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꿈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다!
칼 구스타프 융이 어린이들의 꿈 해석을 주제로 한 네 차례의 세미나(1936년부터 1939년까지 매년 겨울에 열렸다)에서 어린이들의 꿈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분석 대상이 된 꿈들 중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털어놓은 꿈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이 어른 환자가 떠올린 어린 시절의 꿈들이다. 세미나는 주로 참석자들이 칼 융으로부터 할당받은 꿈을 분석한 내용을 먼저 발표한 다음에, 칼 융이 다시 꿈을 분석하면서 세미나 참석자가 분석한 내용과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책에 번역된 부분은 전부 칼 융이 말한 내용이다.
마지막 세미나가 1975년에야 최종적으로 기록으로 남게 되었기 때문에, 칼 융은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별도로 검토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어린이들의 꿈을 분석하는 작업과 성인의 꿈을 분석하는 작업의 차이점이 강조된다. 주로 원형 이론을 적용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직 개인적인 일이 별로 없고, 여전히 집단 무의식에 아주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의 꿈에도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같은 거창한 내용들이 담긴다. 이 책의 1장과 2장은 같은 세미나를 둘로 나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