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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동가게

행복한 우동가게

  • 강순희
  • |
  • 황금알
  • |
  • 2019-10-31 출간
  • |
  • 256페이지
  • |
  • 151 X 225 X 22 mm /389g
  • |
  • ISBN 979118920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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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언제부터인가 저자는 자신의 행주치마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들이 밖으로 나오려고 애를 쓰는 걸 감지했다. 우동집 아줌마가 우동만 잘 끓여내면 되지 무슨 글을 쓰겠어. 딴에는 그렇게 생각하며 웃고 넘어갔지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밀가루 범벅으로 지내는 삶, 밀가루 포대를 뒤집어쓰면 가루가 되어버릴 것 같은 나날들, 등줄기에 흐르는 끈적한 땀방울들이, 언젠가부터 서로 뭉치고 얽히어 반죽이 되라고 말하여 오는 듯했다.
곰표 밀가루 포대 속에 들어 있는 보이지 않는 입자들, 잡을 수 없는 그 하얀 얼굴들이 저자에게 그렇게 기원했던 듯했다. 서로서로 맨살을 비비며 온화한 삶으로 살아가기를. 거기에 때론 눈물로, 때론 땀방울로 간을 맞추기도 했다. 때론 반죽 덩어리를 만지며 저항하지 않는 묵직함도 배웠다. 뭉칠 수 없어 슬펐던 날, 흩어져 있어 외로웠던 날……. 간혹 포대에 담긴 입자로는 어둡고 갑갑하여 외출을 꿈꾸기도 했다.
작가의 손으로 뽑아낸 우동가락은 얼마나 길까? 그 우동가락을 이어 가면 세상 모든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산도 넘고 강도 넘어 세상 끝까지……. 그렇게 날마다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저자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자잘한 이야기들을 서툰 솜씨로나마 받아 적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길고 긴 면발로 이런 이야기를 엮었다. 조미료도 넣지 않고 화장도 하지 않은, 생 밀가루로 반죽한 소박한 얼굴의 이야기를. 그렇기에 이제 이 책은 저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사람들에게로 다시 돌아가기를 소망해보는 아름다운 사연이 깃들은 작품이다.


목차


한 가락 아주 특별한 외출ㆍ009
두 가락 우산 크기만큼의 삶ㆍ018
세 가락 책상 빼 소리 듣는 날까지ㆍ023
네 가락 주여! 날 버리지 마소서ㆍ029
다섯 가락 눈 그림자ㆍ033
여섯 가락 저 눈이 모두 쌀이라면ㆍ038
일곱 가락 허망한 꿈이면 또 어떠랴ㆍ044
여덟 가락 끓는 물에 비친 얼굴ㆍ048
아홉 가락 젖지 않고 피는 꽃은 없어ㆍ051
열 가락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ㆍ055
열한 가락 봄에는 비가 온단다ㆍ064
열두 가락 우리 우동 가락이 들어 있어ㆍ070
열세 가락 마음으로 쓴 글들ㆍ074
열네 가락 꽃 고무신과 개나리ㆍ080
열다섯 가락 집은 더러운데 우동은 왜 이렇게 맛있어ㆍㆍ085
열여섯 가락 우동집에 가지 마시오ㆍ087
열일곱 가락 캄캄한 밤, 우동을 생각한다ㆍ092
열여덟 가락 비오는 밤 너무 좋습니다ㆍ097
열아홉 가락 먼 곳에서 찾아온 친구ㆍ103
스무 가락 세상에서 가장 조그만 출판기념회ㆍ109
스물한 가락 밤차를 타고 떠난 그녀ㆍ114
스물두 가락 외로운 밤ㆍ119
스물세 가락 위험한 야간여행ㆍ126
스물네 가락 오토바이와 함께 사라지다ㆍ137
스물다섯 가락 긴 밤 지새우고ㆍ144

스물여섯 가락 꽃 필래 방ㆍ152
스물일곱 가락 어떤 주정꾼ㆍ160
스물여덟 가락 꽃샘바람ㆍ165
스물아홉 가락 시인의 공원, 탄생하다ㆍ171
서른 가락 홀로 걷는 인생 길ㆍ178
서른한 가락 까만 가방 하얀 필통의 남자ㆍ187
서른두 가락 짝사랑은 너무 억울해요ㆍ194
서른세 가락 행주치마ㆍ197
서른네 가락 하지만 우동을 잘 먹었다ㆍ203
서른다섯 가락 김치 냄새가 나더라도ㆍ206
서른여섯 가락 별 발자국을 따라ㆍ210
서른일곱 가락 돌아와요, 애기엄마ㆍ217
서른여덟 가락 동심은 시들지 않는다ㆍ227
서른아홉 가락 아버지 그늘ㆍ231
마흔 가락 가슴이 따스한 사람들ㆍ237
마흔한 가락 그리운 옛 흙ㆍ242
작가후기 우동가게와 느티나무ㆍ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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