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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거리를 두면 알게 되는 인생의 이면

  • 조미정
  • |
  • 웨일북(whalebooks)
  • |
  • 2019-10-07 출간
  • |
  • 240페이지
  • |
  • 135 X 205 mm
  • |
  • ISBN 979119031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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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내 삶을 조망하는 법
내 삶과 거리를 둘 때,
비로소 나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보게 된다

‘내 삶’과 ‘나’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생은 고단해진다. 타인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누구도 타인이 될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잊은 채, 판단하고 상처 입힌다. 그리고 결국 함께 아파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리’와 ‘시간’이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자신을 타인처럼 봐야 하고 타인을 바라볼 땐 시간을 둬야 한다. 그래야만 ‘나는 나를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타인이 걸어 온 시간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내 인생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바라보며 매몰되기보다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방관하면, 고립과 소외의 경험마저도 특별한 글감이 되었다. - 본문 중

작가는 ‘거리 두기’의 방법으로 이 세상을 작은 스노볼이라고 여기기로 했다. 스노볼의 세계 안에서는 스스로가 눈송이만큼 작아져서 의심과 불안에도 가볍게 흔들릴 수 있었다. 작고 사소한 존재가 되려 할수록 내면은 점점 더 확장된 것이다. 그렇게 작가는 가벼운 흔들림만으로도 타인과 비교 없이 자신의 생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사랑이 타인으로 확장된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서로를 보고 자주 웃는다. 웃을 일이 없을 때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서라도 웃을 일을 만든다. 사랑이란 얼굴만 봐도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 나오는 거였다. - 본문 중

이제 작가는 비로소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말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사랑받는 기분을 온전하게 느끼는 것, 함께 마음을 포개고 상대를 소중히 대할 수 있는 건 생의 축복이었다. 우리에겐 그 축복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지도 모른다.

“아무 말이나 하면서 그냥 웃다 가도 괜찮다.”
이 작은 행성의 고요한 성실함과
묵묵한 반짝임을 닮을 수 있다면

깜깜하고 적막한 우주에서 거창한 계획이나 원대한 목표 없이 그저 돌고 도는 일을 반복하는 스노볼 형상의 지구, 이 작은 행성의 고요한 성실함과 묵묵한 반짝임을 닮고 싶어졌다. -본문 중

지구는 푸른빛을 내며 묵묵히 태양을 돈다. 아무런 투정도 없고 그렇다고 갑자기 성실하지도 않은 채 제 속도를 지킨다. 조용히 깜빡이고 반짝이는 것들, 고요하게 움직이는 것들만 닮아도 삶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는 데 기술은 필요 없다. 어차피 그 누구도 해답을 모른다. 그저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들을 깊이 생각하고, 작가처럼 그 생각을 글로 쓰고 고치는 것만으로도 지구에서의 역할은 충분하다. 이 책을 읽으면 사는 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가장 간단한 삶의 법칙은 아무런 의도 없이 지구 바깥을 바라보는 게 아닐까.

[책속으로 이어서]
블로그 글쓰기는 독백을 가장한 대화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인정받기 위한 글이 아닌 온전히 나를 위한 일기장이지만, 그 혼잣말은 예기치 않게 누군가에게 닿아 공명한다. 그러면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도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된다. 정제된 단어와 문장이 아닐지라도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아무 말 글쓰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pp. 215

살아 있는 한 모든 인간은 떠도는 존재가 아닐까. 어떤 사람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이유는 능력이 모자라거나 마음 상태가 불안정해서가 아니라, 길을 잃는 방랑과 모험을 자처할 만큼 호기심이 많아서인지도 모른다.
pp. 238 

목차

프롤로그
스노볼 눈송이처럼 작아지는 일

PART 1 흔들리다
- 춤, 춤을 추자
- 부의 감각
- 그렇게 부부가 된다
- 부라보, 무주상보시
- 꿈, 이뤄지든지 말든지
- 다 살아집디다
- 충분하다는 말
- 알아서 관리하지 않는 사람
- 패션의 완성
- 유심히 당신을 바라보는 일
- 웃지 않기
- 잘 살고 싶어서요
- 자기 합리화라는 은총
- 무량대복
- 삼천 번의 고비
- 고통 1_삶의 고통을 묻다
- 고통 2_불행의 이면에 답하다

PART 2 부유하다
- 시간이 나를 따라오네
- 기-승-전-다행
- 끝나지 않는 진로 고민
- 나 데리고 사는 법
- 모르는 상태로 살기
- 마이 네임 이즈 미나
- 먹고사느라 바빠서
- 눈송이처럼 가볍게
- 밥하려고 결혼한 건 아니니까
- 울면서 용감해진다
- 따뜻한 말 한마디
- 우리 얘기 좀 해
- 당신과 나의 재능
- 공감의 기술, 아무 말 글쓰기
- 당신이 좋아하는 것
- 불면과 불멸
- 몸으로 하는 기도

에필로그
우아한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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