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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어 할 줄 알아

초콜릿어 할 줄 알아

  • 캐스캐스터
  • |
  • 봄볕
  • |
  • 2019-09-26 출간
  • |
  • 29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86979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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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리아 내전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놀라운 서사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난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_Carousel Magazine

난민, 난독증, 공감 등 청소년 독자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이다. _Norfolk Education Library Service

캐스 레스터는 시리아 난민 나디마가 경험한 끔찍한 공포를 강력하고도 감동적이게 소설로 잘 그려 냈다. _Book Lover Jo

학교, 도서관 등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토론할 가치가 있는 문제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_School Librarian Magazine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_재클린 윌슨(어린이책 작가)

난민, 동정과 적선의 대상이 아닌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보기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 수백만 명이 사랑하는 가족과 일자리,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난민이 됐다. 2018년 우리나라도 예멘인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었었다. 돌아갈 곳이 없는 난민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 주자는 찬성 의견과, 범죄율 증가와 자국민의 세금과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건 물론 가짜 난민이 대다수라며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시리아 난민은 정말 우리 이웃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초콜릿어 할 줄 알아?》의 질문이 여기에 닿아 있다.

초콜릿처럼 부드럽고 터키 사탕처럼 달콤한 우정 이야기
중학교 1학년 재즈는 한여름에도 긴 바지 교복을 입게 하는 학교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빠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혀 등교하게 하고 반바지 입기 탄원서를 돌리기도 하는 당찬 소녀다. 어느 날 수업 시간, 교장 선생님이 전학생을 데리고 교실로 들어온다. 머리에 파란 두건을 쓴 여자아이 나디마는 환한 미소와 당당한 태도로 아이들 앞에 선다. 교장 선생님은 나디마가 영국에 온 지 얼마 안 됐고 영어를 거의 못 한다고 말한다. 재즈는 보는 순간 나디마가 마음에 든다. 점심 시간, 아이들은 나디마 곁에 몰려들어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 붓고 구글 번역기까지 동원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나디마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무슨 언어를 쓰는지 결국 알아내지 못한다. 아이들이 다 돌아가고 어색하게 둘만 남은 상황에서 재즈는 나디마에게 초콜릿 한 조각을 건네고 나디마도 터키식 사탕 로쿰을 건넨다.

나는 가방을 뒤져 초콜릿을 꺼낸 다음 한 조각 잘라서 나디마에게 내밀었다.
“그럼 초콜릿어는 할 줄 알아?”
나디마가 온 얼굴이 햇살처럼 환해지는 그 표정을 다시 지었다. 눈에도 반짝반짝 생기가 돌았다. 나디마는 초콜릿을 받아 들더니 입에 넣지 않고 책가방을 마구 뒤져 은박지로 싼 무언가를 꺼내 내게 건넸다. 은박지를 벗기자 터키 사탕 로쿰이 나왔다
우리는 서로가 건넨 사탕과 초콜릿을 우물거렸다. 그 순간 난 그냥 알았다. 나디마와 내가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친구가 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묻지 마시길. 설명 못 하니까. _26~27쪽

둘은 초콜릿과 로쿰을 나누며 말은 통하지 않지만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을 갖는다.
그 후 재즈와 나디마는 도시락도 나누어 먹고 아이들과도 어울리며 점점 가까워진다. 어느 날 재즈의 엄마는 나디마를 집으로 초대하라고 한다. 재즈는 이 말을 나디마에게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다 이모티콘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로 한다. 재즈와 나디마는 이모티콘만으로도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재미있는 대화를 한다. 재즈는 말이 안 통해도 이렇게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재즈의 오빠가 노트북을 열고 지도를 펼치며 나디마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묻자 나디마는 망설이며 시리아에서 왔음을 알려준다. 재즈는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시리아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나디마에게 차마 묻지는 못한다. 얼마 뒤 나디마도 재즈를 집에 초대한다. 재즈는 디즈니 만화에서 본 것처럼 페르시아 카펫이 깔린 바닥에 방석이 놓여있고 알록달록한 램프가 있을 거라 막연한 상상을 하며 나디마네 집에 가지만 나디마의 집은 식탁과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는 그냥 평범한 모습이었다.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며 다른 집들을 바라보니 나디마네 집에 대해 이상한 상상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나디마네 가족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거리의 평범한 집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같지는 않았다. 나디마의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았다. _120쪽

역사 시간, 선생님은 가족의 역사를 알아보자며 가계도를 그려오라고 한다. 재즈는 나디마네 집에 가서 나디마를 도와준다. 재즈는 먼저 자신의 가계도를 그려 보이며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름 아래 ‘D’라고 쓰고 ‘D’는 ‘사망’이란 뜻이라고 알려준다. 이모, 고모, 삼촌 그리고 사촌들까지 등장하는 대가족 가계도를 그리던 나디마는 그들의 이름 아래 계속 ‘D’를 써넣다가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한다.

나디마는 조심스럽게 그리고 매우 단정하게 몇몇 이모, 고모, 삼촌들 이름 아래 조그맣게 ‘D’를 표시했다.
나는 난처한 얼굴로 다시 일러 주었다.
“나디마, ‘D’는 사망이란 뜻이야. 이분들 다…… 돌아가셨어?”
나디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별안간 무언가가 종이 위로 툭 떨어지더니 잉크가 번졌다. 눈물이 나디마의 얼굴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그런데도 나디마는 계속 썼다. _190쪽

한편, 학교에는 ‘자선기금 모금 대회’가 열린다. 재즈는 며칠간 나디마네 집에 가서 나디마와 함께 초콜릿 로쿰을 만든다. 나디마와 재즈의 초콜릿 로쿰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재즈네 팀은 학교 전체에서 1등을 한다. 재즈가 수익금을 기부할 단체로 ‘나디마 가족!’을 꼽자, 아이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하고 몇몇은 쿡쿡 웃음을 터뜨린다. 당황한 재즈는 큰 소리로 나디마네 가족은 시리아에서 온 난민이라서 가난하다고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나디마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리고 우리는 가난하지 않다고, 자존심이 있다고, 재즈가 자신과 가족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소리치며 뛰쳐나가고 마는데…. 상처 받은 나디마와 재즈는 둘의 사이는 틀어지는데……. 둘은 다시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까?

나디마는 집이 가난한 것을 조금도 창피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가족을 자랑스러워했다. 영어를 열심히 배우는 라샤와 사미도, 요리를 무척 잘하는 엄마도, 성공한 사업가였던 아빠도, 가족의 사탕 가게도 자랑스러워했다.
그런데 나는 얼간이처럼 전교생 앞에 나가서 나디마네 가족은 너무 가난하니 적선이 필요하다고 말해 버린 것이다. 노숙자나 길거리 거지처럼. 그렇게 난 나디마를 망신 주고 말았다. 너무 부끄러워서 죽고 싶었다. _240쪽


목차


1부 전학 온 아이
2부 나디마네 가족
3부 영원한 단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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