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모든 분과에 있어서 우리에게 ‘스케일 업(Scale-Up’이 아니라 새로운 형이상학과 새로운 존재론에 대한 ‘개념창조(槪念創造)’를 역사는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존재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개념의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여전히 개념의 불충분으로 인한 혼란과 고통으로 사유의 노예가 되어 신음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평화철학’은 이러한 우리의 암울한 철학사로부터 모든 편향적 사유의 올가미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구가할, 다시 말해 철학의 새로운 방법론에 의한 제4차원의 존재론, [참나-신나], [존재자]인식론,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새로운 ‘다층적 중첩개념’과 ‘이해의 언어’ --사실 그동안의 모든 철학은 개념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음— 의 창출을 통해 존재의 본질에 쉽게 닦아갈 수 있는 편리한 철학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철학’은 미래에는 누구나 철학자가 되어 ‘말씀시대’의 과정적 방법론인 ‘4대 경전’의 진리를 정신적, [참나 -신나] 멘토의 특별한 도움 없이 혼자서도 쉽게 독해할 수 있는 안내자, 즉 새로운 사유의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평화철학’은 기존의 철학과 비교할 때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쉽고 편이한 철학의 방법론을 제공한다. 그러나 철학이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총 망라(網羅)하고 있다는 것에서 그 내용과 분량까지 최소화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해 모든 분야에 걸친 방대한 작업을 한 권의 책으로 다 엮는다는 것은 역시 힘든 일이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이 또한 하나의 새로운 방법론일 것이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격언(어록)의 형태. 즉 극도로 축약된 문장으로 편집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책은 철학이 ‘철학자의 철학’이듯이 개별 철학자가 토해낸 사유의 핵심을 창조적으로 비판하고, 나아가 ‘제4차원의 존재론’ 고유의 아우라가 빗어낸 독특한 세계를 역시 시(詩)적인 짧은 문장으로 열거해 놓았다는 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