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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 토마시콘친스키
  • |
  • 라임
  • |
  • 2019-10-21 출간
  • |
  • 164페이지
  • |
  • 166 X 225 X 16 mm /344g
  • |
  • ISBN 9791189208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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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18 IBBY 어너리스트 선정
2017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
2017 체코 마그네시아 문학상 수상

시간과 삶의 진정한 의미에 성큼 다가서는 놀라운 이야기
누구나 소중하게 여기며 애지중지하던 물건이 너무 낡아서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 했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손때 묻은 장난감이나 인형, 수없이 읽어서 너덜너덜하게 헤진 책, 마음의 안정과 꿀잠을 불러오던 애착 이불, 편해서 자주 신는 바람에 더 빨리 닳아 버린 운동화, 좋은 기억이 가득해서 자꾸만 손이 가던 옷 등……. 이렇게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낡거나 망가지게 마련이다. 소중한 물건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결국 가슴 한편이 아릿해지는 이별의 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은 이렇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낡아 가는 모든 것들의 배후에 시간나라의 요정이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날쌘 요정들은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촌스럽게 반들거리는 새것을 멋들어진 헌것으로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인간 세상을 누비며 열심히 일한다. 시간의 흐름을 관장하는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와 힘을 합쳐서 낡음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말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타이포 역시 아무 의심 없이 시간나라의 규범을 착실하게 지키며 인간 세상에 나가 쓸모 있는(?) 요정이 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인간 세상을 구경하러 갔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뒤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대체 시간은 무엇이기에 계속 흘러야만 하며, 그로 인해서 모든 것들은 왜 낡아야만 하는 걸까?’ 이야기는 왕성한 호기심과 과감한 실행력을 가진 타이포가 그 답을 찾기 위해 나선 모험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시간과 삶의 관계와 의미’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넌지시 건네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어린이 채널의 방송 작가로 잔뼈가 굵은 작가들과 복잡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에 강점을 지닌 베테랑 화가의 협업으로 완성되어 출간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체코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마그네시아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이고,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 IBBY 어너리스트 선정 등 화려한 수상 내역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세상이 낡아 가는 것을 멈추기 위한 좌충우돌 엉망진창 대모험!
시간나라의 요정들은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를 도와서, 인간 세상의 모든 것들을 낡고 뒤죽박죽 엉망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볼품없이 반짝거리는 새것을 근사하게 헌것으로 만듦으로써, 인간들이 시간의 흐름을 깨닫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시간나라 초등학교 4학년인 타이포의 꿈 또한 하루빨리 전문 요원이 되어 인간 세상에 나가 일하는 것이다. 특기는 책이나 잡지 등의 인쇄물에 오자를 만드는 것이지만, 인터넷이나 프로그램 오류에 특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그야말로 Z세대 요정이기도 하다. 타이포의 절친인 스킴은 어딜 가나 코코아 얼룩을 남기고 다니는 모범생으로, 재능이 출중하지만 늘 겸손하고 친구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하는 다정한 성품을 지녔다. 타이포와 스킴은 죽이 잘 맞아 늘 붙어 다니면서 말썽을 일으키지만, 한편으로는 아름답게 낡아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인간 세상의 빵집으로 현장 학습을 나가게 된다. 지독히도 거대한 인간 세상을 보고 놀란 것도 잠시, 구석구석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전문 요원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타이포는 내친 김에 인간의 집도 구경해 보기로 마음먹는다. 그러고는 스킴의 도움을 받아 한 여자아이의 생일 케이크를 담은 상자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내린다.
마침내 인간의 집에 도착한 타이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바닥, 먼지 한 톨 없는 카펫,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한 벽이라니……! 그곳에서도 전문 요원들이 쉬지 않고 물건을 망가뜨리며 일하고 있었지만, 인간들은 그 일을 끊임없이 방해하며 청소를 해 대는 것이 아닌가! 타이포는 인간들이 낡고 더럽고 엉망으로 망가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하고 반짝이는 새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는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인간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는커녕 형편없게 만들고, 슬픔을 안겨 준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세상을 뒤죽박죽 엉망으로 만드는 일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진 타이포는 이 모든 것을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시간을 흐르게 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것을 낡게 만드는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내서 없애 버리기로 결심한다. 말하는 쇠똥구리, 미스터리한 사막 요정, 모래시계 얼굴을 가진 무시무시한 문지기 등 수많은 위기와 난관이 닥치지만 주눅 들지 않고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극복한 타이포는 마침내 시간의 톱니바퀴 앞에 다다르게 되는데……. 과연 타이포는 세상이 낡아 가고 변해 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현실을 유쾌하게 비틀어 새롭고 흥미롭게 바라보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속에는 시간과 삶에 대한 유쾌한 비유와 풍자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특히 인간 세상의 가치나 세태를 유머러스하게 비틀고 뒤집어 묘사한 장면들은 특히 더 눈길을 끈다. 타이포의 엄마가 아들이 옷에 얼룩 하나 묻히지 않고 돌아오는 날이면 잔소리 폭탄을 쏟아 낸다는 것이나, 타이포가 방 안을 빈틈없이 어지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토로하는 장면에서는 묘한 해방감이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낡음 신기술 연구소’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플라스틱 분해 기술팀’ 이야기나, 신기술이 분해와 부패 과정을 더 빠르고 쉽게 만들어서 요정들의 일을 빼앗아 간다고 비판하는 타이포 아빠의 의견은 과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기존의 직업이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위협받는 우리의 현실을 거울에 비춘 듯이 보여 준다. 이렇듯 기발한 상상력으로 현실을 비틀고 반영한 이야기를 술술 읽다 보면, 문득 그 전복의 묘미와 의미를 발견하고 곱씹어 보게 될 것이다.
타이포는 인간들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을 멈추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결정으로 인해 모든 것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홀로 남겨지는 위기에 처한 뒤에야 비로소 정말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매일 맞이하는 아침, 지겹도록 반복되는 일상, 곁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과의 관계……. 조금씩 낡아 가고 변해가는 세계 속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모든 시간과 그 속에서 매일 거듭나는 자신의 삶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독자들 또한 당연하게 주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던 시간, 주변의 존재, 세상의 풍경을 새로이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므로, 초조해하거나 겁먹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 또한 마음에 아로새기게 될 것이다.
여기에 세상을 낡고 엉망진창 뒤죽박죽으로 만들기 위해 고안된 시간나라의 갖가지 발명품과 기술에 대한 깨알 같은 소개는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이 작품의 보너스이니 놓치지 마시길!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는 순간, 주변에서 조금씩 낡아 가는 모든 것들을 다정하고 때로는 장난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내밀한 즐거움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시간나라 초등학교 졸업생 선서문
누가 그랬을까?
내 이름은 타이포
책 낡게 만들기 부서
내 친구 스킴
시간나라 초등학교
낡음의 역사
올해의 누더기 상
좌충우돌 현장 학습
끔찍한 진실
죄와 벌
사막 요정의 수수께끼
문지기와의 한판 승부
시간의 톱니바퀴
우아, 스킴이 나타났다!
낡아 가는 것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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