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복잡한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포퓰리즘은 국민주권과 다수결 원칙을 옹호하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동시에 대의제도를 통해 선출된 기성정당을 비판하고,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포퓰리즘과 같은 현대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정치현상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아사히신문
포퓰리즘, 민주주의의 적인가, 개혁의 희망인가
현재 ‘포퓰리즘’이라는 용어는 세계 각국에서 유행어처럼 들리고 있다. 왜 이렇게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있는가? ‘포퓰리즘’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보면, ‘대중’과 ‘국민’이 우선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전통적인 포퓰리즘에서부터 리버럴 포퓰리즘까지를 설명하면서, 기존의 민주주의와 리버럴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상황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치는 폐색 상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각국의 정치 행위자들은 과거의 정치를 비판하면서, 민주주의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포퓰리즘은 기존의 민주주의에 문제제기하면서 기성정당을 비판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이 포퓰리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의 EU 탈퇴, 반이슬람 등 배외주의의 확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생 등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중남미에서는 엘리트 지배로부터 국민을 해방하는 원동력이 되고, 유럽에서는 기성정당에게 개혁을 촉구하는 효과도 지적된다. 이 책은 유럽으로부터 중남미, 일본에 이르기까지 세계 현상을 분석하고 그 본질을 촉구한 21세기 정치사회의 방향을 예측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