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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11ELEVEN)

일레븐(11ELEVEN)

  • 쓰하라 야스미
  • |
  • 엘릭시르
  • |
  • 2014-04-11 출간
  • |
  • 287페이지
  • |
  • ISBN 978895462418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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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오색 배 7
연장 코드 49
쫓아오는 소년 83
미소 짓는 얼굴?改 93
호박 연마 123
기리노 131
손 147
크라켄 183
YY와 그의 주검 211
테레민 양 233
흙 베개 267

도서소개

『11eleven(일레븐)』은 쓰하라 야스미의 작가주의적인 모습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낸 단편집이다. 비틀린 시간의 축과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어느새 그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어두운 빛과 눈부신 암흑 속에서 온몸을 뒤흔드는 폭력적인 감동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 세계의 파멸을 피해 저 세계로 달아난 이들의 향수를 다룬 「오색 배」, 코드를 아무리 이어도 닿을 수 없는 세계로 가 버린 딸의 흔적을 찾는 아버지의 모습의 그린 「연장 코드」, 《소설 신초》의 기리노 나쓰오 특집에 실린 엽편 소설 「기리노」를 포함한 11편의 강렬한 단편들이 실려 있다.
기리노 나쓰오의 칠흑 같은 어둠, 교고쿠 나쓰히코의 뒤틀린 기괴함, 에도가와 란포의 탐미주의를 더한 가장 독창적인 기담집

쓰하라 야스미는 그동안 환상 소설과 호러, SF, 미스터리, 기담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며 독자에게 그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선사했다. 이번에 나온 신작 『11eleven(일레븐)』은 이제까지 보여 주었던 그러한 그의 작가주의적인 모습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낸 단편집이라 할 수 있다. 비틀린 시간의 축과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어느새 그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어두운 빛과 눈부신 암흑 속에서 온몸을 뒤흔드는 폭력적인 감동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 세계의 파멸을 피해 저 세계로 달아난 이들의 향수를 다룬 「오색 배」, 코드를 아무리 이어도 닿을 수 없는 세계로 가 버린 딸의 흔적을 찾는 아버지의 모습의 그린 「연장 코드」, 《소설 신초》의 기리노 나쓰오 특집에 실린 엽편 소설 「기리노」를 포함한 11편의 강렬한 단편들이 실려 있다.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쓰하라 야스미의 최고 걸작
『11』은 장르 소설과 본격 소설의 구분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 주는 작품집이다. 이 책에 실린 각각의 작품은 SF, 판타지, 호러, 우화, 콩트까지 다양한 형식의 장르를 품에 안고 있으면서도 장르의 정의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야기들이다.
그간 소개되었던 ‘루피너스 탐정단’ 시리즈(고주영 옮김, 북홀릭, 2009)라든지 『아시야 가의 전설』(권영주 옮김, 비채, 2009) 등이 뚜렷한 장르의 범위 안에서 작가의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 작품집은 쓰하라 야스미가 껍질을 한 꺼풀 벗고 새로운 작가로 탄생했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이전까지 그가 보여 준 작풍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란포를 연상시키는 탐미주의적 특징, 장르 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색채,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뒤틀어 기담의 형태로 현실을 마주하는 방식 등은 앞서의 작품들을 모두 계승하면서 극대화하여 정점을 찍고 있다.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그림자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흰 새 떼와 검은 새 떼가 좌우에서 충돌해 서로 상대방의 배경이 되듯 융합하는 그림이 있다. 그림의 중앙부에서는 어느 한쪽이 배경이라 할 수 없다. 보는 사람이 흰색을 새라고 생각하면 검은 부분이 배경이 되고, 검은색을 새라고 생각하면 흰 부분이 배경이 되도록 계산해서 그렸다. (본문 214쪽, 「YY와 그의 주검」 중에서)
에스허르(에셔)의 유명한 착시 그림이 있다. 보기에 따라 흰 새가 보이기도 하고 검은 새가 보이기도 한다. 쓰하라 야스미가 보여 주는 세계도 이와 같다. 『11』에 실린 이야기들은 모두 두 가지 세계가 맞닿는 경계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두 세계 사이의 울타리가 드리우는 그림자 안에서 이들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탈출을 시도하거나, 다른 세계로 건너간 이를 바라보거나, 어쩔 줄 몰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연하게 대처하는 인물도 있지만 대부분은 두 세계 사이에서 찢기고 눌려 자신이 점차 붕괴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작품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은 폭력적이면서 강렬하고, 위험하면서도 아찔한 매력을 발산한다.
쓰하라 야스미는 호수 아래에서 수면 위의 세계를 바라보는 잉어의 시선(에스허르의 ‘세 개의 세계’)을 상상한다. “잉어에게 세계가 어떻게 느껴질까, 소년 시절 종종 상상해 보곤 했다. 십중팔구 세계는 둘로 나뉠 것이다. 수면까지와 그 너머. 햇빛의 영향으로 호숫가 나무들이 물속까지 그림자를 드리워도 잉어에게는 그저 명암으로만 느껴질 것이다. 이 명암을 나무들로 뚜렷이 인식하게 된 잉어가 지금의 내가 아닐까. 물속에 있으면서 나무를 타고 올라갈 수도, 하늘을 날 수도 있는 이중의 존재.”(본문 114쪽, 「미소 짓는 얼굴?改」 중에서)

일본에서 『11』은 출간되자마자 대단한 격찬을 받았다. 독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저명한 서평가인 오모리 노조미는 “일본에서 제일가는 당대 단편 소설집”으로 평가했고, 소설가 미우라 시온은 “완벽. 영원히 이 세계에 잠겨 있고 싶다. 정신을 차려 보면 눈물뿐”이라고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의 일관된 평가는 쓰하라 야스미의 최고 걸작이라는 점과 장르라는 경계를 넘어선 작품이라는 것. 더 이상 새로운 소설은 없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권할 만한 단편집이다. 최근 엘릭시르에서 출간된 또 다른 기담집 『엠브리오 기담』(야마시로 아사코,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4년 3월 출간)과 비교하여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각 단편 소개
[오색 배]
두 다리를 잃은 아버지, 괴력의 난쟁이 쇼스케 형, 샴쌍둥이로 태어나 반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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