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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이중어 문학장과 이광수

한국 근대 이중어 문학장과 이광수

  • 최주한
  • |
  • 소명출판
  • |
  • 2019-10-07 출간
  • |
  • 735페이지
  • |
  • 159 X 230 X 48 mm /1042g
  • |
  • ISBN 979115905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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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근대 이중어 문학장과 이광수』는 『 이광수와 식민지 문학의 윤리 』(소명출판, 2014) 이후 이광수의 이중어 글쓰기에 관한 연구와 더불어 이광수의 초기 문장과 후기 문장을 발굴·정리하면서 얻은 연구 성과들, 그리고 『 무정 』 100주년에서 3·1운동 100주년에 이르기까지 이광수가 관여한 한국 근대문학사의 기념비적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가운데 얻은 연구 성과들을 묶어서 펴낸 책이다.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식민지 시기의 이광수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애초에 근대문명의 추종자이자 체제타협적인 인물이었던 만큼 1921년 상하이에서의 귀국에서 1937년 중일전쟁하의 전향에 이르기까지 그의 문필활동과 사상은 그 필연적인 귀결이라는 연속성을 강조하는 입장이 그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상하이에서의 귀국과 전향은 독립운동에 대한 배신이자 이전까지의 문필활동과 사상의 결정적인 분기를 이룬다는 단절을 강조하고 그 계기를 추적하는 데 관심을 갖는다. 어느 쪽의 시각이든 이광수라는 인물의 전체상을 선명하게 떠올리게 해주는 이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선명한 전제 탓에 그 동안 오히려 이광수 연구의 다양한 가능성을 가로막았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식민지 시기 전반을 관통하여 매체와 언어, 독자에 따라 글쓰기의 내용과 수위를 달리했던 이광수의 이중어 글쓰기에 관심을 갖는다. 조선어와 일본어로 문학장이 이원화되어 있던 1910년대에서부터 일본문단과의 경합 속에서 조선문단의 구축 작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던 1920년대, 그리고 전시체제하 국민문학의 강요와 더불어 문학장의 변동이 초래된 일제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광수의 글쓰기 전반을 가로지르는 주요 변수로서 매체와 언어, 독자에 따른 이중어 글쓰기라는 시야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일본문학을 통해 문학에 눈뜬 이래 일본문단과의 경합 의식 속에서 조선의 근대문학을 개척하고 조선문단의 기반을 닦았고, 그럼에도 끝내 제 손으로 조선문학 해소론을 제출해야 했던 이광수에게 이중어 글쓰기는 어떤 의미에서 숙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식민지 시기 이광수의 이중어 글쓰기의 궤적을 고찰하고 있는 이 책은 그간 이광수에 대한 선험적인 시각 속에서 도외시되어 온 이광수 문학의 면모를 새롭게 이해하는 하나의 지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광수를 연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상략) 저는 이광수에게서 제국이 강요한 생존 경쟁의 논리를 내면화한 사회진화론자라기보다 동서양의 보편주의에 기반해 근대 제국주의의 논리에 맞서고자 했던 인본주의자의 모습을 보았고, 식민사관을 내면화해 민족성을 폄하하는 데 앞장선 식민주의적 개조론자이기보다 우수한 민족성을 일깨우고 회복해 인류 보편의 문화에 기여하기 위한 일련의 문화적 기획에 분투했던 민족적 개조론자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또 일제 말기 전시동원체제 속에도 제국 일본의 힘에 대한 추종만으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양가적인 실천의 국면들을 구사하는 전략적 타협가의 모습을 보았지요. 그렇다면 내가 보고 있는 이광수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이광수에 대한 기존의 평가와 주관적 직관 간의 괴리 사이에서 느낀 이런 혼란스러움을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 또 마침 최근 5년 여간 이광수 관련 새로운 자료들이 다수 발굴되어 이광수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도 해서 이를 동력삼아 지금까지 이광수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제7장, 『 무정 』의 숲을 거닐다 중에서 발췌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근대문학 형성기 문학장의 분할과 이원적 글쓰기
제2부 조선문단의 구축과 문화횡단적 글쓰기
제3부 전시체제하 문학장의 변동과 경계의 글쓰기
제4부 이광수 문학의 정치.문화적 반향들

초출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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