향점, 즉 기록이자 문학, 문학이자 기록에 이르고자 했던 그의 작품 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방대한 분량의 이병주 작품이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사록〉, 〈칸나·X·타나토스〉, 〈중랑교〉를 한 권에 묶었다. 또한 부록으로 〈풍류에 서린 산수〉, 〈지리산학〉도 함께 묶었다. 소설 세 편과 부록 두 편은 진주, 부산, 중랑교(서울), 지리산을 가로지르며 이병주의 문학적 지향점, 즉 기록이자 문학, 문학이자 기록에 이르고자 했던 그의 작품 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 출판사 리뷰 |

이병주의 단편을 읽다 보면 수필인지 소설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분명히 이병주 자신이 겪은 일화를 사실로서 기록한 듯한데 형식은 소설이니 말이다. 그것은 그가 문학가이되 기록가로서의 강한 의식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때문이다. 이념이 좌와 우로 나뉘어 극렬히 분열되었던 시대에 《국제신문》 주필이었던 그의 이력이 소설이라는 장르에서도 큰 영항을 미쳤으리라. 여기, 그의 작품 전체에 걸친 공통분모, 기록이면서 소설, 소설이면서 기록인 글 세 편이 또 한 번 묶였다. 〈여사록〉, 〈칸나·X·타나토스〉, 〈중랑교〉가 바로 그 단편들이다.

타국의 비극에 마음을 빼앗긴 자
〈여사록〉에는 얼핏 보기에 한심하기 짝이 없는 남자가 등장한다. 집안에 쌀이 떨어져도, 아우가 실직해도, 어머니가 지친 모습을 보여도 아랑곳없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타국의 정치적 혼란을 걱정하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 남자가 계속 한심하기만 하다면 소설은 시작될 수 없었을 테다. 그는 30년 전 진주농고 교사로 근무했던 동료들과 삼일절에 회합을 하게 된다. 그들이 근무했던 시대는 분단되고 얼마 안 돼 나라 전체가 좌우로 극렬히 분열하던 시기였다. 이념 갈등은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학생이 교사와 동료 학생을, 교사가 학생과 동료 교사들을 불신하고 더욱 극으로 몰아붙이는 사태가 비일비재했다. 주인공만 해도 좌익 학생들의 스트라이크를 저지하려던 우익 학생 두 명의 정학을 막으려다 동료 교사들과 반목하는 사건을 겪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억을 배경으로 다시 회합하게 된 옛 동료들은 이제는 각기 다른 직업 현장과 처지에 있다. 이념 갈등이 비교적 약해지고, 나이도 지긋해졌고,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으니 이들의 회합이 즐겁고, 반갑고, 아름답게만 이루어질까? 옛일을 떠올리며 동료들의 모습을 관조하던 주인공이 조마조마해지는 순간이 있었으니, 과거는, 더욱이 이념 갈등으로 저마다 상처 입었던 과거는 순전히 과거만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또한 집안 걱정은 안 하고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의 정국 혼란을 걱정하는 화자의 한량스러움은 꼭 한량스러움만은 아님을 알게 된다.

북빙양 얼음 같은 언어를 필요로 하는 자
〈칸나?X?타나토스〉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을 꼭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날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그 기록의 언어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말”이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얼음이 아니라 북빙양의 얼음같이 차가운 언어라야 한다는 것이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말이란 대체 무슨 언어일까? 주인공의 직업이 부산 《국제신보》의 주필이라는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고인환 문학 평론가에 의하면 “인생의 비극을 한 방울의 감상도 섞이지 않은 상품(뉴스감)으로 만드는 글쓰기,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회복하기 이전의 글쓰기, 이병주로선 이 시기를 이러한 방식으로 되살릴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기일은 주인공을 곤경에 처하게 했던 정치범 조봉암의 사형 집행일이었던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록가로서의 이병주의 개성이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은 ‘칸나’라는 꽃과 어우러지면서 문학으로 거듭난다. 이날 신문사 주필의 책상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꽃을 선물 받는다. 평생 힘들게 모은 돈을 고아원에 기부하고 죽은 양공주 글로리아란 여성에 대한 기사에 감명받은 한 낯모를 여인이 선물한 것이다. 자신을 곤경에 처하게 했던 정치범 조봉암의 죽음, 평범했지만 고단했던 한 생을 살았던 아버지의 죽음, 고단했을 삶을 기부함으로써 정리한 어느 창녀의 죽음……. 이들의 죽음이 칸나 꽃이라는 음탕한 색과 자태와 어우러지고, 꽃 항아리가 바닥으로 떨어져 깨지면서 이날에 대한 ‘기록’이 ‘문학적’으로 절정에 이른다.

무번지의 거리를 그리워하는 자
주인공에게 ‘중랑교’는 도시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리이되 의미만은 남다르다. 절친한 벗 박희영과 단골로 다니던 목로술집이 있는 곳이자 그의 무덤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량교를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곧잘 그곳에서 어울려 다녔던 이유는 “주변 일대가 전부 무번지 소시가인 그 기분, 사람들의 활기와 생활하는 사람들의 권태로써 가득 찬 곳”이었기 때문이다. 박희영이 들려주었던 중랑천에서 삶의 수단을 만들려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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