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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게임

아웃게임

  • 잭 D. 페라이올로
  • |
  • 씨드북
  • |
  • 2014-04-05 출간
  • |
  • 262페이지
  • |
  • ISBN 979119515210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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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사물함
2. 교내 식당
3. 복도
4. 체육관
5. 티모시 톰슨의 사물함
6. 지하 사무실
7. 샐 베커의 가게
8. 침실
9. 체육관
10. 계단 앞
11. 샐 베커의 가게
12. 주방
13. 사물함
14. 416번 사물함
15. 생활지도부실
16. C번 복도
17. 오래 된 등대
18. 관리인실
19. 지미 맥의 사무실
20. 도서관
21. 주방
22. 416번 사물함
23. 부두

도서소개

[아웃 게임(the OUT game)]은 인생 최고의 격동기로 회고하는 중학교 시절을 배경으로 써내려간 소설이다. 사건과 사고에 휘말리며 살아가는 플랭클린 중학교 아이들의 과장된 모습을 통해 내 모습, 우리 학교 아이들의 모습을 녹여내었다. 소설은 도처에 숨겨진 유머와 미스테리를 따라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 수상내역 - 2013년 에드가상 수상
2013년 에드가상 최고의 청소년 소설 수상 !

중학교를 무대로 한 기발한 느와르 - 퍼블리셔즈 위클리

세상의 축소판, 아니 소용돌이치는 현장 그 자체. 그곳은 바로 중학교다!

대한민국의 중2 때문에 북한이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이젠 제법 식상한 우스갯소리가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싶다. 그리 자유분방하다는 미국이란 나라에서 중학교를 감히 전쟁터로 그리고 있으니 말이다.

호감과 비호감, 지배와 종속, 복종과 저항. 이 모든 관계와 그로 인한 서열. 이제 막 자아에 눈을 뜬,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십대들이 또래와 형성하는 관계가 위험하게 그려진다. 돌이켜보면 그 위험함도 풋풋한 추억이 될지언정 그 복잡한 관계망을 막 통과하고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절박하지 않을 수 없다.

한때 비니는 덩치 큰 아이들, 못된 아이들, 유명한 아이들의 밥이 되는 게 소원이기라도 하듯 온갖 놀림을 감수하던 뚱뚱한 찌질이였다. 누가 와서 무슨 짓을 해도 그 수모를 다 참아냈다. 그러던 비니가 언제부터인가 더 이상 그러지 않았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기의 조직을 만들기 시작했다. 순진한 얼굴에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아이들을 모아 돈을 집어 주며 시험 답안지를 빼내게 했다. 답안지 장사는 성공적이었고 그걸로 벌어들인 돈으로 비니는 다른 사업을 시작했다.
-본문 26~27쪽

학교란 모든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중압감을 자아내는 원천이었다. 학교에 오고 싶어서 오는 건 절대 아니었지만, 안 와서 뭔가를 손해 보는 것도 싫었다. 우리의 일상은 종이 한 장 차이로도 천국에서 지옥으로 곤두박질치기 십상이었다. 날마다 그 경계선을 밟고 서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듯 보낸다는 건 숨 막히는 일이었지만, 동시에 짜릿한 일이기도 했다.
- 본문 227쪽

하지만 짜릿한 일이기도 하다고? 그렇다. 믿을 만한 친구가 있고, 가슴을 쿵쿵 뛰게 하는 이성이 있고, 소소한 일상이 있으며, 무엇보다 ‘반전’이 있지 않은가.

그 애가 한쪽 발로 바닥을 구르며 맞추는 박자에 하늘색 미니스커트 자락이 나풀거리면, 그 일대 남학생들은 학년 불문하고 올킬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멜리사 스콧. 프랭클린 중학교에서 가히 연예인급인 그 아이가 마침 내 사물함에 기대서 있었다.
-본문 7쪽

두 보디가드가 체육관으로 몇 걸음 걸어 들어오더니 멈춰 섰다. 그리고 비니, 로비, 제니가 그 둘 사이로 걸어왔다. 이번에는 로비와 제니가 멈춰 섰다. 그리고 비니는 계속 걸어와 윌 앞에서 멈췄다.
“오, 안무 완전 쩔어. 연습 좀 했는데?”
비니는 내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지만 제니는 비니 모르게 나를 향해 이를 드러내며 씨근덕거렸다.
-본문 92~93쪽

“신시아를 향한 영원한…… 그런 게 있다. 우리 학교 남자애들 누군들 안 그러겠냐만. 근데 네가 끼어들었으니 내가 무슨 수로 너랑 겨루겠냐고…….”
“겨루긴 뭘 겨뤄? 지미, 나 어떤 놈인지 잘 알잖아.”
“그래, 근데 신시아는 안 그렇게 생각하잖아.”
“나 절대 신시아한테 작업 안 걸었다, 응? 걔한테 대놓고 관심 없다고까지 말했다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신시아가 너 좋다잖아. 난 걔한테 1그램도 도움 안 되는 쓸모없는 인간이고.”
-본문 198쪽

무게 있는 주제를 단순히 희화화했다고 보기에는 작품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들이 뼈아프고 쓰라리다. 그래서 주인공 매튜를 통해 발산하는 저자의 주체할 수 없는 유머 감각에 매번 무릎을 치게 된다. 다큐멘터리처럼 적나라한 직시였다면 오히려 외면하고 싶을 수도 있는 문제들을 마음껏 웃음의 코드로 녹여내고 그 안에서 자정과 치유의 힘을 찾는 아이들을 건강히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단연 걸작이다.

등장인물

매튜: 교내 탐정. 돈을 받고 이런저런 사건을 해결해준다. 6년 전 아버지가 실종된 후로 엄마와 둘이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생활은 다소 어려운 편. 유머러스하기도 하지만 정도 이상으로 깐족대기도 하고, 겉으로는 센 척, 나쁜 남자인 척 하지만 실은 순진해서 신시아의 키스 한방에 심장이 벌렁거린다.

멜리사: 인기 치어리더. 늘씬한 몸매에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를 가졌다. 농구부 주장 윌과 사귀는 사이지만 아웃된 이후로 엉망이 된다.

윌: 키 크고 잘생기고 공부 잘하고 농구까지 잘하는, 프랭클린 중학교 농구부 주장으로 전교생의 추앙을 우상이다.

비니: 못된 아이들에게 얻어맞고 살던 뚱뚱보 찌질이였으나 이제는 학교를 쥐고 흔드는, 교내 범죄 집단의 우두머리다.

신시아: 가무잡잡한 얼굴에 검고 긴 곱슬머리를 출렁이는 글래머 초미녀의 응원단장. 리즈와 막 사귀는 분위기에 들어선 매튜의 마음을 흔든다.

티모시와 티나: 신이 실수하는 바람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고 믿는 이란성 남매 쌍둥이. 돈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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