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꽃에 씌어 산다

꽃에 씌어 산다 한승원 시집

  • 한승원
  • |
  • 문학들
  • |
  • 2019-09-30 출간
  • |
  • 144페이지
  • |
  • 127 X 200 X 12 mm / 215g
  • |
  • ISBN 9791186530771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나는 왜 꽃을 보면 열여섯 살 소년처럼/소가지가 없고 가슴이 설렐까/나는 왜 꽃을 보면/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닮은/도깨비 한 놈을 옆에 끼고 살고 싶어질까”( 「나는 왜 꽃을 보면 소가지가 없어질까」)

 

꽃을 보면 가슴이 설레고, 니체처럼 살고 싶어지는 것은 꽃이 삶을 추동하는 에로스의 본체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꽃망울을 터트린 “배롱나무의 검은 그림자를/젖빛 유리창에 수묵화 한 폭으로 새겨주는” “물방울관음여신”(「한밤의 수묵화」), “먼 바다에서 꿈틀거리며 달려온 짙푸른 파도의 굽이굽이에/반짝거리는 비늘너울,/달빛너울 옷 입은 물방울여신”(「내가 늘 바다에 가는 까닭은」)과의 접신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발기”한다.

 

한승원 시인은 자신이 거주하는 ‘해산토굴’ 주위의 꽃들과 교감하면서 삶의 본원적인 힘을 확인하고, 그것을 자신의 에너지로 체화하기를 꿈꾼다. 그것은 삶의 의지와 동질적인 것인데, “눈은 침침하고 다리가 천근만근이지만” “늙은 낙타는” “아직은 인내하며 더 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지는 이번 시집의 서시 「사막을 흐르는 홀로그램의 시간」과도 일맥상통한다. 

 

고재종 시인은 이번 시집의 해설에서, “활인검의 시, 투망을 하지 않고 별들을 포획하는 시와 삶의 황홀을 얻기 위해 하늘과 땅,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고 에로스와 진리, 삶과 시를 하나로 통할하려는 도저한 의지가 ‘달빛너울 옷 입은 물방울여신’이라는 문학적, 신화적 상징을 만들어 냈다.”고 평했다.

 

평소 “글을 쓰는 한 살아 있을 것이고 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라고 되뇌어온 한승원 작가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한국소설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서라벌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미국기리야마환태평양도서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날아오는 화살촉을 먹는 눈
13 사막을 흐르는 홀로그램의 시간
14 나는 왜 꽃을 보면 소가지가 없어질까
16 날아오는 화살촉을 먹는 눈
18 푸른 하늘과 함께 씹어 먹어라
19 시의 여신이여 축복해 주소서
20 시가 환장하게 잘 써지는 밤에
22 모두가 제 이름을 부르며 논다
24 각시거미
26 그날 한낮에
28 그날 밤 아홉 시 뉴스를 보다가
30 희망
32 심경心經을 읽다가 1
34 심경을 읽다가 2
36 크림반도의 왕릉이 수상했다
37 살풍경

제2부 꽃에게 물려 본 적이 있는가
41 개똥참외 꽃
43 이끼 꽃
44 흰 목련꽃
45 꽃에게 물려 본 적이 있는가
46 갈퀴나물 꽃
47 연꽃을 환장하게 보고 싶은 아침에
48 가시연蓮
50 은초롱 꽃
52 도깨비와 춤추는 늙은이
54 뱀딸기
56 산딸기
58 부수수한 수염을 면도로 밀면서
60 야단법석
61 붉은 나리꽃
62 늦가을 달맞이꽃
63 칸나
64 등신 꽃
66 죽음의 씨앗

제3부 나에게서 나간 것이 나에게로 돌아온다
69 창공 낚아채기
70 불가사의 해탈
71 아침 산책
72 요석공주 꽃
74 자명등
75 한 자루의 촛불
76 연애편지
77 너에게서 나온 것이 너에게로 돌아간다
78 동티
80 숭엄한 거시기
82 홀로 사는 여인
84 개가 짖고 있다
85 첫사랑 여인
86 지네와 동거하는 법
88 한밤의 수묵화
89 갈매기의 말
90 싱거운 시인들
91 상아孀娥여신 - 이천 말향고래 시인에게
92 여닫이 해변의 홀아비 수캐

제4부 허공이 하는 말
97 허공이 하는 말
98 뜬금없는 일탈
100 신화처럼 고여 출렁거리게 하라
101 점안點眼
102 그림자
103 하늘호수
104 등신불
105 그물침대에 누워서
106 한없이 깊고 짙푸른 허공에
108 꿈에는 세금이 없다
109 내 허벅다리에 각인된 만월
110 슬픈 흰소리
111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거리에 대한 논의
112 내가 늘 바다에 가는 까닭은
114 아내의 의심하는 눈초리
116 늙은 미망의 벌레
117 처마 끝의 풍경이 슬피 운다
118 수문포구의 낙조
120 그것은 꿈이었네
122 열꽃 핀 날 밤
123 수묵화 한 점

124 해설 꽃에 씌어 사는 천기누설자 _ 고재종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