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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시디스의 완벽한 삶

윌리엄 시디스의 완벽한 삶 비범한 천재의 비극적 생애

  • 모르텐브라스크
  • |
  • 문학수첩
  • |
  • 2019-10-18 출간
  • |
  • 440페이지
  • |
  • 140 X 211 X 33 mm / 552g
  • |
  • ISBN 9788983927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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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의 스포트라이트, 그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
입체적으로 그려낸 한 천재의 내면세계!

1910년 겨울, 11세 소년 윌리엄 시디스는 하버드대학교 코넌트 홀에서 수학과 물리학 분야의 유수한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가득 모여 있는 가운데 사차원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강연한다. 다음 날 아침 모든 신문은 뉴턴, 유클리드, 가우스에 비견되는 신동의 탄생에 열광하며 1면에 윌리엄 시디스의 기사를 대서특필한다. 아인슈타인보다 IQ가 두 배 가까이 높은 인류 역사상 최고 지능을 소유한 이 비범한 천재는 20세기 최고의 수학자가 될 거라는 예견을 들으며 세간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생후 6개월 만에 스스로 죽을 떠먹고, 9개월 만에 센트럴파크 상공에 뜬 ‘달’을 말하며, 4세에 라틴어를 독학하고, 6세에 자신만의 인공 언어 ‘벤더굿(Vendergood)’을 발명했던 이 천재 소년은 놀랍게도 단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19세기 말에 태어나 20세기 중엽에 세상을 떠난 그의 실제 생애는 비록 46년에 불과하지만 단 몇 줄로 요약할 수 없을 만큼 깊고 짙은 흔적을 남겼다. IQ 300의 남다른 두뇌를 소유한 까닭에 세간의 스포트라이트와 동시에 질시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수학 천재라는 굴레 속에서 단 한 순간도 자유롭지 못했다.

“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싶다.
완벽한 삶을 사는 유일한 방식은 고독 속에서 사는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 1914년 인터뷰

1914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삶’을 살고 싶다는 갈망을 표한 윌리엄 시디스. 그가 원했던 ‘완벽한 삶’은 다름 아닌 자기 안의 세계, 곧 ‘고독’ 안에 머무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한시도 가만두지 않았다. 그중 한 남자, 《노스 아메리칸 리뷰》의 저널리스트 로버트 멕글렌은 윌리엄을 숨 막히게 하는 존재다. 그는 윌리엄 시디스의 행적을 따라다니며 그의 삶에 끊임없이 침투하고 개입한다. 멕글렌은 고요한 윌리엄의 내면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존재에 다름 아닌 것이다. 아니, 어쩌면 멕글렌보다 더한 존재가 그의 부모인지도 모른다. 윌리엄의 부모는 끊임없는 간섭과 압박으로 그가 고요한 세계 안에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적 활동을 위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관심, 지식과 능력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기 위해서 아이의 뇌를 조정할 수 있고 또 조정해야 돼.”
― 본문 73~74쪽

하버드대학교 출신 정신 병리학자인 그의 아버지 보리스 시디스는 아들 윌리엄을 통해 뇌에 숨겨진 에너지에 대한 자기 이론을 적용하고 실현하려 하며, 의학박사 출신인 그의 어머니 세라 시디스 역시 윌리엄의 천재성에 온 기대를 걸고, 스스로 희생한 자신의 삶에 대한 보상을 얻고자 윌리엄을 끊임없이 강요하고 억누른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윌리엄을 설득하며 가르치는 아버지 보리스와 매사 신경질적으로 그에게 명령하고 통제하는 어머니 세라 사이에서도 윌리엄은 전차 승차권 수집이나 열차 시간표 암기, 지도 그리기 등 자신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충족시키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르내린 계단의 수, 태양이 창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 천사 조각상의 날개 면적 등을 헤아리는 등 모든 것을 숫자로 인식하고 세상의 모든 현상을 숫자로 분석하는 명석한 두뇌를 지닌 그였지만, 세월이 흐른 후 윌리엄은 정작 “숫자는 날 병들게”(본문 191쪽) 한다고 고백하고 만다.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순수했던 천재, 윌리엄 시디스
명석한 머리,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과 우정을 나눈 빛나는 순간들

윌리엄 시디스는 세상과 가정 안팎으로 거대한 압력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와중에도 주도적인 삶을 갈망하며 여러 모양으로 자신의 뜻을 펼쳐나간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졸업 후 라이스대학교의 기하학 교수로 채용되지만, 그리스어로 직접 집필한 교재를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자 그 교재를 화장실에서 휴지로 사용하는 등 짓궂은 학생들의 반발과 횡포를 견디다 못해 교수직을 그만두고 만다. 그 후 그는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여 빈부의 불균형과 미국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를 타파해나가려는 의지를 표한다. 40여 개 언어를 구사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사회주의자 모임에서 통?번역 활동을 하던 그는 그곳에서 만난 여성 사회주의 선동가 마사 폴리를 사랑하기에 이른다. 그녀를 향한 그의 깊은 사랑은 여느 평범한 남성의 순정 어린 마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지순한 감정이었다. 마사 역시 윌리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친밀하게 대하지만 연인으로서의 자리만큼은 그에게 내어주지 않은 까닭에 윌리엄의 사랑은 끝내 애달픈 짝사랑으로 끝나고 만다. 수 년 후 다시 만난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 있었지만 윌리엄은 숨을 거두는 날까지 마사의 사진을 지갑 속에 고이 간직하고 다닐 만큼 그녀를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못한 채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1919년 5월 1일, 사회주의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뒤 18개월 징역살이를 하다 부모의 개입으로 정신 쇠약증 판명을 받아 요양원에 갇혀 지냈던 그는 몰래 그곳을 탈출해 뉴욕으로 피신한 후 낮에는 직장 생활을, 밤에는 ‘우주의 기원’이나 ‘빅뱅 이론’ 등에 대한 연구를 하며 그토록 원했던 고독한 삶으로 여생을 채워간다. 그러한 삶 가운데 그의 곁에 늘 함께했던 친구가 있다. 바로 하버드 동기이자 절친한 형인 너새니얼 샤프만이다. 괴짜 기질이 다분한 샤프만은 사회성이 원만하지 않은 윌리엄 곁에서 둘도 없는 친구로 함께하며 그를 도왔지만 정작 자신은 하버드를 중퇴한 뒤 택시 운전사가 되어 있었다. 샤프만은 훗날 윌리엄이 외로이 생을 갈무리하는 순간에도 그의 곁에 머물러주었다.
윌리엄은 하루 분량의 업무를 불과 몇 분 만에 해치우는 바람에 번번이 신분이 탄로 나서 직장을 옮겨 다니는 서글픈 생활 속에서도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인 마사 폴리에 대한 진심과 부모보다 친밀했던 벗 너새니얼 샤프만과의 우정을 끝내 저버리지 않았다. 명석한 머리,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낸 윌리엄 시디스의 ‘완벽한 삶’은 순적하지는 않았지만 결코 헛되지 않다. 그는 한 번뿐인 생애 동안 다시없을 사랑을 했고, 깊이 있는 우정을 나눴으며, 그 자신이 바랐던 ‘완벽한 고독’ 속에 잠시나마 머물렀기 때문이다. 빛나는 업적이나 놀라운 성과를 낸 것은 아닐지라도, 한 인간으로서 뜨겁고 치열하게 사투하며 살아낸 삶이기에 그 생의 의미가 매우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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